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공동프로그램 돋보여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광주교대는 교육부의 '어디가' 자료 기준, 14개 고교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대학들과 연합,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대학연합 공동교육 및 세미나'는 공동프로그램 대표격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 교수, 타 대학 입학사정관 총 130명 가량이 모여 지역대학(광주교대 조선대 목포대) 정보공유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의는 (062)520-4294를 통한다.

교육청 대입 담당 장학사를 교사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고교연계 협의체 운영'은 10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고교-대학 연계 방안 모색, 2017학년도 단계별 평가방법, 반영비율 등 대입전형 설계에 대한 자문,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자문 등을 실시한다. 관련 문의는 (062)520-4295를 통한다.

초등교사 희망 고교생 7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실시하는 '풍향아람맺기 대학방문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특히 눈여겨볼 프로그램이다. 광주교대 입학전형(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및 초등교사 진로 안내,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특강, 선배와의 대화(멘토링), 교육현장 견학 등을 내용으로 한다. 소외지역 고교생 700명을 대상으로는 '정보소외지역 고교방문 꿈찾사(꿈을 찾는 사람들)'를 실시, 정보소외지역 고교 대상 모의캠프, 전남 섬(도서)지역 고교 중심 운영,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육관련 동아리 및 학교 700명 대상으로는 '지(GNUE)니(NETWORK)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관련 동아리 및 학교의 진로 지도 운영 계획 컨설팅, 진로-진학 상담 및 대입정보 제공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꿈찾사와 지니 진로교육은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관련 문의는 (062)520-4295를 통한다.

학부모들도 참가할 프로그램이 있다. 진로진학에 관심 있는 수험생 및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대학연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학 공동/교원양성대학 진로교육 연합 프로그램 개최, 대학 연합 진로체험 및 전공 탐색 프로그램 제공, 진로적성 프로그램 및 입학사정관과의 일대일 매칭 상담 프로그램 운영, 직장인 학부모를 위한 야간상담 및 컨설팅 실시(반딧불 입시상담)의 내용으로 한다. 교대 입학 희망 고교생 및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는 '교육청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부모 대상 진로 프로그램 운영, 대입전형 안내, 모의면접, 진로-진학 컨설팅, 1:1 맞춤형 상담 등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내년 2월까지 실시하며, 관련 문의는 (062)520-4295를 통한다.

중학생과 학부모도 참여 가능하다. 초등교사 희망 중학생 및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지원 어깨동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광주교대 재학생 선배와의 멘토링 활동(중고교생활 안내 및 진로-진학 상담 등), 진로 특강 및 인문학 특강, 교육박물관, 풍향문화관, 독도체험관, 다문화체험관 등 교육현장 견학 등을 내용으로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농산어촌에 위치한 중학교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는 '자유학기제 지원 진로체험버스'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농산어촌지역에 위치한 중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기회 제공, 전남교육청과 협력하여 프로그램 수요가 필요한 중학교를 선정해 직접 방문, 진로탐색 활동, 인문학 특강, 멘토링 등을 내용으로 한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062)520-4295를 통한다.

이외에도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6학년 수시모집 전라남도교육감추천 전형 신입생 전원에 '전라남도교육감추천 전형(농어촌 및 도서벽지) 신입생 추수지도 워크숍'을 11월까지 실시한 데 이어 2017학년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신입생 전원에게 '고른기회전형 신입생 학과체험 활동' '고른기회전형 신입생 봉사활동' '고른기회전형 신입생 간담회' '고른기회전형 신입생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관련 문의는 (062)520-4292를 통한다.

▲ 광주교대(사진)의 고교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대학연합 공동교육 및 세미나'는 공동프로그램 대표격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 교수, 타 대학 입학사정관 총 130명 가량이 모여 지역대학(광주교대 조선대 목포대) 정보공유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광주교대 제공

<2018 '학종시대' 개막.. '연계프로그램 활용 필수'>
본격 '학종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현 고2가 치를 2018 대입에선 정원의 80% 가량을 수시선발, 수시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학종선발에 합류하면서 본격 '학종시대'가 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 스펙 위주의 입학사정관전형에서 2014학년 학생부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과 성격을 바꾼 학종은, 학종에 대한 설명/홍보가 부족한 탓에 제대로 현장에 인식된 건 2015학년부터라고 보는 게 맞다. 올해 치러지고 있는 2017학년에 겨우 3년 차를 맞았고,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되는 2018학년 대입에 상위권 대학들이 앞다퉈 학종 대폭확대의 2018 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고교현장은 '학종시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정성평가의 학종은 정량평가 대비 평가의 잣대가 명확하지 않다는 불안요소를 기본으로 고교별로 학생부 작성 역량에 격차가 있고 N수생에겐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학생부중심의 평가로 대학이 최초로 고교에 평가권을 넘겨줬다는 의미와 함께 충실한 학생부 작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고교현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교과수업에 비교과지도, 학생부의 충실한 기재라는 격무 속에서도 그간 다양한 대입제도의 폐해를 목도해온 많은 교사들이 '학종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배경이다. 다만 아직까지 학종에 대한 이해와 정보력의 격차가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별로 그간 학종이해에 대한 다양한 고교연계프로그램 활동을 펼쳐왔지만 시기별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며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를 매일 점검하며 찾아볼 수밖에 없던 형편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따라 고교공문발송에 그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인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고, 인기 있는 몇몇 프로그램은 접수 조기마감되면서 참가기회를 놓치기도 일쑤다. 베리타스알파가 대학별 고교연계프로그램을 망라해 전하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의 대학별 고교연계프로그램은 교육부의 입시정보포탈 '어디가'를 참고했다. 각 대학이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에 지원하면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이는 '어디가'의 고교연계프로그램 공지는 한목에 모았다는 덕목은 있지만 워낙 방대한 내용을 '모아놓은 데' 의미를 두고 담아 쉽게 이해하긴 어려운 형편이다. 대학에 따라 비정기적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는 경우 등 아예 제출을 하지 않으면서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아예 내용이 누락되어 있기도 하다. 베리타스알파는 해당 자료를 대학별로 구분하고, 대학 가운데서도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참가대상을 구분, 이해를 돕고자 일부 내용을 정돈했다. 한양대와 건국대 세종대의 자료는 각 대학 입학처를 통해 입수, 전한다. 올해 이미 접수 진행이 완료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공지 및 접수 시기를 체크해 내년을 대비하는 것도 좋겠다.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기보다 선발주체의 다양한 설명을 직접 듣는 게 훨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대형 설명회부터 입결 공개에 일대일 상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교사들의 경우 학생부기재와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개하는 정기 프로그램 외에 비정기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희망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를 주시할 필요 역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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