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체제 교육계 관심 집중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이한 전통 강호 휘문고는 새로운 대입 트렌드를 맞아 체제 변환을 꿈꾸고 있다. 휘문고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 서울시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광역 자사고지만 ‘공부 잘하는 학교’라는 전국구 명성을 자랑한다. 뛰어난 대입 실적을 자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시 강세’와 ‘재수생 과다’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갖고 있기도 하다. 수시 확대의 대입 트렌드에 전통 명문 정시 체제의 휘문고가 어떻게 대응할지 현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휘문고는 올해 들어 변화하는 교육 흐름에 빠르게 발맞춰 체제 변환에 돌입했다. 진로 진학 전문가 신동원 교장의 취임이 계기다. 신교장의 경험을 앞세워 수시, 학종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교사들이 나서서 학생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부 작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110주년, 향후 100년을 맞이할 전통명문 휘문고의 새로운 변신에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모아진다.

<학종에 대처하는 휘문고의 자세>
올해 신동원 교장의 취임은 휘문고 체제변환의 결정적 계기였다. 서진협의 창설멤버이면서 진협의 원로로 유명한 신 교장의 취임은 휘문고에 학종의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신 교장이 신종찬 교사와 손잡고 직접 만든 2017학년 4차원 수시 배치표에는 최근 3년간 휘문고 학생들의 수시 실적과 지원전략이 낱낱이 공개돼 있다. 내신 6월모의평가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지원 유형, 지원 패턴과 합격 여부 등을 분석한 자료로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신 교장의 지휘아래 교사들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수시체제 구축을 위해 방과 후 수업 운영과 학생부 작성 등에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고 상위 대학에서도 수능최저를 폐지하는 등 대입의 중심이 수능에서 학생부로 옮겨지는 대입 체제의 큰 변화의 중심에서 교사들의 인식전환은 필수전제다. 교과 학습지도와 논술지도에 힘썼던 교사들은 학생부 작성을 위해 다양한 교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방과 후 수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교원 연수로 교사들 스스로 학생부 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휘문고는 대치동소재 학교인 만큼 정시중심의 분위기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높은 기대수준을 반영한 지역적 특성과 내신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정시 위주 실적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대치동 한복판에 위치, 내로라하는 강남 학생들이 모이는 관계로 일반고에 비해 내신 성적 관리가 어려울뿐더러 대부분의 학생들이 최상위 대학, 최상위 학과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 재수생과 반수생이 많이 발생하는 것 역시 지역적 특성에 따른 학생들의 높은 기대수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본격 학종시대를 앞둔 현실은 휘문고에도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수시와 학종이 늘어나는 상황에 여전히 정시체제의 분위기를 고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수시 확대 흐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휘문고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도 수시 체제 구축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 특히 학종과 수능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격이 상이하다. 수십 년 간 축적된 정시 위주의 학교 분위기를 단숨에 수시체제로 돌리기는 무리가 있는 건 사실이다. 신 교장을 중심으로 한 교사들의 치열한 노력이 성공적 체제전환의 관건인 셈이다.

 

▲ 110년 전통을 지닌 휘문고는 29대 신동원 교장의 취임과 함께 지역적 한계를 딛고 수시체제로의 변환을 계획 중이다. /사진=최병준 기자 ept160@veritas-a.com

<교내 프로그램만 15개 이상.. ‘학종’ 자신감>
휘문고가 심혈을 기울여온 수시 체제는 이미 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한다. 교내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생활만 학생부에 제대로 기록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감의 바탕에는 다방면의 내실 있는 교내 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다. 휘문고는 15개 이상의 교내 프로그램, 55개의 동아리, 20개의 경시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교내프로그램과 동아리, 경시대회 등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부 작성에도 좋은 토대가 된다. 교내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많고 다채로울수록 학생들 개개인의 다양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 역시 늘어나는 셈이다.

수많은 교내 프로그램 가운데 이종철 휘문고 교감은 특히 최근 새롭게 도입한 ‘대치동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치동 프로젝트는 인문학적 감성을 잊고 지내는 바쁜 학생들을 위한 인문학 부흥 프로젝트다. 거창해 보이지만 대치동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된 것은 화장실을 비롯한 학교 곳곳에 시가 붙게 된 점이다. 어떻게 보면 사소하지만 공부와 학습이 아닌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고 인문학적 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학교는 자랑으로 삼고 있다.
‘10인10강 융합강좌’는 지난 9월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부분에서 수상을 해 눈길을 끈다. 10인10강 융합강좌는 10명의 교사가 화학 역사 음악 물리 영화 등 10개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 융합과 통섭을 거쳐 창의로 되살아나는 강좌를 표방한다. 강남구청이 후원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학부모만 대상으로 실시하던 강좌였으나 최근에는 학생들에게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의대 진학의 꿈을 안고 휘문고에 입학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을 위해 ‘프리메디컬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착한 의사 프로젝트’로 대변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사회적 명성과 부를 위해 의사라는 진로를 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 연 9회 정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초청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게 하며,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최고로 꼽는 교내 프로그램은 ‘아트&단편영화 콘테스트’다. 학생들이 직접 음악, 단편영화 등을 창작해 참가하는 대회로 100% 학생 창작 작품만 출품이 가능하다. 우승 작은 휘문고를 넘어 구내 타 학교에까지 유행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 학생들의 참여 열기 역시 뛰어나 패자부활전까지 실시될 정도다. 그 외에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제동행 독서토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책을 읽고 질의응답을 하는 ‘테마특강Q’ 등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당 수 마련돼 있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 지덕체 인재양성의 토대>
정시 위주의 실적을 내는 학교로 교과 학습 위주의 교육과정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예체능 활동도 의외로 활발하다. 1학년은 체육시간에 골프를 배운다. 골프 수업은 휘문고의 특화 수업으로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특화수업은 연극 수업이다. 학생들은 연극 수업을 통해 다양한 인물을 이해하게 된다. 나와 다른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며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게 된다.

건강한 취미 생활 형성은 동아리 활동에서도 이어진다. 학종이 확대되면서 동아리 활동 또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고 지덕체를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학교 측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1,2학년의 동아리 활동은 예체능 활동이 주를 이룬다. 40여 개의 동아리 가운데 15개 이상이 예체능 관련 동아리다. 축구부와 농구부 등이 운영되고, 학생들이 아트콘테스트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는 만큼 힙합,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 관련 동아리 역시 활성화 돼있다. 만화, 문화예술비평 등의 동아리도 마련돼 있다.

<정시, 이과 강세? 휘문고의 오해와 진실>
서울대 등록자 수라는 수치에서 드러나는 정시 실적과 의치한 실적에 가려졌지만, 수시 실적과 문과 대입 실적 역시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 실적은 4명에 그쳤지만, 연세대에 19명, 고려대에 17명을 수시로 합격시키며 SKY대학 수시 합격 실적 40건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수시 합격이 정시 합격보다 많았다. 서울권 대학 전체 최초 합격 300건의 실적 가운데 111건을 수시로 합격시킬 정도로 수시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6학년 졸업자 기준 444명 가운데 문과학생은 140명으로 1/3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문과 실적 역시 상당하다. 올해 졸업한 140명의 문과 학생들은 2016 대입에서 서울대 경영대 2건, 연세대 경영학과 3건, 고려대 경영대 4건을 비롯해 SKY대학 41건의 합격 실적을 냈다. 휘문고는 강남 8학군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남학교라는 학교 특성이 더해져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이 문과를 선택하는 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학급수로 따지면 보통 3개 학급이 문과 학급이며, 나머지 10~11개 학급이 이과 학급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대입에서 휘문고는 서울대 등록자 25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등록자 25명(정시 22명/수시3명) 25명은 전국18위, 서울 자사고 가운데서는 세화고(35명)의 뒤를 잇는 2위의 실적이다. 전국의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에는 무려 128건(재수생 포함)의 합격 실적을 냈다.

<함께 만드는 ‘휘부심’>
휘문고 학생들은 ‘휘부심’을 학교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휘부심은 ‘휘문 자부심’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모교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는 점에서 학교의 유수한 전통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전통명문 휘문고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학생들 스스로의 학구열을 더욱 고취시킨다. 학생들은 휘부심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고 공부에도 자신감이 붙는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의 휘부심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비롯된다. 교사들은 끊임없는 연구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 준다. 연중무휴의 철저한 자율학습실 관리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학교 자랑 순위권에 꼽히는 급식 역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교감은 ‘자율적인 교풍과 인문학적인 학풍’을 휘부심의 근원으로 꼽는다. 자율적인 교풍과 인문학적 학풍은 이 교감이 꼽은 휘문고의 최고 강점이다. 자율적인 교풍은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보장해 주는 데서 시작됐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바탕을 마련해 줄 뿐이다. 모든 교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의지에 따라 진행된다. 교과 학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학교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를 원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믿고, 학생과 학부모 역시 교사와 학교의 가르침을 신뢰한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유다.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는 ‘2015학년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5학년 교원평가에서도 휘문고는 교사, 학생, 학부모 평가에서 평균 4.69점(만점 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서울 시내 여타 고등학교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 봐도 전 항목에서 평균보다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것이 확인된다. 휘문고의 평균점수는 영재학교인 서울과고의 평균점수 4.74점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5명 수준으로 교육 환경이 뛰어난 서울과고와 교사 역량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인문학적 교풍은 학생들을 사랑으로 이끌어 큰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휘문고는 서울시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부’를 ‘인성부’로 개편했다. 교칙을 어긴 학생에 대한 제재보다는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함이었다. 학교와 교사들이 솔선수범해 일궈낸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동기, 선후배간 관계도 돈독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따돌림이 없어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시너지를 내고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역시 활기를 띤다는 설명이다.

<110주년 역사가 만든 동문 네트워크>
휘문고는 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이했다. 휘문고는 1904년 민영휘가 광성의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학교로 1906년 고종황제로부터 ‘휘문의숙’이라는 교명을 받고 새롭게 개교했다. 본래 종로구 계동에 위치했으나 강남이 개발되면서 1978년 주민 이주 정책의 일환으로 대치동으로 이전했고 교육특구 강남 8학군을 대표하는 학교로 성장했다.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지정, 2011학년부터 자사고 운영을 시작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다방면에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했다. 정지용 김영랑 김유정 등의 문인들은 물론이고, 최두선 백두진 이한기 전 국무총리까지 정계 유명인사도 배출했다. 손석희 전 아나운서 역시 휘문고가 배출한 인재다. 그 밖에 예체능계에서도 휘문고 동문의 활약상이 상당하다. 탤런트 박근형과 유지태 등이 휘문고를 졸업했으며, 가수 이승환과 김동률 역시 휘문고 동문이다. 1907년 국내 최초로 야구부를 신설한 학교답게 유명 야구선수 역시 상당수가 휘문고 출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박용택 우규민(이하 LG 트윈스), 박민우(NC 다이노스) 등이 현역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 중에 있다. 농구부에서는 서장훈과 현주엽 등의 유명 선수를 배출했다.

‘휘부심’을 지니고 학교생활을 했던 학생들이 졸업을 하게 되면 마음속에 애교심이 자연스레 자리 잡게 마련이다. 애교심 가득한 동문들은 후배들을 위해 장학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3만여 명의 동문들로 구성된 휘문 교우회는 연간 17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후원한다. 교우회 외에도 기수별로 동기회가 마련돼 장학 지원에 힘쓴다. 휘문고 52회 동기회 장학금(연200만원)이 별도로 후원되며, 휘문고 75회 윤종렬 동문이 후원하는 개별 장학금 역시 연500만원 수준으로 수여된다. 동문 장학금은 보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교육비-학비 차액 전국 6위.. 1인당 장학금 서울 평균 이상>
학생을 위한 교육투자 역시 전국의 39개(2015학년 기준) 광역자사고 가운데 6위를 기록할 만큼 상당하다.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휘문고의 1인당 학비는 668만원이다.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1인당 840만원 수준으로 교육비에서 학비를 제외한 실질적인 교육투자 금액이 1인당 172만원 수준이다. 2015년 기준 전국 39개 광역자사고의 교육비-학비 차액은 평균 147만원임을 감안하면 전국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휘문고는 교직원 등 인적자원 운용(53.1%)에 가장 많은 투자를 보이고 있으며 이후 학생복지/교육격차 해소(19.7%), 방과 후 활동 등 선택적 교육활동(9%)순으로 교육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역시 강남/서울시/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2015학년 기준 휘문고는 총 84명의 학생에게 1억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수혜금액은 147만원으로, 관내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 금액인 77만원은 물론이고 전국 평균(87만원)과 서울시 평균(115만원)을 넘어서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7학년 490명 모집.. 지난해 경쟁률 1.53대 1>
휘문고의 2017 신입생 선발 방식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다. 자소서 제출 시기가 1단계 합격자발표 이후로 다소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서울시 광역자사고 공통 선발 방식에 따라 추첨 및 면접이 진행된다. 휘문고는 경쟁률이 1.5대 1 이상일 경우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며, 경쟁률이 1.2 이상 1.5 미만일 경우에는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만 실시한다. 경쟁률이 1대 1 이상 1.2 미만일 경우에는 추첨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다소 복잡한 구조다. 지난해 휘문고는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했다. 1.53대 1의 경쟁률은 사회통합전형과 체육특기자전형의 경쟁률까지 합산한 결과로, 일반전형의 경우 1.93대 1의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 입시에서 휘문고는 정원내 49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서울시내 22개 광역 자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모집인원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371명을 모집하고, 사회통합전형으로 정원의 20%(98명)를 모집한다. 체육특기자는 야구와 농구 종목에 한해 모집을 실시하며 야구에서 15명, 농구에서 6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1월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다. 추첨은 11월15일 오후2시에 진행되며 추첨을 실시한 당일 오후5시 면접 대상자가 발표된다. 서류제출은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방문제출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제출이 불가능하다. 면접은 11월26일로 예정돼있으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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