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수험표 분실 시 112 또는119 도움 요청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2017 수능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은 반드시 고사장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2017학년 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은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지구별로 본인이 수능시험을 치를 고사장을 방문해 수험표를 배부받았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2만5200명 감소한 60만5987명이 지원했다. 수능시험은 17일 오전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전10시반 수학, 오후1시10분 영어, 오후2시50분 한국사/탐구 오후5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 2017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고사장을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구리 인창고나 서울 인창고처럼 이름이 동일해 잘못 찾아가는 사레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고사장을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구리 인창고나 서울 인창고처럼 이름이 동일해 잘못 찾아가는 사레가 있기 때문이다.  2012학년 수능에서는 서울 인창고에서 응시해야 할 수험생이 구리 인창고를 찾아가는 사례가 있었다. 2013학년 수능에서는 역으로 구리 인창고에서 응시해야 할 수험생이 서울 인창고를 찾았다. 지난해는 이화여고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 바로 옆에 있는 이화외고로 고사장을 잘못 찾아가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의 잠실고와 잠신고도 소재지가 비슷한데 이름까지 유사해 수험생이 착각하기 쉬운 케이스다.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경우에도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시험장을 혼동해 다른 고교로 찾아가는 경우 원래 고사장으로 긴급이송되거나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 시작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순찰차를 타고 원래 고사장으로 이송된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원래 고사장과 거리가 멀다면 잘못 찾아간 고사장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본인과 제2외국어 등 영역별 응시여부가 다른 고교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교육청 등의 시험지 여유분이 긴급 수송되기도 한다.

고사장 위치를 파악한 이후에는 고사장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확인,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능 당일 출발장소와 고사장까지의 거리를 재 오전8시10분까지 입실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 계획을 잘못 세워 지각을 하거나 시험직전에 도착하면 긴장한 마음에 수능까지 망칠 위험이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을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반드시 오전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장해야 한다.

늦잠 등의 이유로 예정된 시간까지 고사장 입실이 곤란할 때에는 주변 경찰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어려운 수험생은 미리 119에 전화해 이용을 예약하면 편하게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7일 서울시내 소방서 23곳의 구급차 순찰차 행정차 등 217대의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 수험표를 미소지한채 고사장에 도착한 경우에도 112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긴급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능일에는 수험생들이 무리없이 고사장까지 도착하도록 교통상황이 조정된다.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은 오전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기업체에도 출근시간 지연을 위한 협조가 요청됐다. 대중교통은 확대운행된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수험생들이 등교하는 오전6시부터 10시까지를 러시아워 운행시간으로 설정해 배차간격을 줄인다. 러시아워 운행시간 연장에 따라 총28회의 증회 운행이 이뤄진다.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에 집중하도록 시험장 주변 소음이 통제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1시10분부터 35분까지가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된다. 소음통제시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지고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운행해야 한다. 경적을 가급적 울리지 말도록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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