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고] 부일 1.21대 1 하락..일반 1.23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부일외고의 2017 경쟁률이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부일외고의 2017학년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21대 1(200명/242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92대 1(200명/384명)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2018학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대입에서 특기자 전형이 축소되는 등 외고 진학의 메리트가 감소한 데 더해 올해 학령인구까지 전년 대비 6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17 경쟁률 1.21대 1..일반 1.23대 1>
부일외고의 2017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21대 1(200명/242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입시에서 기록했던 1.92대 1(200명/384명)보다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모양새다. 지원자가 전년 대비 100명 이상 줄어들면서 전형별 경쟁률 역시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2.09대 1(160명/335명)의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일반전형은 올해 1.23대 1(160명/197명)로 하락했고, 지난해 1.23대 1(40명/4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회통합전형 역시 올해 1.13대 1(40명/45명)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부일외고의 경우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서 모두 영어일본어과 경쟁률이 영어중국어과 경쟁률보다 높게 형성됐다. 일반전형에서는 영어일본어과가 1.3대 1(80명/104명)의 경쟁률을 기록, 1.16대 1(80명/93명)의 영어중국어과에 앞섰고, 사회통합전형에서 역시 영어일본어과가 1.15대 1(20명/23명)의 경쟁률로 영어중국어과의 1.1대 1(20명/22명)을 앞섰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전원 1단계 통과 전망>
부일외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허나, 부일외고는 올해 전 모집단위에서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지원자 전원이 2단계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하지만, 영역별 별도의 배점 구분은 없는 상황이다. 면접에서는 공통질문과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개별질문이 출제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1단계 내신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 영어성적만을 반영한다. 이후 무단결석에 대한 감점을 실시 총점을 산출한다. 무단결석은 1일당 0.1점을 감점하고 최대 감점한도는 0.5점으로 한다.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부일외고는>
부일외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명(수시)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선발권을 지닌 전기고임을 감안하면 대입경쟁력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부일외고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1인당 1267만원 수준으로 기록됐다. 전국의 31개 외고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다만, 부일외고는 학비 역시 1인당 1185만원(5위)로 높았다. 학생 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되는 교육비-학비 차액은 82만원으로 외고 순위 28위를 기록했다.

<추후일정>
부일외고는 원서접수 단계에서 자소서 제출을 함께 요구, 추후 일정이 다소 간단한 편이다. 1단계 합격자는 25일 발표되며 면접은 28일 하루 동안 실시한다. 면접 장소와 면접시간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당일 공지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서마감 외고 29개교..2개교 마감예정>
23일 부일외고를 비롯해 부산외고 부산국제외고 등 3개교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외고는 26개교에서 29개교가 됐다. 다가오는 마감은 24일로 경남외고와 김해외고가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다. 경남외고와 김해외고가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하면 2017학년 전국의 31개 외고 원서접수가 모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