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제시문 숙지시간 활용해야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이번 주말인 22일 실시되는 연세대 인문학/사회과학 특기자 면접은 지난해 어떻게 나왔을까. 올해 연세대 특기자 면접고사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지난해 면접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면접의 형태, 면접관의 질문 유형 등을 미리 알 수 있는 자료기 때문이다. 연세대 특기자는 전형별로 면접고사 일정이 다르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면접은 22일, 국제계열 29일, 과학공학 11월5일, IT명품 11월5일부터 6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연세대 특기자 면접은 제시문에 기반을 둔 면접으로 난이도가 높다.면접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 평가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선행학습영향 평가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출문제와 함께 출제의도와 평가기준이 모두 탑재돼 있다.

▲ 연세대 특기자 면접은 2인의 면접관이 지원자의 인문/사회학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지원자들은 20분 간 제시문 숙지시간을 갖고 10분 동안 면접관의 질문에 따라 답변을 하게 된다. /사진=연세대 제공

<제시문 기반 면접..추가질문 가능성>
연세대 특기자 면접은 2인의 면접관이 지원자의 인문/사회학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지원자들은 20분 간 제시문 숙지시간을 갖고 10분 동안 면접관의 질문에 따라 답변을 하게 된다. 20분의 준비시간은 지원자 입장에서 촉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비교적 넉넉한 시간인 만큼 지원자들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면접고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의 답변내용에 따라 제시문 관련 공통문항 외에도 추가질문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면접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 인문학인재 면접은 4개의 제시문을 기반으로 공통문항 3개가 출제됐다. 4개 제시문 중 하나는 그래프 수치변동을 이해/해석하는 내용이었다. 제시문은 모두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사회 독서와문법 교과서 출전이다. (1)은 집단적 이기심의 비정상적 확장은 '정치'와 '강제력'에 의한 방법으로 견제돼야 한다고 서술한다. (2)는 사회에서 이상적인 도덕성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이 개인적 성찰을 통해 집단의 도덕성을 객관적인 자셀 평가해야 함을 말해준다. (3)은 노비가 처한 부당한 상황에 대처하는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자의 서로 다른 태도와 입장의 차이를 보여준다. (4)는 청년 이주 노동자의 생산직 취업지원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저학력 청년층에서 반대의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공통문항은 '문제1. 다음 두 항목을 기준으로 (1)과 (2)의 주장을 비교/분석한 후 차이점을 구술''문제2. <보기>를 참고해 (1)과 (2)의 주장이 어리석은 자와 어진 사람 가운데 각각 누구의 입장을 옹호할 수 있는지 선택하고 그 근거를 구술''문제3. (4)의 그림을 근거로 삼아 (1)의 주장을 평가'의 3개 문제가 나왔다. 문제1에서 제시된 두 항목은 '개인 수준의 도덕성과 집단 수준의 도덕성 사이의 관계'와 '사회 전체의 도덕성을 이상적인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었다. 문제2의 <보기>는 (3)의 내용을 토대로 어리석은 자와 어진 사람이 노비에게 각각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내용이었다.

문제1을 풀기 위해서는 (1)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1)에서는 개인 수준의 도덕성과 집단 수준의 도덕성을 서로 다른 차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 관계를 설명하면서 해결책으로 제시한 '강제력'과 '정치'는 (2)에서 등장하는 '개인적인 성찰'과 대비된다. 두 제시문의 대비점을 명확히 지적하는 것이 문제의 초점이 된다. 문제2를 풀기 위해서는 (3)과 <보기>에서 주어진 단서들을 활용해야 한다. 단서를 통해 상황을 가정하고 각각의 행동에 대한 옹호 주장을 각 제시문을 통해 펼쳐야 한다. 문제1을 명확하게 해석해 비교/분석한 학생이 풀 수 있는 연계문제로서 생각의 연속성과 사고의 단계적 발전을 평가한다. 문제3은 (4)의 그래프에서 유의한 단서들을 제한시간 내에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반대 비율이 높다는 점, 젊은 연령대에서는 학력이 높을 수록 반대 비율이 낮다는 점 등이 단서가 될 수 있다.

<연세대 인문/사회학 특기자 어떻게 선발하나>
연세대는 2017 수시에서 인문/사회학 특기자 195명을 선발한다. 인문학과 사회학 모집인원은 각각 71명과 124명이다. 올해 수시에서 인문학은 5.72대 1(71명/406명), 사회과학은 5.55대 1(124명/688명)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6.59대 1(71명/468명), 5.73대 1(124명/710명)보다 각각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형방법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 면접이 설정돼 있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와 2단계 서류 70%+면접 30%로 평가가 이뤄진다.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최종합격자는 11월18일 발표된다.

연세대 인문/사회과학 특기자 면접은 22일 연세대 서울캠 지정장소에서 실시된다. 지원자별 고사시각과 장소는 현재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성명 생년월일 수험번호를 기입해 각자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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