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유진솔 학생, 최수지 연구원 수상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서울대 의대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팀이 지난달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1회 환태평양대학연합(APRU) 국제보건학술대회’에서 학부생 포스터발표 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APRU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체제에서 대학들이 과학과 교육 발전에 대한 협력을 도모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1997년 설립됐다. 서울대를 비롯해 UCLA, 스탠포드대, 동경대, 북경대 등 아태 지역의 4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APRU는 국제보건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국제보건포럼을 결성,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대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설립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연구발표와 포스터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제11회 환태평양대학연합(APRU) 국제보건학술대회’에서 학부생 포스터발표 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올해 대회에서는 서울대가 학부생 포스터발표 경쟁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아동 체벌의 관계성 분석, 베트남 MICS 2006년-2011년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연구다. 박재영, 유진솔 학생과 최수지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베트남의 아동체벌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유니세프가 2006년과 2011년 베트남에서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베트남 가장의 교육수준과 재산수준, 거주 지역, 성별 등에 따라 아동 체벌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아동을 체벌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의 낮은 교육수준이나 체벌에 대한 태도도 체벌 가능성을 높이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가 부유한 어린이보다 체벌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저소득층 자녀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소화할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팀은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정책적 근거를 제공한 점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에 이르렀다.

더불어 우현아, 조향기, 고현석 학생팀의 ‘한국 거주 이주민 아동의 예방접종 현황’, ‘한국의 아동학대 문제’ 등의 연구도 학부생 포스터발표에 선정돼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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