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졸업생 학부모가 함께'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민족사관고(민사고)가 13일 오후4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6 민사고 음악회를 실시한다. 민사고 음악회는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과 학부모의 공연까지 어우러지는 화합의 행사다. 2011년 시작한 행사로 올해 6회를 맞이한다. 지난해까지는 상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1학년 재학생 170여명이 전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희대 평화의전당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민사고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가 특징이다. 1부에서는 민사고 궁중 음악 연주단이 실시하는 대취타 연주를 비롯해 대금/가야금 중주, 개량가야금 연주, 삼도 사물놀이, KMLA오케스트라(서양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진행된다. 국악과 양악이 융합된 퓨전오케스트라 '민족오케스트라'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합창단의 공연도 1부에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사전 오디션을 거친 다양한 교내 음악 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밴드 공연이 마무리되고 나면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준비한 합창 공연이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학업에 여념 없는 와중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민사고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로 2015년까진 일반에도 공개, 중학생 이하 학생들에겐 무료입장시킨 바 있다. 다만 본 취지와 달리 여러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대외적 비공개 행사로 바뀌었다.  

▲ 전국단위 자사고 민사고가 13일 오후4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6 민사고 음악회를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민사고 음악회./사진=민사고 제공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한국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민사고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 융합형 영재를 길러내는 교육과정을 자랑한다. 교과 수업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6명 수준으로 수업의 밀도와 질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교과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락과 악기를 배우고, 국궁 태권도 등의 전통 무예 를 학습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여긴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삶의 풍요로움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미래 지도자로서 상상력과 창의력 감성 등을 키우기 위함이다.

최관영 민사고 부교장은 “결론적으로 민사고 학생들은 민족교육과 영재교육이라는 민사고의 독특한 양대 교육 방침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세계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헌신적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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