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작년수능B형보다 어렵고 9월모평과 비슷'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 수능 국어영역에 대해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올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올해 6월모평 9월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상당히 어려웠다"며 "특히 중세 국어문법이 어렵고 비문학 과학지문이 까다로워 시간도 상당히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 소장은 "국어영역이 인문 자연 통틀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전망했다.

▲ 자료=대성학력개발연구소 제공

대성에 의하면 2017 수능은 전반적으로 6월 9월 모평의 큰 틀을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6모 9모에서 시도됐던 새로운 특징들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과 독서 영역은 6월 9월 모평과 동일한 지문 구성과 문항 수로 출제된 반면, 문학 영역은 6월 9월 모평과 달리 4지문에서 3지문으로 출제되어 1지문이 줄어들었다.

문법에서는 6모 9모와 마찬가지로 [14-15]번에서 지문을 주고 2개의 문항을 출제하였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시가는 이전의 지문 구성 방식과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나, 현대시와 극 지문을 결합하여 한 세트로 구성한 것과 문학 이론과 고전소설 1작품, 현대소설 1작품을 묶어 세트를 구성한 것은 이제까지의 수능에서 볼 수 없었던 주목해야 할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독서 영역은 6모 9모와 마찬가지로 3지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문의 길이가 긴 지문을 주고 6문항을 출제함으로써 6모 9모의 출제 형태를 따르고 있다.

이 소장은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학습대책으로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하여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문학의 경우는 장르나 시대를 결합하여 지문을 구성하는 특징이 두드러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충실하게 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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