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톱5 서울대 고대 성대 한대 서강대..공대 톱5 성대 서강대 시립대 한대 연대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취업 1년후 직장 유지여부를 고려한 취업유지비율은 어떤 대학이 가장 높을까. 대학알리미는 지난해 전국 대학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최근 공시했다. 취업률은 매년 당해 졸업자를 대상으로 공개되지만, 취업 1년 후 직장 유지비율을 나타내는 유지취업률은 1년 뒤에 공시된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1년 취업유지비율은 지난해 서울시내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60.8%를 기록했다. 

취업유지비율은 대학알리미가 공시하는 유지취업률과 취업률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유지취업률 항목이 최초취업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알리미는 이미 취업을 한 졸업자 가운데 3개월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 유지비율을 따져 유지취업률을 공시한다. 최초취업률은 반영되지 않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취업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최초취업률에 유지취업률을 곱하는취업유지비율이 합당한 잣대로 보인다. 

 

 

▲ 지난해 서울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4차 유지취업률을 반영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였다. 이어 고려대 57.9%, 서강대 56.3%, 한양대 55.1%, 서울대 52.3% 순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취업 질 잣대, 취업유지비율..최초취업률 반영 지표>
유지취업률은 대졸자의 취업률을 조사한 뒤 건강보험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취업률이다. 유지취업률은 취업의 지속성을 반영하기 위해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도입했다. 취업률이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에 중요한 지표로 정해지자 대학이 조사 기준일 직전에 단기 취업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취업률을 높이거나 취업의 양적 측면에만 집착하는 등 부작용이 생겼기 때문이다. 취업률이 정부예산을 받고 신입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지표로 쓰이면서 대학들은 취업률 통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유지취업률은 취업의 질적측면을 고려한 지표다.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 다니고 있는 얘기가 된다.  유지취업률은 졸업생이 최소 3개월, 길게는 1년 간 직장 건강보험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 산정된다.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직장건강보험 DB를 기준으로 대졸자의 취업률을 조사한 후 9월, 12월, 다음해 3월과 6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건강보험 유지비율을 산출한다.

대학알리미가 공시하는 유지취업률은 최초취업률을 곱해 다시 계산해야 한다. 대학알리미는 조사연도 2월과 전년도 8월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취업현황 자료를 공시한다. 대학별 취업률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지만 졸업생과 취업자, 진학자 수, 유지취업률 등의 현황을 공시해 대학별 취업률을 계산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지취업률은 졸업자 가운데 취업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지비율만을 공개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인식되는 취업률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산출한 취업률과 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의 졸업생이 10명이고 취업을 한 사람이 8명이라면 취업률은 80%가 되지만, 8명 가운데 4명이 1년간 취업상태를 유지했다면 유지취업률은 50%가 된다. 졸업생 가운데 1년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취업자의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취업률과 최초취업률을 곱해 취업유지비율을 구해야 하며, 예시를 든 사례의 경우 취업유지비율은 40%가 된다.

<취업유지비율, 성대 고대 서강대 한양대 서울대 톱5>
지난해 서울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4차 유지취업률을 반영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1년 취업유지비율이 60.8%였다. 최초취업률 68.3%에 1년 유지취업률 89%를 곱해 산출했다. 이어 고려대 57.9%, 서강대 56.3%, 한양대 55.1%, 서울대 52.3%, 서울시립대 50.6% 순으로 50% 이상의 1년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했다.

서울 상위 12개 대학은 모두 4차 취업유지비율이 40%를 넘긴 가운데 40%대인 대학에서는 연세대가 49.9%로 가장 높은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 49.4%, 동국대 46.8%, 한국외대 41.9%, 건국대 41%, 경희대 40.8%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의 지난해 대졸자 취업현황 자료는 지난해 2월과 2014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까지 취업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취업자의 1년간 취업 유지비율은 올해 알 수 있다. 대학알리미는 최초취업 후 3개월마다 직장건강보험 유지비율을 계산해 1년 후 취업유지비율이 4차 유지취업률이 된다. 4차 유지취업률을 반영한 취업률은 대학 졸업자 가운데 1년 후에도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취업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최초취업률과 1년 취업유지비율 격차, 서울대 성대 연대 순>
최초취업률과 1년후 취업유지비율 간 격차가 가장 적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최초취업률 59.5%과 1년 취업유지비율 52.3%의 격차가 7.1%p로 나타났다. 이어 성균관대 7.51%p(최초취업률 68.3%/1년취업유지비율 60.8%), 연세대 7.79%p(57.7%/49.9%), 서울시립대 7.8%p(58.4%/50.6%), 고려대 7.8%p(65.8%/57.9%) 순으로 서울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이 7%대의 격차를 보였다.  

최초취업률과 1년후 취업유지비율의 차이가 적다는 말은 졸업생들이 취업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의미다. 취업난이 지속되는 한편, 비정규 계약직 등 불안정한 취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초취업률과 취업유지비율의 격차는 취업의 질을 판단하는 잣대로 볼 수 있다.

한양대는 최초취업률과 1년후 취업유지비율의 격차가 서울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6번째로 적은 대학이었다. 한양대는 최초취업률 63.2%에 1년후 취업유지비율 55.1%로 8.1%의 격차를 기록했다. 이어 건국대 8.63%p(49.6%/40.97%) 중앙대 8.99%p(58.37%/49.38%) 서강대 9.16%p(65.41%/56.25%)가 10% 이내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가 10% 이상 벌어진 대학은 한국외대와 경희대 동국대 등 3개 대학이었다. 각각 한국외대 10%p(52%/42%), 경희대 10.2%p(51%/40.8%), 동국대 10.3%p(57.1%/46.8%) 순이었다. 

<경영, 서울대 고대 성대 순..최초취업률 격차 최소대학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경영학과의 취업유지비율은 서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영은 지난해 2월과 2014년 8월 졸업자 가운데 취업에 성공해 1년간 직장건강보험 DB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74.4%로 나타났다. 서울대 전체 취업유지비율이 52.3%인 점과 비교하면 서울대 경영의 취업유지비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고려대는 서울대 다음으로 높은 70%의 1년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했다. 서울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1년 취업유지비율이 70%를 초과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함께 고려대 2개 대학 뿐이었다. 고려대에 이어 성균관대 69.8%, 한양대 68.4%, 서강대 64.5%, 연세대 63% 순으로 60% 이상의 취업유지비율을 보였다. 중앙대 59.7%, 서울시립대 57.7%, 동국대 55.5% 순으로 50%를 넘겼고 경희대 49.6%, 한국외대 48.9%, 건국대 44.5% 순으로 40% 이상을 기록했다.

취업유지비율과 최초취업률의 격차가 가장 적은 곳도 서울대 경영이었다. 서울대는 최초취업률 79.3%에 1년 취업유지비율이 74.4%로 격차가 4.8%p였다. 이어 성균관대 6.7%p(76.5%/69.8%), 중앙대 7.3%p(67%/59.7%), 서울시립대 7.2%p(64.9%/57.7%), 한양대 8.2%p(76.6%/68.4%), 경희대 8.7%p(58.3%/49.6%), 고려대 9.0%p(79%/70%), 서강대 9.1%p(73.6%/64.5%), 연세대 9.1%p(72.1%/63%), 건국대 9.3%p(53.8%/44.5%) 순으로 10% 미만의 격차를 보였다. 동국대와 한국외대는 각각 12%(67.5%/55.5%), 13%(61.9%/48.9%)로 나타났다.

<공대, 성대 서강대 시립대 순..격차 경희대 최소>
산업수요가 많고 취업률이 높은데다 이공계의 대표적인 전공단위로 인식되는 공대에서는 성균관대의 취업유지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는 1년 취업유지비율이 72%였다. 성균관대 다음으로 서강대 70.4%, 서울시립대 69.4%, 한양대 69.1%, 연세대 66.7% 순으로 공대 톱5를 형성했다. 이어 연세대 66.7%, 동국대 66.1%, 중앙대 62.2%, 한국외대 59.2%, 고려대 58.7%, 서울대 56.6%, 경희대 54.8%, 건국대 52.2% 순이었다.

공대에서 취업유지비율과 최초취업률의 격차는 경희대가 2.5%p로 가장 적었다. 경희대는 최초취업률 57.3%에 1년 취업유지비율 54.8%를 기록했다. 서울시립대는 최초취업률 75%에 1년 취업유지비율 69.4%로 5.6%p의 격차를 보여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대 6.4%p(68.5%/62.2%) 연세대 6.5%p(66.7%/73.2%) 한양대 7.2%p(76.3%/69.1%) 순으로 최초취업률과 1년 취업유지비율의 차이가 적었다. 한양대 다음으로는 성균관대 7.3%p(79.3%/72%), 건국대 7.8%p(60%/52.2%), 서강대 8.1%(78.5%/70.4%), 서울대 8%p(64.6%/56.6%), 한국외대 8.8%p(68%/59.2%) 동국대 8.9%p(75%/66.1%) 고려대 13.1%p(71.8%/58.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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