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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 당락의 관건 국어 '1등급컷 90점 9월모평 수준'신유형 고난도에 '변별력'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11.17 14:38
  • 호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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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7일 시행된 2017 수능 국어영역은 당락을 결정할 주요요인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오전10시 국어영역 시험 종료 이후 교육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B형보다 어렵고 올해 6월모평 9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성학원과 이투스교육 비상에듀 스카이에듀가 '6모 9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고, 메가스터디와 유웨이중앙교육이 '6모 9모보다 쉬운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투스교육은 애초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다가 '체감' 난이도는 약간 쉬울 것으로 덧붙였다. 작년 수능B형보다는 어렵고 올 6모 9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미 6모 9모를 통해 변화를 학습한 수험생들은 약간 쉽게 느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광주교육청은 '6모 9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관내 교사들의 분석자료를 냈다. 앞서 수능일인 17일 오전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브리핑을 통해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 수준과 유사하게 올해 수능을 출제했다"며, "적정 난이도 일관성 유지라는 부분에서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혀 6모 9모의 국어 1등급컷 90점 수준의 높은 난도를 예고했다.

 

 

   
▲ 17일 시행된 2017 수능 국어영역은 당락을 가르는 주요쟁점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국어는 평가원의 6월모평 9월모평에서 각 90점의 1등급컷을 낼 정도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바 있다. 평가원은 기조를 지켰다는 입장이고, 전문가들 역시 6모 9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대세다. /사진=고려대 제공

 

 

<비교잣대, 6모 9모 어떻게 나왔나>
2017 수능 난이도는 우선 비교잣대인 2016 수능과 올해 시행한 6모 9모의 난이도를 우선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업체마다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6월모평 9월모평과 비슷' 식으로 잣대를 두고 난이도를 예상해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 수능 국어영역이 2016 수능 B형보다는 확실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발표한 대성 이투스 비상 스카이에듀 메가 유웨이 광주교육청이 모두 지난해 수능B형보다는 어렵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컷 원점수(표점만점)와 만점자비율은 A형의 경우 96점(134)에 0.8%, B형 93점(136)에 0.3%였다. 분석대로라면, 2017 수능 국어영역의 1등급컷은 93점 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비상은 아예 '90점'으로 예상하고 나섰다.

'비슷하다' 혹은 '조금 쉽다'의 잣대인 6모와 9모의 경우, 6모는 90점(141)에 0.17%, 9모는 90점(139)에 0.1%였다. 잣대에 의하면 2017 수능 국어영역의 1등급컷은 90~93점 사이로 가늠해볼 수 있다.

<2017 수능 국어, 당락의 중심 '재확인'>
6모와 9모에 걸쳐 변별력을 세우는 방향으로 기조가 흘렀던 국어는 2017 수능에서 실제로 위력을 선보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국어영역이 인문 자연 통틀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할 정도다.

대성과 비상 스카이에듀와 광주진협이 6모 9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이투스는 출제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약간 쉬운 수준일 것이라 봤다. 반면 메가와 유웨이는 6모 9모보다 쉬운 수준으로 봤다. 종합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올해 6모 9모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상당히 어려웠다"고 봤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2017 수능 국어영역은 올해 모의평가의 체제와 대체적으로 유사하지만 문학 지문이 생소한 조합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올해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정도로 보이며 1등급 구분 점수 역시 9월 모의평가의 90점(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다.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지문의 길이가 길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나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조금 더 어렵고 전체적으로는 6모 9모와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6모 9모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체감 난이도는 다소 쉬웠을 수도 있다"라며 "수험생들은 6모 9모 출제경향에 맞춰 대비했기 체감은 쉬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6모 9모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웨이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6모 9모 대비 신유형의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광주진협 소속 광주 숭덕고 장광재 교사는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장 교사에 의하면 올 수능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고 6모 9모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지문의 개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의 길이가 늘었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나 수험생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것이다. 장 교사는 "6모 9모의 1등급 기준점수가 90점이었다"며 "이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면 근 5년 간 가장 어려운 국어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광주 광덕고 박상진 교사는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능도 역시 수험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 판단된다"며 "모평보다 독서지문이 길게 제시되어 중위권 학생들은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문학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특히 과학지문의 분량이 늘아나면서 문제해결의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광주 정광고 정훈탁 교사는 "독서(비문학)와 문학에서 EBS 교재에 있는 지문을 재구성한 것과 EBS 교재의 문제 형식을 까다롭게 변형하여 출제한 것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2017 수능 국어, 어떤 지점 어려웠나>
대성에 의하면 2017 수능은 전반적으로 6모 9모의 큰 틀을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6모 9모에서 시도됐던 새로운 특징들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과 독서 영역은 6모 9모와 동일한 지문 구성과 문항 수로 출제된 반면, 문학 영역은 6모 9모와 달리 4지문에서 3지문으로 출제되어 1지문이 줄어들었다. 문법에서는 6모 9모와 마찬가지로 [14-15]번에서 지문을 주고 2개의 문항을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시가는 이전의 지문 구성 방식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현대시와 극 지문을 결합하여 한 세트로 구성한 것과 문학 이론과 고전소설 1작품, 현대소설 1작품을 묶어 세트를 구성한 것은 이제까지의 수능에서 볼 수 없었던 주목해야 할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독서 영역은 6모 9모와 마찬가지로 3지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문의 길이가 긴 지문을 주고 6문항을 출제함으로써 6모 9모의 출제 형태를 따르고 있다.

메가에 의하면 ▲화법은 대화, 강연과 같은 제재를 활용하여 화법의 기본적인 사항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무난하였다. ▲작문은 작문 과정을 다루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무난하였다. ▲문법은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14, 15번 문항은 6, 9 모평처럼 엮여서 출제되었는데 현대국어의 문법을 다루었다. ▲독서 제재는 9월 모평과 동일하게 3세트(복합 제외)가 출제되었는데, 6, 9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정보량이 많아져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문제재는 콰인의 총체주의를 다루었는데, 문항은 평이한 편이나 지문 내용이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제재는 반추 동물의 소화 과정의 특징을 다루었는데, 지문 내용의 정보량이 많은 편이어서 수험생들이 푸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제재는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다루었는데, 지문 분량이 많은 편이고, 수험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경제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9번 문항은 지문 내용을 <보기>에 적용하는 데 정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이다. ▲문학은 3지문(복합제재 포함)이 출제되었다. 복합제재는 소설평론과 고전소설-현대소설이 엮여서 출제되었는데 문항의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지문의 분량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와 희곡이 복합제재로 엮여서 출제되었는데, 난이도는 평이했다. 고전시가는 기행가사가 출제되었는데 난이도는 평이했다.

비상은 특이사항으로 ▲독서가 16~30번, 문학이 31~45번에 배정되던 기존의 수능과 다르게 순서가 섞여 출제 ▲문법 영역에서는 모의평가 때 나왔던 세트형 문제(14~15번)가 유지 ▲독서 영역에서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3지문이 출제되었지만 모의평가 때 출제되었던 세부 영역 융합(ex 예술+과학) 지문은 출제되지 않음 ▲문학 영역에서는 새로운 조합(현대 시+극 문학, 문학사 제재+고전 소설+현대 소설)으로 지문이 구성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대성 이영덕 소장은 "중세 국어문법에 어려웠고 비문학 과학지문이 까다로워 시간도 상당히 부족했을 것"으로 봤다. 비상 이치우 실장은 "문학지문의 생소한 조합"을 어려웠던 지점으로 꼽았다. 이투스 이종서 소장은 "최근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킨 '탄수화물'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에서 나온 과학적 개념과 지문 내용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 남윤곤 소장은 "특히 비문학 독서제재가 6모 9모와 마찬가지로 지문의 장문화 경향을 보이면서 정보량이 많아져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웨이 이만기 소장은 "독서영역의 인문영역 철학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문학은 모의평가에 등장했던 복합 지문의 형태(독서와 고전, 현대문학의 복합 지문)가 유지되었으나 무난했을 것으로 보이며, 비문학 독서 지문은 6,9월 모의평가의 길고 어려웠던 흐름이 그대로 유지되어 비문학에서의 시간 단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종합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특히 마지막 지문인 사회 지문이 길고 어려워 상위권 학생들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어려웠던 과학 지문은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39번, 41번 문항은 상위권 학생들을 결정짓는 문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시할 문항은 무엇? 39번 41번 36번>
2017 수능 국어에서는 39번 문항이 단연 변별력 있는 문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39번 문항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답선지를 변별하기 어려워 41번 문제와 함께 비문학 지문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나타났다. 36번 문항도 쉽지않은 문제로 꼽혔다. 수험생들이 낯설게 여기는 과학지문인데 더해 제시문의 과학적 개념과 지문 내용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엮여 나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39번 문항은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다룬 지문이었다. 지문의 내용이 길고 어려웠으며, 보기에 적용해 계산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답선지를 변별하기 어려워 41번 문제와 함께 비문학 지문 중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보인다. 41번 문항도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 사고 적용을 요하는 문제로 나왔다. 보기와 연결해 답선지를 짧은 시간내에 변별해내는 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36번 문항은 최근 다이어트와 관련해 관심을 불러일으킨 ‘탄수화물’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이다. 문과 수험생들에게 낯선 과학적 개념과 지문 내용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답은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14번과 15번, 22번 35번 문항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진협 소속 정광고 정훈탁 교사는 "문법에서 지문을 활용한 14번 15번은 올해 처음 시도한 6모 9모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난도도 높아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독서(비문학) 지문의 분량이 많고 내용이 쉽지 않아 지문을 이해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매우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은 과학 지문 35번과 사회 지문 39번 문항이다. 과학 지문에 약점을 보이는 인문 계열 학생들과 사회 지문에 약점을 보이는 자연 계열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쟁 소설에 대해 설명한 지문에 고전 소설(박씨전)과 현대 소설(시장과 전장)을 복합한 지문은 올해 수능에서 처음 시도한 지문 구성으로 학생들이 상당히 당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2번 문항은 <보기>에 또 다른 작품이 제시되어 더욱 까다로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올해 6모 9모에서 처음 시도한 문학사와 문학 복합 지문 구성을 변형한 유형으로 고전 문학에 약점을 보이는 자연계열 학생들은 더 어려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비수험생, 어떻게 준비할까>
대성 이영덕 소장은 이후 예비수험생들을 위한 학습대책으로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하여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문학의 경우는 장르나 시대를 결합하여 지문을 구성하는 특징이 두드러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충실하게 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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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smil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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