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362명, 나군 520명, 다군 400명.. 수시이월 후 정시학종 '주목'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중앙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362명, 나군 520명, 다군 400명 등 총 1282명을 모집한다. 캠퍼스별로 보면 서울캠 789명, 안성캠 493명이며, 계열별로는 인문/자연계열 799명, 예체능계열 483명이다. 아직 수시이월이 적용되지 않은 수치지만, 지난해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한양대 다음으로 낮은 수시이월비율을 보였던 중앙대의 입시기조를 고려하면 올해도 큰 폭의 모집인원 확대는 없을 전망이다. 
 
중앙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광역모집을 시행했으나, 올해 정시에서는 공대와 창의ICT공대만 광역모집을 시행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기로 지난 5월 결정했다.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의 연착률을 위해서는 ‘쉬어가기’가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앙대 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모집단위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집단위 구성은 광역단위선발에서 학과별선발로 크게 달라졌지만, 전형방법의 변동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통상의 인문/자연계열은 국어 통합출제, 한국사 필수응시에 따른 변화만 있을 뿐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과 수능 반영방법을 유지했다. 예체능계열에 해당하는 영화/문예창작의 영역별 수능 반영비율이 조금 달라진 것과 사진학과도 수학을 반영하도록 한 점 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2017 중앙대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수능위주전형의 일반/동일계특별전형 합격자는 11일 일괄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362명, 나군 520명, 다군 400명 등 총 1282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지난해 정시와 달리 학과별 선발로 '회귀'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인원 1282명.. 광역단위선발에서 학과별선발로 회귀>
2017학년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중앙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과 나군, 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정원내 기준 모집인원은 총 1282명이다. 가군 362명, 나군 520명, 다군 400명이며, 캠퍼스별로는 서울캠 789명, 안성캠 493명, 계열별로는 인문/자연계열 799명, 예체능계열 483명이다. 정원내 기준 수시/정시 합산 대비 정시비중은 29.6%로 높지 않은 편이다. 
 
중앙대의 전형방법은 ▲수능위주전형과 ▲실기위주전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수능위주전형은 다시금 △일반전형과 △동일계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수능위주전형 가운데 일반전형은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영화 문예창작 사진 디자인학부를 선발하는 전형이며, 동일계특별전형은 영어영문 유럽문화 아시아문화 국제물류에 한해 선발을 실시하는 전형이다. 실기위주전형은 수능위주(일반)전형에서 선발하는 디자인학부와 더불어 여타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보면 된다. 각 전형의 모집인원은 수능위주(일반) 849명(가군 136명, 나군 28명, 다군 400명), 수능위주(동일계) 55명(나군 단일), 실기위주 378명(가군 199명, 나군 179명)이다. 
 
올해 중앙대는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의 모집단위들이 학과별 모집을 실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광역단위 모집을 시행했던 중앙대는 시행 1년만에 학과별 모집으로 회귀하기로 지난 5월 결정/발표했다. 백지화는 아니며 올해 일단 광역모집 시행을 보류한 후 광역단위 모집의 연착륙을 위한 개선작업을 거쳐 2018학년에 다시금 광역모집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올해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공대와 창의ICT공대(컴공 제외) 뿐이다. 나머지 모집단위 가운데 지난해 광역단위 모집이 실시됐던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경제대 자연과학대 생명공학대 등은 전부 학과별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입시결과 등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지원가능 여부를 세심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추후 수시이월을 거치면서 늘어나게 되지만, 중앙대는 수시이월이 많지 않은 대학이기 때문에 큰 폭의 모집인원 확대는 없을 전망이다. 대학이 미등록충원절차를 다소 느슨하게 또는 촘촘하게 운영함으로써 수시이월인원의 규모를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는 배경을 고려하면, 중앙대는 그간 수시이월을 매우 충실하게 실행해온 대학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앙대의 수시이월인원은 54명으로 단순 숫자만 놓고 보면 한양대 서강대 한국외대보다 많은 편이었지만, 수시 인원이 2973명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율 상 높지 않은 편이었다. 수시인원 대비 이월인원의 비율은 1.8% 수준으로 한양대 다음으로 낮았다. 때문에 올해도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된 1282명과 비슷한 규모의 최종 모집인원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중앙대의 수시 미등록충원은 여타 대학과 동일하게 12월28일 오후9시까지 전화충원을 끝마치고 29일 등록절차를 거치는 일정으로 종료된다.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최종 모집인원이 실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다.
  
<2017 정시 전형방법>
중앙대의 수능위주전형은 일반전형과 동일계특별전형의 2개전형으로 구분되지만,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예체능계열 모집단위인 영화 문예창작 사진 디자인학부까지 전부 수능 100%로 선발을 실시한다. 동일계전형의 경우 전문교과 30단위 이상 이수를 요구한다는 지원자격요건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올해 중앙대 수능위주전형의 정시 전형방법은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다. 국어가 통합출제되는 데 따라 전 계열에서 국어 영역이 따로 지정되지 않는 점과 한국사가 필수응시영역이 되며 올해 정시에서는 가산점제로 반영된다는 점 정도만이 다른 지점이다. 
 
중앙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30%+수학(가/나)30%+영어30%+사/과탐10%,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영어20%+과탐30%의 수능반영비율을 적용한다. 지난해 수학(A)를 수학(나)로 수학(B)를 수학(가)로 놓고 보면 동일한 수능반영방법이다. 사탐 응시자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통해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점도 같다. 
 
다만, 인문/자연계열과 달리 수능위주(일반)전형에서 선발하는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들의 수능 반영방법은 올해 변화가 다소 있다. 지난해까지 국어(B)30%+수학(A)20%+영어30%+사/과탐20%의 반영비율이던 영화와 문예창작, 국어(A/B)40%+영어40%+사/과탐20%로 수학반영을 하지않던 사진은 모두 국어-수학(가/나)-영어-사/과탐 각 25%의 반영비율로 변경됐다. 지난해 광역단위 선발 당시에는 실기위주전형에서만 선발을 실시하던 디자인학부의 경우 올해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면서 수능위주전형 선발을 병행, 여타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들과 동일한 수능 반영방법을 적용받게 됐다. 
 
올해부터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반영된다. 계열별 차이 없이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10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5등급은 9.8점, 6등급은 9.6점, 7등급은 9.4점, 8등급은 9점, 9등급은 8점의 가산점을 각각 받게 된다. 만점과 9등급의 격차가 2점으로 다소 있는 편이지만, 실제 9등급 취득자의 지원은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 
 
그밖에 실기위주전형은 전부 실기를 치러야 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실기의 반영비중이 다소 다르며, 수능 반영방법도 다르므로 필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사도 가산점 10점 부여 등급이 5등급까지로 다소 넓다. 
 
중앙대 지원자의 경우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존재다. 중앙대는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결원이 발생한 모집단위 중 일부에 한해 선발여건을 고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을 정시에서 실시한다. 중앙대 정시 학종의 전형방법은 수능40%와 서류평가60% 반영이며, 수능반영방법은 수능위주(일반/동일계)전형과 동일하다. 한국사 반영방법도 수능위주 전형과 같다. 
 
아직 모집인원이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수시미등록충원 이후 모집인원이 발표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수시 학종을 노렸으나 아깝게 떨어진 경우 지원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하므로 기존 학종 지원자들은 학종을 대비하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017 정시 전형일정>
중앙대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실기를 치러야 하는 실기전형을 제외한 수능위주전형 중 일반전형의 합격자 발표는 가/나/다군 모두 1월11일 오후2시로 예정돼있다. 지원자격요건이 다소 상이한 동일계전형의 합격자발표 일정은 14일 오후2시다. 
 
합격자들이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7일부터 16일까지 ‘추가합격’으로 불리는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상세 발표차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타 대학과 동일하게 16일 오후9시까지 미등록 충원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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