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향상도 숭덕고 1위.. 경일여 경신 충남삼성 남성고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6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지방소재 광역단위 자사고 15개교는 보통학력이상이 95%, 기초학력이 3.6%, 기초학력미달이 1.3%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향상도는 국어 수학 영어 평균 0.9%였다. 국어 1.8%, 수학 1.1%, 영어 -0.1%로 2개교과 상승, 1개교과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방소재 광역단위 자사고는 학교 향상도가 대부분 양수(+)로 나타나 학교의 노력이 학생들의 성취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국어 수학 영어 평균을 기준으로 대성고가 -0.4%, 군산중앙고 -1.4% 서대전여고 -1.7%, 대전대신고 -3.2%를 제외하면 모두 향상도는 상승했다. 성신고 영어(-0.1%), 대건고 영어(-0.7%), 충남삼성고 영어(-0.3%), 계성고 영어(-3.6%), 송원고 영어(-1.8%), 군산중앙고와 서대전여고, 대전대신고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마이너스(-) 향상도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양의 향상도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기대 수준보다 높은 성취를 달성하는데 학교의 노력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국 수 영 평균 학교향상도는 숭덕고가 4%로 가장 높았고 경일여고 경신고 충남삼성고 남성고순이었다. 

2016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지방소재 광역단위 자사고 15개교의 국어 수학 영어 평균을 기준으로 보통학력이상은 95%, 기초학력은 3.6%, 기초학력미달은 1.3%의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역자사고 중 2위를 기록한 경일여고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15개 지방 자사고 중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이상 100%를 달성한 고교는 성신고와 경일여고 2개교다. 숭덕고는 국어 7.4%, 수학 2.5%, 영어 2.1%로 15개 광역 자사고 중 독보적으로 향상도가 가장 높았다. 경일여고는 학교 향상도가 국어 수학 영어 3개교과 평균 향상도가 3.9%다. 15개 광역단위 자사고 중 국어 4.4%, 수학 3.2%, 영어 4.1%로 2위를 기록했다.

대구 대건고는 국어 수학 영어 평균 보통학력이상 99.9%, 기초학력 0.1%의 비율이었다. 대건고는 영어에서 보통이상 99.7%, 기초학력 0.3%의 비율이었다. 안산동산고는 수학에서 보통이상 99.3%, 기초학력 0.5%, 기초학력미달 0.2%를 기록했다. 해운대고는 국어 수학 영어 3개교과 모두 양의 향상도를 기록했다. 국어 0.7%, 수학 1%, 영어 1.5%의 향상이다. 경신고도 국어 0.9%, 수학 4.3%, 영어 3.4%로 모두 양의 향상도를 기록했다.

국어 수학 영어 평균 보통학력이상 98.87%인 충남삼성고, 97.4%인 대성고, 96.6%인 계성고 등 3개교는 모두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대였다. 학교향상도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충남삼성고가 국어 4.7%, 수학 1.3%, 영어 -0.3% 향상을 보였다. 대성고는 국어 1.3%, 수학 -0.9%, 영어 -1.5%의 비율을 보였다. 계성고는 국어 4.5%, 수학 1.6%, 영어 -3.6%를 기록했다.

남성고는 국어 2.7%, 수학 2.3%, 영어 0.8%로 모두 향상도가 양수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1.4% 있었다.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 0.6%, 수학 2%, 영어 1.7%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에 소재한 학교인 송원고와 숭덕고도 평균 학교향상도는 양수로 학교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고는 국어 4%, 수학 2.4%, 영어 -1.8%의 향상도를 보였다. 숭덕고는 국어 7.4%, 수학 2.5%, 영어 2.1%였다. 송원고는 국어 수학 영어 평균 기준 보통학력이상 92.2%, 기초학력 5.6%, 기초학력미달 2.2%였으며, 숭덕고는 보통학력이상 91%, 기초학력 7.9%, 기초미달 1.1%였다.

서대전여고와 군산중앙고, 대전대신고는 학교향상도가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나 하락한 곳이다. 서대전여고는 국어 -2.3%, 수학 -2.3%, 영어 -0.6%의 향상도를 보였다. 군산중앙고는 국어 -1.3%, 수학 -0.6%, 영어 -2.2%의 향상도다. 대전대신고도 국어 -2%, 수학 -4.7%, 영어 -2.8%였다. 서대전여고는 국어 수학 영어 평균 기준 보통학력이상 90.3%, 기초학력 8.5%, 기초미달 1.2%였다. 군산중앙고는 보통학력이상 84.9%, 기초학력 8.5%, 기초미달 6.6%로 나타났다. 대전대신고는 보통학력이상 82.2%, 기초학력 12.7%, 기초미달 5.1%로 15개 광역자사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학업성취도 평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오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 파악은 물론 기초학력보정과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표집(샘플) 조사 방식이었다가 2008년부터 전수 조사로 바뀌었다. 2013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성취평가가 폐지됐으며, 중3학생의 경우 사회 과학을 빼고 국어 수학 영어만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중3, 고2(일반계) 학생 9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등 4단계의 성취수준에도 변화를 줬다.  학교알리미에서는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한다. ‘기초학력미달’은 진급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학력수준으로 교육당국은 판단하지만 실제로 유급시키지는 않는다. 성취수준을 구분하는 대신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에 비율만을 공개하고 있다.

-학교향상도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다. 단순히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중3 성취도와 단순 비교하지 않고 중3 수준에서 학생수준 종단자료를 통해 산출된 기대점수와 비교한다. 출발선이 동일한 학교끼리 비교해 학교의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은 학교가 유리한 게 선발효과라면 향상도는 학교의 교육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

학교향상도는 올해 고2가 치른 성취도 점수에 입학당시 성적을 고려해 산출한 기대 점수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산출한다.  실제 성취도 점수와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로 나눠 산출한 값이기 때문에 0을 기준으로 기대 점수보다 더 높게 성취한 학교의 경우 양의 향상도로, 기대점수보다 낮게 성취한 학교는 음의 향상도로 나타낸다. 즉 양의 향상도는 학교향상도의 상승, 음의 향상도는 하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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