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김병주 입학처장 인터뷰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영남대 김병주 입학처장(교육학과 교수)은 서울대 교육학과 학석박사 졸업 이후 20여 년 간 교육학자로 단단히 다져진 시각이 돋보인다. 고교교육 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입학처장으로 자리하면서 영남대 입시의 변화를 치밀하게 진두지휘해왔다. 교육학자인 김 처장의 주도로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 등을 통해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적응도 및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교사 자문단 의견 수렴 결과 학종 확대의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영남대는 2016학년에 전체 모집단위에 학종을 도입, 2017학년에 고른기회 일부를 학종으로 선발, 학종 인원을 확대했다. 2018학년 체제를 유지하며 한숨 고른 이후 2019학년 큰 폭의 학종확대와 함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 영남대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Y형 인재’다. 영남대의 영문 첫 글자를 딴 Y는 두 팔을 벌려 세상을 품는 모양이며, 인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창의성, 진취성을 겸비한 인재로 세계화 시대와 지식기반사회의 핵심 인재를 지향한다. 핵심은 인성이다. 반듯한 인성 위에 전문성과 창의성 등을 쌓아야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입생부터 봉사활동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정하고 있으며, 창의력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보와 지식을 수집 분석하는 기초역량을 다지고 전공별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제수행형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구촌을 무대로 활동하기 위한 외국어 교육과 국제문화 교육도 활발하다. 취업과 창업, 리더십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맟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 올해 프라임사업(대형)에 선정, 3년간 막대한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450억원 내외의 국비를 확보,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인 지능형 로봇, 미래 자동차, 융복합 소재, 화학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해당 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공과대학 내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기계 전공을 분리해 기계IT대학을 설립하고, 해당 대학 내에 로봇기계공학과와 자동차기계공학과를 신설한다. 올해 1100여 명을 모집한 공과대학 정원을 2017학년에는 기계IT대학과 공과대학으로 분리해 총 1400여 명을 선발한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화학공학 분야의 정원을 늘리고, 융복합 소재 및 신재생 하이브리드 관련 학과도 집중 육성하는 등 미래형 학과 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어서 미래형 산업수요에 맞는 대학 교육 실현과 학과 간 상호발전 및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 체질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인문학 인재 육성도 병행한다. 인문교육 강화를 위해 학사제도를 개선하고, 인문학 진흥을 위해 ‘YU-MOOC(온라인 공개 수업)’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는 등 인문학 및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 영남대는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 단연 역량이 뛰어난 대학이라는 평이다
“교수연구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2013년부터 연구력 상위 30% 내의 교수 25명을 선발해 4년간 총 40억원을 지원하는 ‘연구 기자재 지원사업’을 국내대학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의 질 강화를 위해 논문 수, 특허 수 등 양적인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지 수, 기술료 수입 등 질적 지표로 교수 업적을 평가하는 등 혁신적인 연구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6 라이덴랭킹 수학 컴퓨터공학 분야 국내1위, 2015~2016 THE세계랭킹 국내16위, 2016 QS아시아대학 국내22위 등 역량을 입증하는 지표는 많다.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선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

교육여건에서도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높다. 최근 3년간 장학금지급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2012학년 14.7%(2013년 정보공시 기준)였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을 매년 확대해 지난해 20.7%(2016년 정보공시 기준)까지 상승시켰다. 수년간 이어진 등록금 인하 및 동결에도 불구하고 학생 교육비 지원 확대라는 대학 정책의 결과다. 국제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체 교원 900명 중 172명이 외국인 교원으로 거의 20%에 달하며, 74개국 1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영남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창업 지원 역량도 높다. 학생 창업 동아리, 창업교육센터 등 영남대만의 차별화된 창업교육은 학생 창업 활성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69년 전통과 21만의 막강한 동문 파워 역시 영남대의 강점이다. 다수의 선배들이 재계 정관계에 주요인사로 포진해있는 상황에 후배들 역시 최근 변호사시험 초시합격률 100%를 기록하며 전국1위에 오르고 2년연속 합격률 전국1위의 획기적 기록을 세우는 등 영남대가 법조인 양성의 요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영남대 하면 광활한 캠퍼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경산캠퍼스와 대구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경산캠퍼스는 169개동, 80여 만평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지역에서 정평이 나있으며,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현장으로 지역민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7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쾌적한 시설의 생활관과 학생 상담, 취업 상담 등이 가능한 학생지원센터,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는 YB ROOM 등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개통 및 학교 스쿨버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편리한 통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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