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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시] 지원전략 ABC.. 추가합격까지 '촉각'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12.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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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7일 평가원의 2017 수능성적 발표 이후, 정시지원전략 수립에 촉각이 곤두선다. 정시모집은 통지된 2017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수시보다는 정량적인 판단을 통해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하 것이다. 다만 정시는 단순히 국수영탐 4개 영역의 원점수를 합산해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별로 수능 활용지표,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가산점 등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서 자신이 받은 수능 성적의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나아가 수능 이외에 다른 전형 요소를 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유불리도 파악하고 있어야 자신이 가진 전형자료의 강점을 살리는 정시 지원이 될 수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되었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줄었다”며 “수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반영한 대학별 계산에서는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 결과 발표 이후, 지원 가능 대학 조정>
- 배치표 활용, 가늠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할 때 가장 편리한 방법은 배치표를 보는 것이다. 배치표는 대학별 모집 단위들의 위치를 하나의 지면에 모아놓은 자료로 자신의 점수대에서 어느 정도 학과에 지원가능한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다. 배치표의 점수는 보통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단위의 70~90% 커트라인 점수로 작성되게 된다.

다만 배치표는 각 대학의 모집 방법(반영 비율, 반영 영역, 전형 요소 등)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배치표 상의 점수를 기준으로 일정 범위 내에 있는 대학/학과를 지원 가능 1차 대학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표준점수/백분위 이해하기
가채점 이후 대략적인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설정하고 수시 일정을 마무리했다면, 7일 수능 결과 발표 이후에는 보다 정밀하게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 수능 성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능 성적은 원점수가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활용하는 수능지표가 상이하다. 국수영탐 4개 영역의 성적 순위도 활용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17 정시는 지난해보다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가 크다. 지난해 동점자가 많아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았던 만큼 지난해와 상위권 성적 분포가 다른 금년에는 지난해 입시 결과 활용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배치점수의 합격 가능성 예측도 쉽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가/나/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되, 가급적 차이점수가 크게 안정, 적정, 도전 지원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대학별 전형 방법 이해하기
성적표를 통해 활용지표에 따른 4개 영역의 성적 순위를 파악했다면, 다음은 지원 가능 대학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정시 선발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대학이 국수영탐 4개 영역을 25%씩 고르게 반영하지는 않는다. 수능 4개 영역을 1과목 또는 2과목으로 반영하는 모집단위도 있고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가 다를 수 있다. 또한 반영 영역의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이외에도 영역별 가산점, 탐구 자체 변환 표준점수, 제2외국어/한문 대체 여부, 탐구 반영 과목 수 등의 변수도 고려하여 본인이 받은 점수를 최대한 활용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대학/학과 선택 시 불리한 조건을 피해야 한다.

2017 정시는 최초 합격자 발표가 아닌, 미등록 충원 합격 발표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내년 2월3일에서 6일까지 정시 합격자 등록이 되면 가/나/다군에서 중복 합격한 인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합격한 군 중에서 대학/학과를 1곳 선택해서 등록하게 되는데, 필연적으로 합격한 곳 중 등록을 포기한 대학에서는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선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017학년 정시 미등록 충원은 2월17일까지 진행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시 최종 모집 인원 및 자신의 지원 성향 확인>
모집인원도 정시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수시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 이후 최종 확정된 정시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까지 마무리되면, 각 대학은 최종 확정된 정시 모집 인원을 발표하게 된다.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은 대부분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기존 모집단위의 인원이 늘어나거나 새롭게 정시에서 선발하게 되는 모집단위도 발생한다. 간혹 수시에서 예정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시 모집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최종 정시 모집 인원까지 확인했다면, 기존에 정했던 지원 대학/학과 목록에서 실질적으로 가/나/다군에 지원할 정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정시 지원 대학을 정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할 사항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지원자 본인의 지원 성향이다. 평소보다 수능 성적이 낮고 고3 학생이며 재수도 생각하는 지원자와 졸업생(재수/삼수생)이며 이번에 반드시 진학해야하는 지원자의 지원 성향은 다를 수밖에 없다. 본인이 어떤 지원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해야만 정시 가/나/다군에서 균형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가나다 군별 지원 전략 수립>
자신이 지원할 대학/학과가 어느 모집군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여 모집군별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모집 입시군은 가/나/다군으로 구분되어 있고, 수험생들은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상위권 대학 모집군을 보면 가군에서만 모집하거나 가군을 중심으로 모집하는 대학으로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가 있다. 나군 모집 또는 나군 중심 모집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숙명여대가 있다. 중앙대는 다군 중심 모집, 홍익대는 다군 모집만 실시한다.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의 경우에는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모집하는데 군별 인원 차이가 크지 않다.

모집 인원이 집중되어 있는 군은 가군과 나군으로 중상위권 대학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가능점수가 상위권부터 적절하게 분산되어 있다. 따라서 2016학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합격 가능성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동일 모집단위(모집정원 200명 이상)의 군별 분할 모집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변동이 생긴 모집단위나 신설/통합/분리된 모집단위에 대해서는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동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지원 가능한 상위권 대학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 또한 가군과 나군에서 발생한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들이 대부분 다군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군 자체의 미등록 충원 합격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중앙대와 홍익대의 다군 모집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군의 경우에는 보통 가군 나군 안정 지원 시 상향 지원으로, 가군 나군 상향 지원 시 하향 지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다군 대학/학과의 합격 점수 편차는 가군 나군에 비해 큰 편이며,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도 가군 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러한 특징을 반영한다면 다군에서 적정 지원을 하고, 가군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방식은 다소 위험한 지원이 될 수도 있다.

<수준별 정시 지원 전략 달리해야>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은 정시 모집에서 경쟁 대학의 입시군을 고려해 가/나/다군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점수대에 지원 가능한 여러 대학을 가/나/다군에 적절히 분배해서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여러 해 동안 쌓인 정보들과 크게 변하지 않는 대학/학과 선호들을 기반으로 진학 가능점수를 예측할 수 있다. 자신의 성적과 목표 대학, 지원 가능 대학의 점수를 비교해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상위권
인문계열 상위권은 다군에서 지원할 대학이 마뜩찮다. 인문계열 상위권이 선호하는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 가군 서울대, 나군 연/고대를 지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군과 나군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하기에 부족한 성적이라면 가군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를 고려하거나 나군에서 성균관대 한양대를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성균관대와 한양대 가군 모집은 사회과학계열 학과 중심이고 나군 모집은 경영 인문과학 사범계열 학과 중심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집단위 중복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자연계열 상위권은 1차적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의/치/한의대가 가/나/다군 모두 모집하기 때문에 가군 서울대, 나군 연/고대까지 고려해 다양한 지원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의학계열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자연계열 또한 다군에는 상위권이 지원할 대학의 수가 적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의 지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적어도 1승1패의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검토하도록 한다.

- 중상위권
중상위권 성적이라면,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으로 상위권에 비해 다양한 조합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 이 성적 대에 해당되는 대학들은 가/나/다군 전체 모집군에서 정시 선발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2승1패 전략, 1승2패 전략, 1승1무1패 전략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조합 가운데서도 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합격자의 편차가 큰 다군보다는 가군과 나군 중에서 안정, 적정 지원을 통해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계열 지원자 중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큰 경우,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는 홍익대 등의 지원도 고려해 봄 직하다.

또한 수능활용지표가 표준점수, 표준점수(국,수,영)+백분위(탐구 변환 표준점수 활용/탐구만 백분위 활용), 백분위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선호도뿐만 아니라, 어떤 수능 활용지표를 사용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건국대 동국대 아주대 인하대 부산대 경북대 등은 표준점수+백분위 지표를 사용하며, 홍익대 한국항공대 명지대 전남대 충남대 등은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숙명여대 광운대 단국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하여 선발한다. 동일 백분위에 동점자가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학생부 활용의 유무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될 수도 있다.

- 중위권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정시 가, 나, 다군 3번 지원에 호원대와 청운대 2곳의 산업대학 지원에 이어 전문대학 지원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정시 3회 지원 이외에 추가적인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지원 대학을 안정 적정 상향으로 적절히 나누어 선택하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 활용지표(백분위 또는 표준점수)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교차지원 가능 여부 및 가산점 등의 예측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중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 시 점수 차이가 매우 크게 발생하는 등급 구간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중하위권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우므로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히도록 한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전망이 밝은 학과 지원도 십분 고려해볼만하다. 수능 반영 비중이 낮은 대학과 전문대학 유망학과, 자신의 희망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도 필요하다.

<원서 접수, 눈치작전에 휩쓸리지 마라>
상위권 대학의 경우, 원서 접수 마지막 날에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원서접수가 쏟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소위 '눈치작전'이라고 부르는데 지원자들이 최대한 경쟁률을 살피고 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과에 지원하여 합격률을 높여보려는 심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 학교 선생님 및 전문가들과 했던 상담 결과와 실제 원서접수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달라진 지원 대학/학과가 상담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된 합격 가능성이 높은 입시군이었다면 괜찮겠지만, 경쟁률 등이나 단순 변심 등을 통해 지원 대학/학과가 달라진 경우라면 합격 가능성이 대체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장의 카드 중에서 한 장을 버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3회의 지원 기회에서 모두 불합격의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원서접수 시간에 임박해서 지원을 할 때 최악의 경우는 마감 시간을 넘겨 지원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합/불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자체가 안 된 것은 3회의 복수 지원 기회를 생각했을 때 매우 안타까운 결과다.

'눈치작전'을 통해 지원하는 것보다 여유 있게 지원을 마무리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것을 추천하지만 '눈치작전'을 고려한다면 가/나/다군 중에서 2곳은 적정/안정 지원을 하고 전략적으로 노리는 1곳을 정해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정시 결과 발표 후, 미등록 충원 합격까지 기다리자>
내년 2월3일에서 6일까지 정시 합격자 등록이 되면 가/나/다군에서 중복 합격한 인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합격한 군 중에서 대학/학과를 1곳 선택해서 등록하게 되는데, 필연적으로 합격한 곳 중 등록을 포기한 대학에서는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선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017학년 정시 모집에서는 2월17일까지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 기간에는 최상위권 대학에서부터 가/나/다 군별로 연쇄적인 합격자 이동 상황이 벌어진다. 대부분 이 기간 초기에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결과가 발표되고 개별 통보된다. 그러나 미등록 충원 합격 마감일이 다가오면 홈페이지에 결과 발표보다는 개별 연락만을 통해 합격이 통보된다. 따라서 홈페이지 마지막 발표의 충원 합격자 번호가 자신의 번호와 큰 차이가 없다면 2월17일까지 합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군별 합격자 이동 상황을 보면, 지원 대학에서 부여하는 예비순위 번호는 상위권 학과를 제외하면 모집정원의 0.5~1배수를 넘게 되면 합격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예비순위를 받더라도 될 수 있으면 앞 번호를 받아야 하고, 만약 최초 합격을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손해 보는 지원이 아닐 수도 있다.

 

김경화 기자  smil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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