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김예진 명장 재능기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민족사관고(민사고)의 한복 교복이 20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민사고 한복 교복은 '민족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아래 1996년 설립자 최명재 선생이 선택했다. 학생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함이다. 고등학교로 교복으로 한복이 채택된 것은 민사고가 처음이다.

개량한복으로 만들어진 민사고 교복은 한복 디자이너 김예진 명장의 재능기부로 좀 더 멋스럽고 편리한 한복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김예진 디자이너는 한국 최고의 한복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있다. 故김대중 故노무현 대통령의 의상제작부터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의상제작까지 맡았던 명장이다.

민사고는 31일 학교 소강당에서 새 교복 샘플 전시회를 연다. 새 한복 교복을 채택하기 위한 행사로, 새로 디자인된 샘플 50여 벌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후 학생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교복선정위원회에서 1차 선정을 실시하고, 2차로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종합해 새 교복을 확정한다. 추후 공개입찰을 통해 제작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롭게 바뀌는 교복은 빠르면 2017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민사고의 한복 교복이 더욱 멋스럽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진은 현 민사고 한복 교복./사진=민사고 제공

전국단위 자사고 민사고는 그간 많은 난관과 입시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족주체성교육과 수월성영재교육의 방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눈앞의 대입실적 보다는 설립자 최명재 선생의 '민족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겠다는 모습이었다. 민사고 교육과정은 무학년 무계열 통합수업으로 학생선택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 비율은 1대 6 수준으로 대부분의 수업이 교사 연구실에서 진행된다. 수업 역시 문제풀이 암기 위주의 교육이 아닌 책을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면서 기본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16 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43명을 배출하며 전국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등록자 43명 가운데 34명을 수시로 등록시키며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했다. 민사고의 2017학년 신입생 모집은 현재 최종 3단계 면접/체력검사까지 모두 마무리 된 상황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최종 합격자는 11월7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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