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1.1대 1 사회통합 1.07대 1 임직원 미달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광철고의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광철고는 2017 입시에서 정원내 1.28대 1(352명/45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1.47대 1(374명/548명)대비 하락한 수치다. 지역인재전형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 모든 전형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임직원자녀전형은 모집인원을 30명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미달을 기록했다.

▲ 전국단위 자사고 광철고의 2017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광철고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28대 1(352명/450명)로 기록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 경쟁률 1.28대 1>
광철고의 2017 경쟁률은 1.28대 1(352명/450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1.47대 1(374명/548명) 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을 12명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100명 가량 감소하며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 가운데 모집인원을 늘린 지역인재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은 전년 대비 지원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모집의 미래인재 전형은 2.39대 1(94명/22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2.83대 1(94명/266명)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와 동일한 정원을 유지 경쟁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광철고의 경우 임직원자녀전형의 경쟁률 하락 폭이 상당하다. 지난해 대비 모집정원을 30명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70명 가량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206명 모집에 206명이 지원하며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임직원자녀전형은 올해 176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해 0.79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

반면 지역인재 전형은 모집인원이 2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4명 늘어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은 1.1대 1(39명/43명)로 기록됐다. 지난해는 1.05대 1(37명/39명)을 기록한 바 있다. 사회통합전형 역시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지원인원도 덩달아 증가했다. 허나 지원인원 증가가 모집인원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 경쟁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 사회통합전형은 1.07대 1(28명/3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14대 1(22명/25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1단계 전과목 성적 반영..자소서는 독서활동 요구>
광철고의 학생 선발은 자기주도학습전형 2단계를 통한다. 1단계에서는 내신과 출결로 160점 만점의 평가를 실시해 2배수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학기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성적으로 한다. 과목별 가중치는 수학이 30%로 가장 높다. 국어 영어는 각 20% 사회 과학은 각 15%를 반영한다. 학기별 가중치는 1학년2학기 20%, 2학년 각 25%, 3학년1학기 30%다. 과목별 성취도를 환산해 160점 만점으로 환산한 뒤 예체능 성적과 출결점수를 감점해 최종 점수를 산정한다. 기술가정 한문 정보 체육은 성취도 B부터 감점하고, 음악 미술은 성취도 C부터 감점한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당 3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고에 의한 지각/조퇴/결과는 1회당 1점을 감점한다.

2단계에서는 40점 배점의 면접을 실시하며 1단계 점수와 2단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지원동기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 핵심인성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소서는 띄어쓰기 제외 1500자 이내로 작성하며, 자기주도학습영역이 1200자 인성영역이 300자의 분량제한을 요구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에는 독서활동이 포함된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선정하고, 나의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 작성하면 된다.

<광철고는>
광철고는 광양제철소 등 포스코 관련 임직원자녀의 교육문제 해소 차원에서 출발한 학교다. 2010년 자사고로 지정돼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 전국단위 모집 후 첫 대입실적을 냈던 2015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 13명(수시10명/정시3명)을 배출했으며 지난해는 12명(수시10명/정시2명)을 서울대에 등록시켰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서 뛰어난 실적은 아니지만 수시 확대의 대입흐름에서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철고 실적은 단순한 선발효과가 아닌, 학교시스템 구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학생들은 프로그래밍C언어, 창의력수학+수학사/과학사, 인문고전/경제학의 통합교육을 받는다.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학교 내에서 독서토론논술 수리논술 과학논술의 논술 프로그램도 자체 운영한다. 인문/자연 각 R&E 과제연구를 통해 심화학습도 가능하며, 학교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재단의 지원으로 포스코 기업탐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학생 자발적으로 구축된 자율동아리 과제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학생 수준에 따라 수학 영어 과학교과는 심화수업을 실시하고, 짝과 함께 수업하는 '하브루타 토의학습'은 인성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추후일정>
광철고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31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한다. 면접은 11월 12,13,19일에 실시된다. 일반/사회통합/체육특기자/정원외 전형이 11월12일과 13일에 면접을 치르고, 19일에는 임직원자녀전형 지원자만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28일 오전10시 발표된다.

<원서마감 전국단위 자사고 7개교..3개교 마감예정>
민사 상산 현대청운 북일고에 이어 27일 광철 김천 포철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원서접수를 마감한 학교는 7개로 늘었다. 31일 인천하늘고가 접수를 마감하며, 하나고가 11월11일 외대부고가 11월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며 전국단위 자사고의 2017 원서접수가 모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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