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동아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설립자인 故석당 정재환 선생이 수집한 기록 및 전통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25일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1946년 11월 1일 홍익인간을 건학이념으로 동아대를 설립한 석당 선생은 해방 직후인 만큼 민족의 맥을 잇는 전통문화와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는 남다른 안목과 깊은 조예로 여러 문화재를 수집했으며, 이는 동아대에 보관돼 부산 근대문화유산이자 석당 선생의 중요한 발자취가 됐다.

학술대회는‘Dong-A 70, 石堂 선생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계승/발전을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됐다. 제1부의 첫 발표자는 석당박물관장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한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으로 석당선생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안목에 관해 발표했다. 심 전 총장은 “석당 선생은 구미순방을 계기로 구입/기증유물의 역사를 정리하고 박물관에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힘썼다”며, “덕분에 동아대가 국내 유적지를 발굴하는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근대문화유산을 소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징원 전 부산대박물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두 번째 발표는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가 맡아 ‘구덕캠퍼스 건립과 석당선생의 흔적’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근대교육 제도와 학교건축, 구덕캠퍼스 건립과 주요 건축물, 석당기념관의 역사적 가치 등으로 대학의 역사를 건축으로 조명했다. 이에 대한 토론자로는 이호열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나섰다. 이외에도 김광철 동아대 사학과 교수가 ‘석당선생이 수집한 기록유산의 가치와 위상’에 대해 발표했으며, 엄경흠 신라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최영호 동아대 고고미술학과 교수로 ‘석당선생의 전통문화유산 및 기록유산에 대한 계승 노력과 인식’에 대해 말했다. 박창희 국제신문 대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신태갑 석당학술원장은 “석당학술원은 지난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석당 선생의 발자취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남다른 국가관과 교육관으로 해방시대 교육의 선구자였던 석당 선생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학술대회”라고 의의를 밝혔다.

동아대 석당박물관 세미나에서 열린 학술대회 ‘Dong-A 70, 石堂 선생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계승/발전을 조명하다’에서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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