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영 표점 작년대비 높아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 수능은 국수영 표점이 작년보다 높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한 가운데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점수 타가 커지므로 지원시 체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고, 사탐과 과탐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줄었다"며 "수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반영한 대학별 계산에서는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 영향력, 국수영 변별력 높아져>
이치우 실장에 의하면, 1등급 이상 최상위권에선 인문계는 국어>수학(나)>영어>사탐 순으로, 자연계는 국어>과탐>수학(가)>영어 순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실장은 "수능 4개 영역 전체 변별력이 높은 경우 개인별 영역간 성적 편차가 큰 경우가 많다"며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나)에서,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가)와 과탐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주요대학 진학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표준점수 차이(최고점 - 1등급컷)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B 7점, 영어 6점, 국어A 4점, 수학A/B 모두 3점이었다. 금년 수능에서는 국어 9점, 수학(가)(나)와 영어는 모두 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상위권 변별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은 영역은 없다. 수학 국어 영어 순으로 만점자 비율이 적었다. 이 실장은 "최상위권의 경우 수학이 변별력이 가장 높은 영역이 될 것"이라 봤다.

이하 표=비상교육 제공

 <탐구 어렵게 출제.. 만점자비율 줄어>
사탐은 한국사가 필수 응시로 바뀌면서 과목별 선택자수에 변동이 생겼다.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응시자가 크게 줄었고, 9개 과목 중에서 세계지리 응시자만 늘었다.

사탐도 지난해에 비해 변별력이 크게 높아져 동아시아사와 윤리와 사상을 제외한 만점자 비율은 모두 줄었다.

이 실장은 "상위권 대학의 탐구 영역은 자신의 표준점수 대신에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함께 받은 백분위 성적의 유불리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탐은 지구과학I 물리I 선택자가 크게 늘고, 생명과학Ⅱ 선택자가 대폭 감소한 가운데, 물리I과 생명과학I에서만 만점자 비율이 증가했다.

물리Ⅱ와 지구과학Ⅱ의 만점자 비율이 크게 줄었고, 생명과학Ⅱ와, 화학I의 만점자 비율도 줄었다.

이 실장은 "과탐 역시 국어 수학 영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 대비 상위권 변별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와 달리 과목 간 유불 리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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