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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잣대] 광주 일반고 진학률.. 상일여 광주서석 호남삼육 톱3전국 최고 진학률 70.6%.. 광주서석 광주숭일 고려 '주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6.10.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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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광주 소재 50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상일여고였다. 뒤를 이어 광주서석고와 호남삼육고 광주수피아여고 성덕고 국제고 광주대동고 대성여고 등이 광주에서 가장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일반고로 꼽혔다. 특히, 2016학년 수능 만점자인 정민건 군을 배출하고 서울대 등록실적 7명으로 지역 내에서 가장 뛰어났던 광주서석고가 92.2%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 진학실적의 ‘질’ 뿐만 아니라 ‘양’까지 만족시키고 있음을 증명해 관심을 모았다. 상일여고도 실질적인 전국 2위에 해당하는 94.3%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광주수피아여고는 지역 내에서 4번째로 높은 진학률을 보였지만 학생부를 조작해 물의를 빚은 곳이란 점에서 진학을 피해야 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진학실적이라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선택잣대가 있는 특목/자사고와 달리 일반고는 서울대 진학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적은 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시체제에 빠르게 적응한 서울고 양재고의 예처럼 일반고 중에서도 뛰어난 서울대 실적을 내는 곳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 수요자들이 일반고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는 잣대가 없는 셈이다. 한 해 졸업생 가운데 얼마만큼의 인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의 분위기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고에 입학하게 될 수요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고교유형을 일반고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4년제대학 진학률이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대입에서 학종의 무게감이 커져감에 따라 학교선택이 중요한 상황에서 사실상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일반고 선택잣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학의 수준을 알 수 없다는 미비점이 있다. 다만,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대학의 수준을 살피는 방식으로 보완 가능하다. 때문에 올해는 조사 과정에서 서울대 등록실적을 포함,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학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70.6%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광주에서 단연 돋보이는 진학률을 보인 곳은 상일여고였다. 상일여고는 실질적으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94.3%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사진=상일여고 제공
 
<광주 50개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상일여 광주서석 호남삼육 광주수피아여 성덕 순>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지역이었다. 총 1만7480명의 졸업자 가운데 1만2337명이 4년제대학으로 진학하며 70.6%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70% 이상의 진학률을 보인 곳은 광주가 유일했다.

진학의 질도 여타 지역에 비해 뒤떨어지는 편이 아니었다. 2016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한 서울대 진학률을 보면, 광주지역은 0.4%가 서울대에 등록, 전국 평균 수준을 보였다. 서울이 0.7%로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며, 대전 충남 제주 등이 광주와 더불어 0.4%, 나머지 지역은 전부 0.4%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진학의 질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최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한 광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일반고는 상일여고였다. 상일여고는 282명의 졸업자 가운데 무려 266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 94.3%의 높은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전국 1617개교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3위의 기록이다. 전국 1위인 위도고의 졸업자가 3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일여고가 실질적인 전국 2위였다. 상일여고보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곳은 충남 공주시에 자리한 공주여고 뿐이었다. 
 
상일여고의 뒤를 바짝 쫓은 것은 92.2%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한 광주서석고였다. 2016학년 전국에서 16명 뿐인 수능만점자 중 1명을 배출한 광주서석고는 서울대 등록실적 7명을 기록한 데 이어 344명의 졸업자 중 317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 지역 내에서 2번째로 높은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이며 진학의 ‘질’과 ‘양’을 모두 충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를 이어 호남삼육고 광주수피아여고 성덕고 국제고 광주대동고 대성여고 등 톱8까지 4년제대학 진학률 80%를 넘긴 일반고였다. 다만, 광주수피아여고는 지난달 7일 성적/학생부 조작이라는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교장/교사가 검찰로 기소의견이 송치된 상황. 특정 학생의 점수를 조작하는 대가로 200만원의 촌지를 받는 등 범죄를 저질러가며 진학률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지 못했지만, 지역 내 톱10에 해당하는 서강고(북구) 79.1%(321명/406명), 광덕고(서구) 78.7%(300명/381명)를 필두로 금호고(북구) 78.7%(233명/296명), 정광고(광산구) 78.2%(291명/372명), 광주여고(서구) 77.8%(319명/410명), 광주경신여고(북구) 76.9%(269명/350명), 광주동신고(북구) 76.8%(268명/349명), 조대여고(동구) 76.8%(261명/340명), 금호중앙여고(북구) 75.7%(281명/371명), 광주인성고(남구) 75.5%(250명/331명), 광주동신여고(북구) 75.4%(337명/447명), 상무고(서구) 75.3%(219명/291명), 전남여고(동구) 75%(270명/360명) 등은 75% 이상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일반고였다. 전국 최고의 진학률을 기록한 지역답게 전반적인 진학률이 높은 편이었다. 
 
다음으로 송원여고(남구) 74.8%(211명/282명), 문성고(남구) 74.2%(242명/326명), 명진고(광산구) 74.2%(216명/291명), 장덕고(광산구) 73.7%(302명/410명), 광주석산고(남구) 73.1%(242명/331명), 문정여고(북구) 72.1%(290명/402명), 광주숭일고(북구) 72.1%(263명/365명), 광주진흥고(광산구) 71.6%(245명/342명), 설월여고(남구) 71%(269명/379명), 대광여고(남구) 70.6%(302명/428명), 수완고(광산구) 70.4%(261명/371명), 살레시오고(북구) 70.3%(237명/337명), 고려고(북구) 69.5%(266명/383명), 광주고(동구) 68.3%(190명/278명), 운남고(광산구) 68.2%(262명/384명), 살레시오여고(동구) 68%(251명/369명), 조대부고(동구) 66.6%(217명/326명), 전남고(서구) 66.6%(193명/290명), 동아여고(남구) 66.5%(282명/424명), 풍암고(서구) 65.4%(234명/358명), 광주제일고(북구) 64.1%(177명/276명), 첨단고(광산구) 64%(236명/369명), 광주동성고(남구) 63.8%(185명/290명), 빛고을고(북구) 63.6%(196명/308명), 전남사대부고(북구) 63.5%(193명/304명), 보문고(광산구) 63.4%(184명/290명) 순으로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반면, 서진여고(남구) 30.1%(126명/419명), 광일고(광산구) 28.9%(99명/342명), 숭의고(남구) 23%(108명/469명) 등은 상대적으로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서진여고는 본래 광주옥천여상이었던 곳이 서진여고로 교명을 바꾼 곳으로 2017학년 기준 전체 350명 정원에 70명만이 인문계열이며, 나머지는 간호과 경영정보과 시각디자인과 등 전문계열이란 사정이 존재했다. 숭의고도 자동차기계과 자동차과 신재생에너지과 건축인테리어과 등이 존재해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게 나오기 어려운 배경이 있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어떤 의미인가>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기준으로 전체 졸업자 가운데 4년제 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일반고의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고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인원의 수가 아닌 비율을 따짐으로써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앴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이유는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 시 활용가능한 선택잣대가 없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은 학종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이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2016학년의 경우 수시/정시를 통틀어 서울대 등록자를 단 1명이라도 낸 일반고는 692개교에 불과했다. 그 중 342개교는 등록실적이 단 1명 뿐이었다. 정시실적이 재수생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1명의 실적을 가지고는 경쟁력의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 전체 4년제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의 맹점은 대학의 수준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지방 소재 선호도가 낮은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수치로 산정된다. 진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대학의 진학실적을 일률적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명확한 잣대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셈이다. 2018학년이 ‘학종시대’로 불릴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점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이다.
 
다만, 전국 일반고의 대학별 진학실적을 알 방법은 없기 때문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각 학교별 분위기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보다는 대학 진학을 권장하는 분위기, 취업 등으로 진로를 바꾸기보다는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일반고 설립취지에 맞춰 대학으로 진학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연계해서 보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으로도 진학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짐작할 수 있으므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갖는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결된다. 
 
<베리타스알파가>가 실시한 전국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는 학교알리미가 올해 3월 처음으로 정부 3.0 기조에 따라 2015학년의 데이터를 공개한 데 2016학년 데이터도 하반기에 공개하면서 이뤄졌다. 그간 학교알리미는 서열화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학교별 데이터를 개별 공개할 뿐 한데 모아서 공개하지 않았었다. 개별 학교명을 일일이 입력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만 가능했던 것이다.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일반고를 합치면 2000개교가 훌쩍 넘는 상황에서 개인이 전체 고교별 데이터를 취합해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다만, 학교알리미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하고자 한다. 국민의 쉽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국 학교의 공시정보를 데이터 파일로 제공한다”면서 취합한 데이터 파일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는 원성이 자자했다. 진학률을 공개하면서 4년제대학과 전문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전체 합계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함에도 학교알리미는 두 대학 유형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정보공개에 나섰다. 결국 하반기에 공개된 2016학년 데이터에서도 4년제대학과 전문대는 구분되지 않았다. 일일이 조사/취합하는 것만이 가능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겠다는 정부 3.0에도 불구하고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4년제대학과 전문대의 진학률을 통합 공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대상.. 전국 161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해 전국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통상의 ‘진학’으로 분류되는 4년제 대학 진학률과 학교알리미의 진학률(4년제대학+전문대 진학률)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일이다. 학교알리미 데이터에 포함돼있는 2048개교를 분류한 결과 2016학년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할 일반고와 자공고는 1617개교로 추려졌다. 일반고 진학률 조사에 부합하지 않는 431개교가 제외된 것이다. 2015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도 포함돼있어 일일이 제외했지만, 2016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처음부터 포함돼있지 않았다. 
 
제외된 431개교는 진학률 산정이 어려운 특수학교 168개교, 대안학교 등 22개교, 방송통신고 42개교에 더해 일반고와 동일 여건으로 보기 어려운 영재학교 7개교, 과고 19개교, 외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광역단위 자사고 36개교, 예고 28개교, 체고 15개교 등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곳 중 5개교도 빠졌으며, 체고는 아니지만 체육계열 특목고로 분류되는 함평골프고도 일반고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진학률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일반고에 속하지만, 설립 3년차 미만으로 2016학년 진학실적이 없거나, 학내사정으로 학교알리미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40개교도 제외했다. 
 
전국에 8개교가 존재하는 영재학교 가운데 7개교만 제외된 것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학교알리미를 통하지 않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데이터에 포함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7개 영재학교 중에서도 2014학년부터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대전과고와 광주과고는 과고 실적이지만,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산정에서는 과고/영재학교 어느 쪽으로 구분하더라도 무리가 없어 영재학교로 구분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각각 2015학년과 2016학년 개교해 아직 진학실적이 없지만, 학교알리미 데이터에는 포함돼있어 영재학교로 분류/제외했다. 과고 중에서는 대전동신과고가 자공고였다가 2014학년부터 과고로 전환돼 2016학년에 자공고 실적과 과고 실적이 동시에 나온 관계로 자공고로 분류,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계산에 포함되면서 전국 20개교 중 19개교만 제외됐다. 그밖에 광역단위 자사고체제였으나 일반고로 전환한 전국 8개교 가운데 우신고 미림여고 동래여고 숭덕고 서대전여고의 5개교는 2016학년 기준 광역단위 자사고 체제로 입학한 학생들의 진학실적이 나오는 시기여서 제외됐다. 
 
학교유형은 2016학년 졸업생이 입학한 2013년의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했다. 자공고(자율형 공립고)를 일반고에 포함시켜 함께 진학률을 구한 것은 학교의 성격 때문이다. 자공고는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처럼 진학에 특화된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교육 취약지역 공립고들이 자공고로 대거 선정됐다는 실질 때문에 일반고와 동일하게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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