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올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이직 성공비결은 '실적 관리'였다. 특히 직장인 가운데 절반은 올 들어 이직을 시도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648명을 대상으로 '이직 성공비결'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직장인들에게 올해 이직을 시도했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9.0%가 '올 들어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과 직급에 따른 이직시도 비중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비교적 두드러져 △30대가 52.8%로 가장 이직을 많이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가 45.4%로 가장 적었다. △40대 이상의 이직시도 비중은 48.0%였다.

올 들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들 중 실제로 이직에 성공한 경우는 53.1%로 나타났다. 올 들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중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응답군은 △대리급으로 이직 성공률이 56.7%로 나타났다. 반면 이직 성공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 응답군은 △과장급으로 50.4%로 전체적으로는 성별, 직급, 연령에 따른 성공률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올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이직 성공비결로 무엇을 꼽을까? 이들에게 이직 성공비결(*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묻자 ▲전 직장에서 실무 지식/경험실적을 잘 쌓은 것(46.6%)이 1위를 차지했다. ▲연봉/직급 등 근로 처우를 욕심내지 않고 적정한 수준을 제시한 것(44.3%)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나타난 가운데 ▲포트폴리오/경력기술서/이력서 등 평소 꾸준한 경력관리(31.7%)가 이직 성공비결 3위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또 ▲면접에서 인간적인 매력/호감을 잘 표출한 것(19.6%)이나 ▲전 직장에서의 평판 관리를 잘해온 것(16.8%), ▲꾸준히 인맥을 형성하고 직무 관련 네트워크를 갖춰온 것(16.3%)도 이직 성공비결로 꼽혔다. ▲직무 역량과 관계된 스펙형성(14.5%), ▲연봉/직급을 깎아 하향지원(7.7%) 등의 기타 응답도 이어졌다.

올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가운데 21.7%는 직전 직장보다 연봉이 오히려 낮아지기도 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직자 중 49.2%는 '현 직장에서의 연봉이 직전 직장에서보다 높다'고 답한 가운데 21.7%는 '전 직장보다 연봉이 낮다'고 답했다. '전 직장 연봉과 같다'고 답한 직장인도 29.1%로 적지 않았다. 전 직장보다 낮은 연봉으로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여성에서 25.5%로 가장 많았으며, △사원급(24.2%), △30대(22.4%)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0점을 기록했다. 직장인에게 회사에 느끼는 만족감을 개방형으로 입력하게 하여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이직 성공 여부에 따라 재직 직장 만족도를 살펴보면 △이직 성공 그룹에서 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래 △이직시도 경험이 없거나(6.3점) △올해는 이직 시도를 하지 않았던(6.0점)  그룹보다 높은 수치였다.

반면 △올해 이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힌 응답군의 직장 만족도는 5.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이 이전 직장과 비교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연봉, 복지, 평판 등이 모두 떨어진다고 답한 응답군의 만족도보다도 낮은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이직한 직장의 연봉이 이전 직장보다 낮다고 답한 그룹의 만족도는 6.2점이었으며 △복지가 이전만 못하다(6.0점), △평판과 규모가 이전만 못하다(5.5점)  등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직한 직장의 업무 스트레스가 직전 직장보다 극심하다는 응답군(5.1점) 보다도 이직 실패 직장인의 직장 만족도가 낮았다 밝혔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