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기초적이고 핵심적 문제 출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7일 시행된 2017 수능 사회탐구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 한국사는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대성학원의 분석이다.

대성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7 수능의 한국사와 사회탐구영역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반영했으며, 각 교과목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형태로 출제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화되어 절대평가로 치러진 첫 수능시험이었다. 지난 6월,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사 과목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물어보는 기초적이며 핵심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주요 주제로는 발해, 세종, 산미증식계획, 4ㆍ19 혁명 등이 출제되었다.

▲ 자료제공=대성학원

생활과윤리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큰 편이었으며, 환경 윤리, 사형 제도, 정의 전쟁과 관련된 내용들이 출제되었다. 윤리와사상은 동서양 사상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한국 사상의 내용이 까다로운 편이었다.

한국지리는 그래프 분석 문제들이 어렵지 않게 출제되어 2016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세계지리 역시 그래프 분석 문제가 까다롭지 않게 출제되었으며, 평소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되어 2016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동아시아사는 과목의 특성에 맞게 자료의 시기별 동아시아의 각 국의 상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일부 낯선 자료와 세부적인 지식을 묻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변별력을 높였다. 세계사에서는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몇몇 문항들은 생소한 사건들과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지엽적인 형태로 출제되어 난도를 높였다. 낭트 칙령과 베스트팔렌 조약 사이에 있었던 사실을 묻는 문제와 켈로그ㆍ브리앙 조약을 묻는 문제의 경우 학생들이 조금 까다롭게 생각했을 것이다.

법과정치는 평이한 문제와 변별력 있는 문제가 골고루 출제되어 난이도를 조절하였다. 배우자 간 선호 정부 형태 비교 연구에 대한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었으며 분석이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는 기존에 자주 출제되었던 평이한 유형의 문제가 많았으며, 교역 조건의 변화를 통해 비교 우위 상품과 무역의 이익을 추론하는 문제와 정부 정책에 따라 시장 공급 곡선 이동을 파악하는 문제 등 기존 유형에서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사회문화는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특히 자료 분석 문제는 꼼꼼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예비수험생을 위해 이 소장은 "2017학 수능은 개정된 교과서가 적용된 첫 수능이며, 특히 필수 과목으로 확정된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다소의 변화가 생겼지만, 과목별 내용과 주제 등은 기존 수능의 기본적 틀이 그대로 제시됐다"며 "앞으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함께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변화된 요소들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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