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시 확대, 2018 학종 체계화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지역거점국립대의 대표 부산대가 지방 대입 판도를 이끌고 있다. 수도권 상위대학 선호도가 커지면서 거점국립대는 정시위주의 전형운영으로 지역의 맹주역할에 안주해온 측면이 있다. 부산대는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근 3년간 꾸준히 수시를 확대해 온데다 본격적인 학종시대인 2018을 겨냥해 학종을 3개로 체계화하면서 지방 대입의 조용한 변혁을 이끌고 있다. 부산대의 조용한 변화는 올해 수시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확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경쟁률 상승을 이뤄내며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지역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어들였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부산대의 조용한 변혁이 관심을 끄는 것은 수요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고교현장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올해 정시에서 의학계열의 면접을 폐지하고 내년 수시 학종을 체계화시켰다. 수요자 눈높이로 힘이 실리는 부산대의 행보는 이제 지방에 머물지 않고 전국적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7 수시 경쟁률 상승.. 전국적 홍보와 명확한 타깃 성과>
부산대는 학생부교과와 학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시킨 올해 수시에서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부산대의 올해 정원내 기준 수시 경쟁률은 12.2대 1(모집 2759명/지원 3만3657명)로 지난해 기록했던 10.94대 1(2611명/2만8569명)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수시비중이 60.5%에서 65.2%로 늘면서 모집인원이 148명 늘어나 경쟁률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았지만, 지원자가 5000여 명이나 늘어난 결과다.

부산대의 수시 전형은 지난해와 올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종/지역인재/사회적배려대상자의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일반학생전형(실기) 등 전형구조도 지난해와 같았다. 선발인원이 101명으로 적은 실기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학종의 경쟁률만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였을 뿐 학생부교과, 논술의 경쟁률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었다. 경쟁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형변화가 없는데다 통상 수시모집인원 확대 시 경쟁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점, 최근 학령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세로 경쟁률 하락을 겪기 쉽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경쟁률 추이를 보인 것이다.

부산대의 경쟁률 상승은 지역거점국립대긴 하나 홍보대상을 전국으로 늘려 타깃을 명확히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학부2팀장은 “올해 수시 경쟁률의 전반적인 특징은 국립대의 경쟁률 상승과 수도권 사립대의 경쟁률 하락으로 나눠진 데 있다고 본다. 올해 부산대의 경쟁률 상승은 몇 년 전부터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지역 홍보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홍보대상을 늘린 것과 타깃을 명확히 하는 홍보전략 때문이다. 쏟아온 노력들의 결실이 경쟁률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전형에 따라 수능 이후 진행될 논술고사, 면접고사(지역인재전형) 등 대학별 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응시여부는 수능최저 충족가능성, 정시 지원가능여부 등을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면밀히 따져본 후 결정하면 충분하다.

명심해야 할 것은 높아진 경쟁률 때문에 논술고사를 피하지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산대가 공개한 지난해 논술전형 입시결과를 보면, 814명 모집에 1만6879명이 지원, 20.74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실제 시험장에 나타나 논술고사를 치른 학생들의 수는 6650명이었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수능최저를 충족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정시로 지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논술고사 응시를 포기한 것이다. 올해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80%에서 70%로 약간 줄어든 변화가 있긴 하나 수능최저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응시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록 올해 논술전형 경쟁률이 23.97대 1(798명/1만9129명)로 높긴 하지만, 실제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면 경쟁률이 10대 1 내외로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표면으로 드러난 높은 경쟁률을 근거로 판단해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일은 피해야 한다.

논술고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경우라면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 문제지와 모범답안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있으므로 이를 통해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지난해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답안 등이 담겨 있는 논술가이드북도 필히 참고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도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근거, 문항해설, 예시답안 등이 실려있긴 하나 논술가이드북은 응시생들의 평균성적을 비롯해 실제 응시율, 최초합격자, 최종합격자의 평균 학생부성적과 논술성적, 수능등급까지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의예과와 치전원/한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선발의 지역인재전형 면접고사는 면접진행방식을 미리 잘 파악해 면접장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인재전형 면접은 다수의 평가자가 면접대상자 1인을 심층면접하는 다대일 방식으로 40분 내외동안 진행된다. 40분의 시간 중 10분은 준비시간으로 면접시간은 총 30분이다. 창의성과 독창성, 상상력, 현실감을 평가기준으로 삼는 발전가능성 평가면접 10분, 자기성장 노력과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열정을 평가하는 전공적합성 면접 10분은 수험생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하려는 목적 아래 실시된다. 도덕성/윤리성/긍정적 가치관, 공동체의식, 의사소통능력 등을 통해 인성과 사회성을 고루 평가하는 면접인 나머지 10분 동안 진행된다.

10분 간의 준비시간이 주어지는 공통질문의 제시문/문항은 기출문제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교과 관련 문항이 아닌 창의성/독창성 관련 문항이기 때문에 기출문제 공개가 강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대는 의예과와 한의전원의 예시문항을 공개, 수험생들이 어떤 형태의 제시문을 받게 될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고서에 공개된 의예과 예시문항은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세대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적용되고 있는 분야’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묻는 내용이었다. 한의전원은 신체적 성장발달, 심리변화 등 정서적 혼동을 겪게 되는 청소년기에 대한 제시문을 준 후 ‘본인의 중/고교 경험을 통해 볼 때 청소년기의 문제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영역’ ‘영역별 구체적인 방안’ 들을 묻는 공통문항이 나왔다.

부산대는 지역거점국립대로서 지역의 맹주역할을 해왔다. 고교현장 안정화를 위해 과격한 입시변화는 주지 않았지만, 올해 정시에서 의학계열 면접을 폐지하고, 내년 수시 학종을 체계화시킨 점이 부각된다. /사진=부산대 제공

<2017 정시 ‘축소’ 1472명.. 의/치/한 면접 폐지>
올해 부산대는 수시비중을 확대하며 정시비중을 축소했다.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된 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가군 827명, 나군 645명의 1472명으로 지난해 1706명보다 234명이 줄었다.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연계된 정원감축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는 하나 수시중심의 입시체제를 완벽히 굳힌 모습이다.

다만 현재 요강에 공고돼있는 1472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추후 발생할 수시이월이 적용되면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대는 586명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된 바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309명, 논술전형에서는 192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64명의 미등록인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이월된 인원들은 대부분 자연계열 학과들이다. 단과대학 중에서는 밀양 소재 생명자원과학대학의 이월규모가 제일 컸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수시 충원합격자들의 예치금등록절차가 전부 종료되는 29일 이후 발표될 수시이월인원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올해 수시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시이월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최종 정시 모집규모는 2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올해부터 모집군 분할이 금지되면서 1개의 모집단위는 1개 군에서만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정원이 200명이 넘는 대규모 모집단위의 경우 분할모집이 가능해 동일 학과/부임에도 가군과 나군에서 동시선발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정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1개 군에서만 선발해야 한다. 지난해 가/나군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했던 부산대도 모집군 배치에서 변화가 생겼다는 이야기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 정도를 제외하면, 정시는 군별 1회씩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학과가 어느 군에 배치됐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가/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했던 모집단위들을 보면 기계공학부는 나군, 전기컴퓨터공학부와 건설융합학부는 가군으로 각각 모집군이 정해졌다. 군별 배치를 달리한 것은 여러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 부산대 입학처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학과별 모집군 배치 시에는 단과대학 내 학과특성, 타대학의 모집군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전기컴퓨터공학부의 경우 타 대학들이 나군에서 모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가군으로 배치하게 됐으며, 기계공학부는 공과대학 내 학과특성을 고려한 결과 나군으로 배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형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의예과와 치전원/한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의 면접이 사라진 변화 정도만 짚고 넘어가면 된다. 수능전형의 경우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능 100%, 사범대학은 수능90%+면접10%, 예체능계(예술문화영상학과)는 수능100%라는 전형방식이 그대로 유지됐다. 실기전형은 체육교육과가 지난해와 동일한 수능36%+실기54%+면접10%, 예술대학이 수능40%+실기60%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수능80%+실기20%로 선발하던 스포츠과학부가 올해부터 다른 예술대학 모집단위와 마찬가지로 수능40%+실기60%로 바뀐 변화가 있다. 계열별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잘 따져 지원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는 추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그밖에 수능반영방법 등은 국어가 수준별출제에서 통합출제로 바뀌고, 수학이 A/B형 체제에서 가/나형 체제로 변경된 데 따른 변화만 있을 뿐이다. 올해부터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따질 뿐 수능성적 반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역별 반영비중을 보면 국어-수학-영어-탐구 순을 기준으로 할때 인문사회계는 30-20-30-20, 자연계는 20-30-30-20의 영역별 반영비중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가 동일계열 모집단위(독일어 응시자의 독어교육과 지원 등)로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 5% 수준의 가산점을 주는 것도 같다.

올해 교육계에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퇴교조치된 의대생이 타 대학 의대에 정시로 입학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의대 정시에 인성검증도구인 다중미니면접, 인성면접 등이 필히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부산대의 의예과, 치전원/한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면접 폐지는 이와 반대의 행보이기에 우려를 내비치는 시각도 존재했다. 부산대는 올해 정시부터 면접을없애고 내년에도 정시에서 면접 없이 의/치/한을 선발하는 것은 여러 요인들을 따져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의학계열 정시 면접폐지는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해 결정한 사항이다.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고교현장의 의견이다. 고교현장에서는 다년간 의학계열의 면접을 없애달라고 요청해 왔다. 면접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감이 너무 크다 보니 사교육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수능이라는 전형의 특성을 온전히 살려 선발해야 한다는 의예과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그간 지원자들의 성적을 볼 때 수능성적 편차는 작은 편이었다. 소수점 단위에서 합격자가 결정될 정도다. 그러다 보니 면접 20%의 비중이 너무 크게 당락을 좌우했다. 정시의 취지가 수능위주 선발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면접을 없애는 것이 더 전형취지에 부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의학계열 정시 면접폐지 이유를 밝혔다.

<학종 체계화 나선 2018 수시.. 학종Ⅰ과 학종Ⅱ로 구분>
2016학년과 2017학년의 2년 간 수시에서 전형변화가 없던 부산대는 2018학년 학종 체계화에 나선다.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제외하면 학생부종합과 지역인재로 이원화돼 있던 학종의 선발체계는 2018학년부터 학종Ⅰ, 학종Ⅱ(일반), 학종Ⅱ(지역인재)의 3개전형으로 분화된다. 학종Ⅰ은 서류평가 100%에 수능최저 적용, 학종Ⅱ는 일반/지역인재 모두 서류평가100%의 1단계 선발 후 1단계성적80%+면접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단계별 선발형태란 차이다. 학종Ⅱ의 경우 수능최저를 의/치/한에 한해서만 적용하므로, 통상의 인문사회계/자연계 수험생들의 경우 수능최저 미적용으로 학종Ⅱ를 인식해도 무방하다.

학종Ⅰ선발에서 제외된 의/치/한의 경우 의/치는 학종Ⅱ(일반)과 학종Ⅱ(지역인재)에서 모두 선발을 실시하지만, 한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은 학종Ⅱ(일반)만을 통해 선발된다는 차이가 있다. 학종Ⅱ(지역인재)를 올해 수시에서의 지역인재와 비교해보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수험생들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지원자격 부여 대상 학령을 6수생에서 3수생까지로 크게 낮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종Ⅱ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서류확인 형태로 진행되며, 의학계열은 올해 치러진 수시 지역인재전형과 동일 형태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재정지원사업인 SW중심대학사업의 중심을 이루는 전기컴퓨터공학부는 면접시간과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부산대 학종의 서류평가는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인 학업탐구 열정을 가진 유능한 인재, 잠재력을 지닌 미래지향적 인재, 공동체 의식을 갖춘 개방적 인재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입학사정관과 교수위촉사정관이 지원자 1명을 두고 독립적인 평가 진행 후 결과를 취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평가자 간 점수차이가 크면 3명의 조정평가자가 평가를 진행,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학종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특히, 의학계열 수험생들에게 남긴 조언은 학종을 잘못 인식하는 대표적인 사례에 대한 지적이나 마찬가지였다. “ ‘의학 관련 자율동아리’ ‘의학캠프’처럼 특정활동/경험을 한 사실만으로 무조건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의학계열에 지원한다고 해서 관련 활동에만 몰두할 필요는 없다.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활동의 배경, 활동과정과 결과가 제출서류에 잘 드러날 때 의미있게 평가한다. 제출서류 중 학생부와 추천서가 교사의 눈으로 본 학생의 특성을 나타내는 소재라면,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스스로의 생각과 관점을 나타내는 소재다. 문장이 수려한 잘 쓰여진 글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용이 충실하고 진솔해야 한다. 활동의 동기와 과정/결과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자소서를 표절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 반드시 본인의 활동/느낀 점을 기술하길 바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