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자신의 마음 속에 고귀함의 방을 하나씩 갖고 있다.
나는 그곳에 담을 쌓고 아무도 들어올 수 없게 했다…
- 줄리언 반스의 장편 ‘플로베르의 앵무새’ 중에서

플로베르는 첫사랑 엘리사 슐레징거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집요하게 매달렸으나 끝내 좌절한다. 그는 여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마비되고, 이후 다른 여인을 깊이 사랑할 수 없게 된다. 첫 사랑에 대한 고귀함의 방(전 번역본에서는 ‘충성의 방’으로 나옴)의 벽은 그처럼 완강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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