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바이오, 환경 에너지 분야 활용 기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심우영 교수연구팀이 소리를 이용해 나노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나노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의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지난달 12일 게재됐다.

나노물질은 수나노미터에서 100나노미터 정도 크기의 물질을 말한다. 높은 강도와 열전도율을 가져 전자 바이오 의료분야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다만, 나노물질을 활용해 대량생산 공정에 적용하려면 규칙적인 배열을 가져야 하지만 기존 기술은 공정비용이 높고 시간소모가 커서 제한적이었다.

▲ 심우영 교수.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심 교수연구팀은 저주파의 음파를 이용해 나노물질 정렬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의 나노물질을 제어할 수 있고, 공정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향후, 전자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환경 에너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 교수는 “나노 물질의 응용 시 큰 장벽이었던 대량 나노물질 정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된 기술은 나노 전자와 광학 디바이스 제작, 세포 배열을 이용한 질병 진단 키트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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