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7일 시행된 2017 수능 과학탐구영역은 대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대성학원의 분석이다.

대성에 의하면 물리는 Ⅰ, Ⅱ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과 비슷하다.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평이한 문항에서부터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어려운 문항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유형으로 출제됐다. 자료 해석이 다소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좀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변별력 문제 역시 기존 출제된 단원에서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화학 역시 Ⅰ, Ⅱ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쉬운 난이도의 문제가 기존보다 어려워져 앞부분에서 시간을 절약하기 힘들어 보였으나, 고난이도 문제들이 다소 간단하게 나와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를 풀어야만 높은 등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복잡한 계산 과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확인하거나 개념을 간단하게 적용시키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 자료제공=대성학원

생명과학은 Ⅰ의 경우 작년 수능 및 9월모평과 비슷했지만, Ⅱ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Ⅰ은 출제 경향에 맞게 유전 단원에서 출제됐고, Ⅱ는 유전자와 생명 공학 단원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문제가 출제되어 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높였다.

지구과학은 Ⅰ, Ⅱ 모두 작년 수능 및 9월모평보다 약간 어려웠다. 특히 Ⅱ에서는 깊은 사고력과 함께 계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어 더 어렵게 느껴졌다.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과 통영의 지진해일을 다룬 시사성 있는 문제들이 눈에 띄었고, 지엽적인 내용의 문제들이 EBS 연계율이 높아서 EBS 교재를 풀어 본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 수험생에게 대성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각 선택 과목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두어야 하며,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해 두어 주어진 상황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실생활 관련 문제나 시사성 있는 주제를 다룬 신경향 문제들도 눈에 띄므로 이와 관련된 단원의 내용들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며, 기출 문제나 교재에 나온 문제를 변형한 형태의 문제도 많이 출제되므로 응용 문제도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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