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폐지로 발표시기 앞당겨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어낸 제69기 공군사관생도들이 드러났다. 공군사관학교(공사)는 2017학년 제69기 사관생도 최종합격자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올해 공사가 모집한 인원은 205명으로 남생도 185명과 여생도 20명이다. 최종합격자는 공사 홈페이지 상단 팝업창 또는 중앙 배너를 클릭, 합격자 조회 사이트에 성명과 수험번호를 기입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수험번호를 모를 경우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합격한 지원자들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입학서약서 양식을 내려받아 팩스로 제출하면 입학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서류가 28일 정오까지 공사 평가관리실로 접수돼야 입학등록을 할 수 있다.

▲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어낸 제69기 공군사관생도들이 드러났다. 공군사관학교(공사)는 2017학년 제69기 사관생도 최종합격자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 DB

공사의 최종합격자 발표는 특수대학 가운데 12일 발표를 실시한 해사 다음으로 빠른 행보다. 육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2월14일, 경찰대는 12월19일 각각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를 폐지해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점이 빠른 합격자 발표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공사는 지난해까지 유지한 정시선발을 폐지하고 전형방법을 우선선발 100%로 일원화했다. 신입생 전원을 수능미반영전형으로 선발한 셈이다.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공사는 일반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을 최종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과 정시선발로 구분해 모집했다. 우선선발은 일반전형 2차시험 합격자 중 성별, 계열별로 모집정원의 70% 이내에서 종합성적이 높은 순으로 인원을 선발했고, 남은 30%는 최종선발 대상자를 수능이 반영된 종합성적에 따라 정시선발했다.

올해 공사 입시는 유달리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5명 모집에 역대 최다 인원인 8005명이 지원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육/해/공사의 경쟁률이 일제히 지난해보다 상승한 가운데 공사는 4년 연속 육/해/공사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공사의 여생도 경쟁률은 83.6대 1(20명/1671명), 남생도 경쟁률은 34.2대 1(185명/6334명)을 각각 기록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등 특수대학들은 취업이 보장된 군과 경찰의 간부가 된다는 점으로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공군사관학교는 전투기 조종사라는 특수성에 매력을 느낀 지원자들이 몰렸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이 국비로 지급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과 특수목적대로 수시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점도 높은 인기의 비결이다. 더해 단순한 취업보장을 넘어 군과 경찰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평판이 상승한 점이 올해 치솟은 경쟁률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올해 모집인원을 조종분야로만 선발했다. 모집인원의 10%를 정책분야로 선발하던 조종 외 기회균형이 올해 폐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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