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2.4대1 최고.. 스페인 불어 독어 영어순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대전외고의 2017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외고의 2017 최종 경쟁률은 1.83대 1(250명/458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2.45대 1(250명/612명)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전체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전형별 경쟁률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고/국제고의 선호도 하락으로 지난해부터 경쟁률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전외고는 올해 학령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 2017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외고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2017 대전외고의 정원내 경쟁률은 1.83대 1(250명/458명)로 기록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 경쟁률 1.83대 1>
2017학년 대전외고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83대 1(250명/458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동일정원 모집에 기록했던 2.74대 1(250명/685명) 보다 지원자가 200명 이상 감소했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일반전형 지원자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일반전형은 2.02대 1(200명/403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00명 모집에 553명이 지원해 2.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통합전형은 올해 1.1대 1(50명/55명)을 기록, 지난해 기록했던 1.18대 1(50명/59명) 보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대열풍과 인문계열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외고/국제고의 선호도가 하락한 것이 경쟁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학령인구가 전년 대비 7만명 가량 급감하는 시점으로 경쟁률 하락을 피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형에서는 일본어과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일본어과 경쟁률은 2.4대 1(20명/48명)로 기록됐다. 이후 스페인어과 2.25대 1(20명/45명), 프랑스어과 2.18대 1(40명/87명),독일어과 2.05대 1(20명/41명), 영어과 2.03대 1(40명/81명)순으로 경쟁률이 형성됐다. 러시아어과는 1.85대 1(20명/37명), 중국어과는 1.6대 1(40명/64명)의 경쟁률을 기록해 1단계 선발 배수인 2배수 보다 지원자가 적었다.

사회통합전형은 중국어과(10명/14명)와 스페인어과(5명/7명)가 각각 1.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프랑스어과는 올해 1.2대 1(10명/12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러시아어과가 1대 1(5명/5명)로 미달을 면했고, 영어과가 0.9대 1(10명/9명), 독일어과와 일본어과가 각각 0.8대 1(각 5명/4명)의 경쟁률을 보이며 미달을 기록했다.

<1단계 2배수 선발..면접에서 변별력>
대전외고는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 160점 만점의 평가를 매겨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상당수의 외고가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전외고의 경우 2단계 면접의 영향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단계 면접은 40점의 배점을 지니며, 최종 합격자는 1단계와 2단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1단계 평가는 2,3학년의 영어내신으로 산출한 뒤 무단결석에 대한 감점으로 진행된다. 2학년 성적은 성취도 수준으로 환산하고, 3학년 성적은 9등급제로 환산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당 0.4점을 감점한다. 무단결과/지각/조퇴는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출결의 최대 감점한도는 4점이다.

2단계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해 지원자의 자기주도적학습능력과 인성,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을 진행된다.자기주도학습영역이 30점, 인성이 10점의 배점을 지닌다. 대전외고 자소서는 3문항으로 구분된다. ▲자기주도학습과정과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점 700자 ▲지원동기/입학 후 활동계획/졸업 후 진로계획 400자 ▲인성영역 400자로 구성된다.

<대전외고는>
대전외고는 2016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9명을 배출하며 숙명여고 수지고와 전국순위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지역 내에서는 2위 충남고(10명/자공)에 훨씬 앞서는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31개 외고 가운데 경기외고(20명)의 뒤를 잇는 6위의 기록이다. 대전외고는 특히 19명의 합격자 가운데 11명을 수시로 배출하며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학교알리미 기준 대전외고의 학비는 1인당 362만원으로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3번째로 학비가 저렴했다. 학교가 학생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451만원으로 나타났다. 교육투자 비용 역시 낮은편(30위)이지만, 학생들이 내는 학비보다 89만원 상당 높은 모습을 보였다. 교육비-학비 차액 89만원은 31개 외고 가운데 27위의 기록이다.

<추후일정>
대전외고 지원자는 31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서류제출을 실시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4일 오후3시에 발표되며 11월4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자소서와 추천서를 입력해야 한다. 면접은 11월25일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2일 오후3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원서마감 외고 7개교..26개교 마감예정>
대전외고가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현재까지 접수를 마감한 외고는 7개로 늘었다. 강원/제주/충남/울산/전남/경북외고는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추후 인천지역 2개 외고(인천 미추홀)가 11월4일 원서 마감을 앞두고 있다. 경기지역 8개 외고(경기 고양 과천 김포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는 11월15일, 전북외고는 18일, 서울지역 6개 외고(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는 22일, 부산지역 3개 외고(부산 부산국제 부일)는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김해/경남외고가 24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2017 외고 원서접수가 모두 종료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