세화 이화여 등 2개교 기초미달 없어.. 학교 향상도 선덕고 '최고'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6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시내 광역단위 자사고 24개교의 보통학력이상은 94.1%, 기초학력은 3.7%, 기초학력미달은 2.2%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향상도는 국어 수학 영어 평균 0.7%였다. 영어가 -0.6%로 음수(-)를 기록해 하락했지만 국어 1.4%, 수학 1.2%로 양수(+)가 나와 상승했다.

학교 향상도로 따져볼 때 학생들의 기대수준에 비해 가장 미치지 못한 과목은 영어였다. 국어는 현대고(-1.3%), 휘문고(-1.8%), 우신고(-1.9%), 배재고(-1.1%) 등 4개교가 학교향상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오며, 수학은 대성고(-0.9%), 양정고(-0.7%), 현대고(-0.1%), 이대부고(-1.9%), 경희고(-0.9%), 우신고(-1.3%) 6개교가 하락한 것으로 나오지만 영어는 14개교가 하락한 것으로 나온 때문이다.

보통이상학력 100%인 고교는 없었으며 세화고가 보통이상 99.7%, 기초학력 0.3%로 서울시내 24개 광역단위 자사고 중 성취도가 가장 높은 학교였다. 이화여고는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0%로 없었다. 기초학력미달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2.7%를 기록한 휘문고였다. 기초학력비율은 우신고가 10.3%로 높았다. 국영수 평균 학교 향상도는 선덕고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화고 세화여고  한가람고 장훈고 순이었다. 

2016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시내 광역단위 자사고 24개교의 보통학력이상은 94.1%, 기초학력은 3.7%, 기초학력미달은 2.2%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4개 서울 광역 자사고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세화고. /사진=베리타스알파DB

24개 광역단위 자사고 중 기초학력미달이 없는 학교는 세화고, 이화여고 등 2개교에 불과했다. 가장높은 보통이상 학력을 보인 세화고에 이어 이화여고는 보통이상 98.2%, 기초학력 1.8%의 비율을 보였다. 다만, 기초학력 비율이 높아 24개 서울 광역자사고 가운데 5위에 위치했다.

국어 수학 영어 기초학력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는 우신고다. 기초학력비율 10.3%, 기초미달 5.6%로 보통학력이상이 84.1%를 기록했다. 24개 광역단위 자사고 중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90%를 넘지 못한 5개교 가운데 하나다. 대광고와 동성고 경희고 배재고도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90%에 미치지 않았다.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는 배재고다. 보통학력이상 82.9%, 기초학력 8.2%, 기초미달 8.9%다. 과목별로는 국어 10.1%, 수학 6.3%, 영어 10.3%의 기초학력미달을 기록했다. 배재고 다음으로 우신고가 국어 수학 영어 평균 5.6%로 뒤를 이었다. 국어 3.5%, 수학 5.5%, 영어 7.9% 순이다.

국어 수학 영어 3개교과 모두 학교향상도가 양수(+)로 상승인 학교는 세화고 보인고 한가람고 세화여고 선덕고 신일고 중동고 장훈고 대광고 동성고 등 10개교다. 영어 향상도에서 양수(+)를 기록한 10개교가 모두 포함되는 점이 특징이다. 세화고는 국어 4.3%, 수학 5.3%, 영어 2.7%의 향상도를 보였다. 보인고는 국어 1.8%, 수학 2%, 영어 1.1%를 기록했고 한가람고는 국어 5.1%, 수학 1.6%, 영어 0%의 향상도를 보였다. 세화여고는 국어 4.1%, 수학 4.4%, 영어 3.9%의 향상도를 보였다. 선덕고는 국어 6.4%, 수학 5.8%, 영어 3.7%로 서울 24개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높은 향상도를 보였다.

이어서 신일고 국어 2.1%, 수학 1%, 영어 0.2%를 기록했다. 중동고는 국어 0.5%, 영어 2.2%의 비율을 보였다. 장훈고는 국어 2.6%, 수학 3.4%, 영어 0.1%로 나타났다. 경희고는 국어 0.8%, 수학 3.5%, 영어 0.9%의 향상도였다. 동성고는 국어 1.3%, 수학 1.2%, 영어 0.9%를 보였다.

영어만 학교향상도가 음수(-)로 하락인 학교는 5개교다. 중앙고가 -1.9%로 가장 낮고 숭문고 -1.2%, 한대부고 -0.9%, 경문고 -0.5%, 미림여고 -0.3%의 순이다.

영어와 국어 또는 수학에서 향상도가 하락한 곳은 대성고, 양정고, 이대부고, 휘문고, 경희고 등 5개교다. 대성고는 수학 -0.9%, 영어 -1.5%의 향상도였다. 양정고는 수학 -0.7%, 영어 -0.7%를 기록했다. 이대부고는 수학 -1.9%, 영어 -3.4%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의 향상도가 모두 음수(-)로 하락한 곳은 현대고, 우신고 등 2개교다. 현대고는 국어 -1.3%, 수학 -0.1%, 영어 -1.1%의 비율이었다. 우신고는 국어 -1.9%, 수학 -1.3%, 영어 -3.3%를 기록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오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 파악은 물론 기초학력보정과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표집(샘플) 조사 방식이었다가 2008년부터 전수 조사로 바뀌었다. 2013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성취평가가 폐지됐으며, 중3학생의 경우 사회 과학을 빼고 국어 수학 영어만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중3, 고2(일반계) 학생 9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등 4단계의 성취수준에도 변화를 줬다.  학교알리미에서는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한다. ‘기초학력미달’은 진급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력수준으로 교육당국은 판단하지만 실제로 유급시키지는 않는다. 성취수준을 구분하는 대신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에 비율만을 공개하고 있다.

-학교향상도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다. 단순히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중3 성취도와 단순 비교하지 않고 중3 수준에서 학생수준 종단자료를 통해 산출된 기대점수와 비교한다. 출발선이 동일한 학교끼리 비교해 학교의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은 학교가 유리한 게 선발효과라면 향상도는 학교의 교육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

학교향상도는 올해 고2가 치른 성취도 점수에 입학당시 성적을 고려해 산출한 기대 점수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산출한다.  실제 성취도 점수와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로 나눠 산출한 값이기 때문에 0을 기준으로 기대 점수보다 더 높게 성취한 학교의 경우 양의 향상도로, 기대점수보다 낮게 성취한 학교는 음의 향상도로 나타낸다. 즉 양의 향상도는 학교향상도의 상승, 음의 향상도는 하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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