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훈훈한 모교사랑 실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해외에 거주하는 국내대학 동문이 수년 간 지속적으로 후배들을 위해 해외 인턴쉽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남대는 재미교포이자 영남대 동문인 캐씨 김(58,Kathy Kim)씨가 영남대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캐씨 김씨는 미국 현지 기업체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영남대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영남대를 찾았다.

김씨는 미국에서 인턴십을 한 영남대 학생들의 ‘대모(代母)’로 유명하다. 1984년부터 LA에 살고 있는 김씨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후배들의 인턴쉽을 돕고 있다. 김씨와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150여 명이 이르며, 현재 영남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 해외에 거주하는 영남대 동문인 캐씨 김씨(사진)가 수년 간 후배들을 위해 해외 인턴쉽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영남대 제공

김씨는 인턴십 파견 전 한국에서의 준비단계에서부터 현지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전 과정에서 학생들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근무할 기업체 섭외에서부터 외국어 교육, 직장예절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과 쇼핑 등 소소한 일상생활까지 챙겨주고 있다.

영남대는 김씨와 재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미 설명회와 상담 일정이 잡혔고,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김씨를 초청해 미국 인턴십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경영대학 박대광 학생회장은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동문 선배님이 학교를 방문한 흔치 않은 기회인만큼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보고 싶어 모교를 찾았는데, 또 다른 많은 후배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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