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입 대입뉴스
[대입잣대] 수익용 재산 건대 1위..연대 외대 한양대 중대 톱5'부동산 경기회복' 3년간 확보율 증가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6.11.01 19:00
  • 호수 245
  • 댓글 0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대학의 재원 확보를 위한 자체 수익재산인 수익용 기본재산 비중이 가장 높은 사립대학은 어딜까. 대학알리미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현황'에 따르면 서울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건국대가 올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기준액 2867억원에 7419억원 규모의 자체 재산을 확보, 확보율이 258.8%에 달했다.

대학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대학의 재정자립도와 안정적 수입창출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학 법인이 대학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수익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재산을 말한다. 학교 법인이 소유한 토지, 건물, 주식, 정기예금/금전신탁, 국채/공채, 기타 교육부장관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인정 공시한 것 등이 수익용 기본재산에 해당한다.

등록금이 지속적으로 동결되고, 대학 기부문화가 선진국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용재산의 확보는 대학의 재정구조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인식된다. 등록금은 학생부담이고 기부금이나 재단 전입금은 지속성과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자체 수익구조가 아닌 외부수입에 의존도가 높을 경우 기부금이 줄거나 재단전입금이 감소하게 되면 대학 재정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서울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건국대가 올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기준액 2867억원에 7419억원 규모의 자체 재산을 확보, 확보율이 258.8%에 달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과 운영경비 부담률>
'대학설립/운영규정'은 대학의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사립대학은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의 수익용기본재산을 확보해야 하고 4년제 대학의 경우 운영수익총액이 100억원 미만이라도 수익용기본재산은 최소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사립대학 법인은 적절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규모를 갖춤과 동시에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소득의 일정 금액을 대학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지출해야 한다. '대학설립/운영규정' 제8조에는 학교법인이 매년 수익용기본재산에서 생긴 소득의 80% 이상을 대학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대학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용기본재산의 평가액에서 기준액을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기준액은 각 대학법인의 운영수입총계에서 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을 제외한 원조보조수입을 감해 산출한다. 운영수입총계는 대학의 등록금, 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 등 교비회계 운영계산서에 명시된 수입항목의 금액을 전부 더해서 산정된다. 기준액은 각 대학이 갖추도록 규정된 수익용 기본재산의 규모인 셈이다. 물론,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로 각 대학의 운영수익총계에서 전입/기부/원조보조수입 값을 감한 값이 기준액과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상위 10개 사립대학 가운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3개 대학과 나머지 7개 대학은 기준액 산출방식이 조금 다르다. 7개 대학은 대학법인이 사이버대학이나 중등 이하 교육기관 등 2개 이상의 교육기관을 동시에 운영하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이나 중등 이하 교육기관의 수익용기본재산 기준액은 운영수입총계에서 전입/기부/원조보조수입을 감한 값의 절반으로 산정된다.

수익용 기본재산의 운영경비 부담률은 대학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소득액 가운데 교비회계로 전출된 금액의 비중을 말한다. 수익용 기본재산 소득액에서 제비용을 감한 값의 80%가 대학별 운영경비 부담 기준액이다.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소득액 중 교비회계로 전출한 금액을 대학별 기준액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 운영경비 부담률이 된다.   

<건국대 258.8% 최고..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100% 넘겨>
서울 소재 상위 10개 사립대학 가운데 건국대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가장 높았다. 건국대는 올해 기준액 2867억원이었으나, 7419억원 규모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해 확보율이 258.8%에 달했다. 건국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전국 4년제 149개 대학의 평균 확보율 59.3%의 4배 이상이며, 상위 10개 대학 평균 79.2%보다도 3배 이상 높다.

건국대의 높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학교법인 계열 건설사인 건국AMC의 사업확장에 있다. 건국AMC를 통해 복합쇼핑몰 스타시티, 실버타운 더클래식500 등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의 수익용기본재산 평가액은 2003년 2448억원에 불과했으나, 10년 사이에 1조원을 넘나드는 규모로 평가액이 상승했다. 대학재단의 다양한 수익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재정 확충에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상위 10개 사립대 가운데 '대학설립/운영규정'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규정을 지킨 대학은 건국대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4개였다. 건국대에 다음으로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높은 대학은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기준액 5064억원의 129.2%인 6542억원 규모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갖고 있었다. 이어 한국외대 122.5%, 한양대 103.3% 순이었다.

4개 대학 외 상위대학들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40% 밑으로까지 떨어진다. 중앙대가 37.1%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국대(35%)와 경희대(30.2%)가 30% 이상이었고, 고려대와 서강대는 각각 27.7%와 22.4%를 기록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액은 3187억원이었지만 실제 보유액은 133억원으로 확보율이 4.2%에 그쳤다. 대학 자체 수익창출 수단보다 재단 전입금이나 등록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확보율 3년간 증가세..부동산 경기회복 요인> 
상위 10개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63.2%를 기록한 확보울은 지난해 75.2%와 올해 79.2%로 상승세에 있다. 10개 대학 가운데 최근 3년간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하락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최근 3년간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대학은 건국대와 한국외대였다. 건국대는 2014년 6493억원에서 올해 7419억원으로 926억원의 보유액이 증가했고, 한국외대 역시 2014년 1426억원에서 올해 2315억원으로 889억원이 올랐다. 한양대는 2014년 3865억원에서 올해 4705억원으로 840억원이 증가했다. 

사립대학들 기본재산 확보율의 증가는 부동산 경기의 개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립대학들은 수익용 기본재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평가액의 80% 이상은 토지와 건물에서 나왔다. 전국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총 평가액 8조6201억원 가운데 토지 평가액이 5조3880억원으로 62.5%를 차지했고, 건물 평가액은 1조8321억원으로 21.3%였다. 대학들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부동산에 집중된 가운데 최근 기준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고 토지가치가 높아져 보유액도 함께 올랐다는 분석이다.

<서강대 등 7개 대학, 소득액 전부 교비회계 전출>
서울 상위 10개 사립대학의 대부분은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생긴 소득을 규정에 따라 대학 운영경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수익용 기본재산 소득액의 80%를 교비회계로 전출하고 있었다. 경희대 건국대 한국외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7개 대학들은 학교운영경비 부담률이 125%로 동률을 기록했다. 부담률이 125%인 7개 대학들은 수익용 기본재산 소득액의 전부를 교비회계로 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경비 부담 기준액은 수익용 기본재산 소득액의 80%로 산정되는데 80%와 125%를 곱하면 100%가 나오기 때문이다.

7개 대학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112.4%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한양대는 기준액 64억원의 112.4%인 71억9070만원을 대학 운영경비로 부담했다. 한양대에 이어 고려대가 109.5%의 운영경비 부담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87.6%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설립/운영규정'이 명시한 80%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운영경비 부담 기준액은 455억6475만원으로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소득이 570억원 가량으로 보이나 실제 연세대가 운영경비에 전출한 금액은 398억957만원에 불과했다. 

최근 3년 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의 운영경비 부담률이 100% 미만인 대학은 연세대가 유일했다. 연세대는 2014년 다른 상위 대학들과 비슷한 수준인 120%의 부담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78%, 올해 87.6%로 떨어졌다. 한양대는 2014년과 지난해 100%의 부담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12.4%로 상승했고, 고려대는 2014년 101.3%에서 지난해 112.5%, 올해 109.5%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률, 고려대 11.5% 1위..연대 경희대 수익률 3.5% 이상>
지난해 수익용 기본재산의 수익률은 고려대가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학알리미에는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률이 공시되지 않아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해 공개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수익률을 살펴 본 결과 고려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률이 11.5%로 상위 10개 대학 중 유일하게 10%를 상회했다. 이어 연세대 8.9%, 경희대 6.6% 순이었다. '대학설립/운영규정' 제7조 3항에 따르면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총액의 3.5% 이상에 해당하는 연간 소득이 있어야 한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조항의 내용을 준수한 대학은 3개교에 불과한 셈이다. 동국대는 수익률 3.2%로 4위에 올랐고, 이어 서강대 1.4%, 한국외대 1%, 한양대 0.6%, 건국대 성균관대 0.3%, 중앙대 0.2% 순이었다. 

 

 

   
 

 

 

   
 
   
 
   
 
   
 
   
 
 

홍승표 기자  hongs@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승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