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0.96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대구 광역단위 자사고 대건고 2017경쟁률이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10일 원서접수와 서류제출을 모두 완료한 대건고 경쟁률은 정원내 1.1대 1(350명/385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52대 1(350명/533명) 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대구 지역 학령인구가 전년 대비 4000명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종이 확대되는 추세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관리가 어려운 자사고 진학을 망설였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대구 광역단위 자사고 대건고가 2017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대건고의 2017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1대 1(350명/385명)로 기록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 경쟁률 1.1대1>
대건고의 2017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1대 1(350명/385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동일 정원 모집에 기록했던 1.52대 1(350명/533명)에서 지원자가 150명 가량 감소한 모양새다.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형별 경쟁률 역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일반전형이 1.14대 1(280명/318명)로 지난해 기록했던 1.59대 1(280명/444명)에서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사회통합전형은 지난해 1.27대 1(70명/89명)에서 올해 지원자가 감소하며 0.96대 1(70명/67명)로 미달을 기록했다. 미충원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은 추후 공지된다.

대건고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학령인구는 전년 대비 7만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고입을 치른 학생들이 2000년생 밀레니엄베이비로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관내 3개의 광역자사고는 물론이고, 전기고 입시를 치르고 있는 상당수의 자사고 외고 등이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 지역 내에서는 일반고에 비해 내신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자사고 진학이 향후 대입 학종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져 자사고 경쟁률이 더 큰 폭 하락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단계 전원 통과..2단계 면접>
대건고 입시는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지만, 올해는 경쟁률 1.5대 1을 넘는 전형이 없어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지원자 전원이 2단계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1단계는 전원 통과하지만, 최종 합격자 선발 과정에서 1단계 점수가 합산되므로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은 2단계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내신성적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반영 교과는 필수과목 국어 영어 수학에 선택과목 사회/역사/과학 중 하나로 한다.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는 지원자가 선정할 수 있다. 과목별 가중치는 없으며 학년별로 1학년 학기별 10%, 2학년 학기별 20%, 3학년1학기 40%의 비중을 지닌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당 0.4점을 감점하며,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대건고의 2단계 면접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활용한다.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인성 및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의 경우 평가 요소에 따른 별도의 배점 구분은 없다. 자소서는 띄어쓰기 제외 1500자 이내로 작성하도록 하며, 총 4문항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이 300자, 지원동기가 400자, 입학후 활동계획/졸업후 진로계획이 300자, 인성이 500자의 분량 제한을 지닌다.

<대건고는>
대건고는 2016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3명을 배출했다. 2016학년에 자사고로 대입실적을 낸 전국 38개 광역자사고 가운데서는 대전대신고 대광고(서울) 등과 공동 31위의 기록이다. 대구 지역 내에서는 포산고 오성고와 더불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대건고의 경우 서울대 등록자 3명을 모두 정시로 배출하며 정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추후일정>
대구 지역 광역단위 자사고 4개교는 원서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모든 일정을 같이 한다. 대건고의 1단계 합격자는 15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2단계 접수는 별도로 실시하지 않으며 26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29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원서마감 광역단위 자사고 9개교..27개교 마감예정>
대건고를 비롯한 대구지역 광역자사고 3곳이 모두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접수를 마감한 광역단위 자사고는 9개교로 늘었다. 지난달 충남삼성고를 필두로 성신고(울산) 인천포스코고 대성고(대전) 대전대신고가 앞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11일 서울지역 광역자사고 22개교과 일괄적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안산동산고 15일, 남성고 군산중앙고 송원고가 1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23일 해운대고의 원서접수 마감을 끝으로 광역단위 자사고의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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