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형 모두 9월모평과 비슷.. 9모 1등급컷 가형96점 나형92점'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2017 수능을 치르고 있는 문과생들은 특히 힘에 겨울 것으로 보인다. 1교시 국어에 이어 2교시 수학마저도 변별력을 준 출제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주로 문과생들이 치르고 있는 수학 나형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올해 9월모평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9월모평의 수학 나형의 1등급컷은 92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강했다는 평이었다. 비슷한 수준이라면, 현재 1등급컷 90~93점이 예상되는 국어에 이어 92점 예상의 수학 나형까지, 문과생들은 힘겨운 시험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이과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 역시 1등급컷 96점이었던 9월모평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이영덕 소장의 분석이다.

▲ 자료제공=대성학원

이영덕 소장에 의하면, 2017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첫 수능으로 A, B형에서 가, 나형으로 바뀌었다. 유형은 9월 모의평가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가형은 지난해 수능 B형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 A형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하였으며, 대체적으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확률과 통계의 4문항이 가, 나형 공통으로 출제되어 작년 수능에서의 공통 문항 수를 유지하였다. 또한, 9월 모의평가에서 가, 나형 공통으로 통계단원에서 출제된 빈칸추론 문항이 출제되었고, 매년 출제되는 도형을 이용한 등비급수 문항이 나형에 출제되었다.

출제 범위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추어 바뀌었으나 새로운 신유형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이 소장은 예비수험생들의 학습대책으로 "수능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서 유형에 익숙해지고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들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비하여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이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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