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광주진협 교사들은 17일 시행된 2017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가형 나형 모두 6월모평 9월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과고 윤오상 교사는 "가,나형 모두 6월,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가형에서는 통계(17번), 나형에서는 확률(19번) 문항에서 박스 넣기 문제가 출제되었다. 기존에는 수열에서 출제되었으나 교육과정 변화로 인해 단원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출제되던 세트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에서 2/3 정도는 연계되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교사에 의하면, 수학 가형은 미적분 12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 기하와벡터 10문항으로 미적분 영역이 다소 많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객관식 20번(정적분의 기본정리), 21번(적분의 활용), 주관식 29번(벡터), 30번(미분법)이 고난이도 문항으로 꼽을만하다. 특히 30번 미분법 문항에서 1등급이 판별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은 문제의 제시문이 상당히 긴 문제들이 있어 문제를 정확하게 독해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된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나형에서도 30번(다항식의 미분법)문제가 1등급을 판별할 문항으로 보인다.
광주과고 기정원 교사 역시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학 나형에서는 일부 문제의 경우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출제되어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해석 능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숭덕고 장광재 교사도 "대체러 어렵게 출제됐다"며 "작년과 수능 시험범위가 달라져서 작년과 비교하기는 어렵고, 올해 시행된 6모 9모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교사는 "어려운 국어시험이 수험생들을 위축시켜 수학난도가 조금만 상승해도 상당히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어와 수학 시험이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금년 수능시험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1등급 구분점수에 대해 가형은 작년 수능 96점, 6모 96점, 9모 96점이었고, 나형은 작년 수능 96점, 6모 92점, 9모 92점이었던 사실 역시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