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이상민 교수, 물을 이용한 고성능 나노 발전기 개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중앙대는 최근 기계공학부 이상민 교수와 김태훈 대학원생이 발표한 논문이 에너지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연구팀은 버려지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나노발전기 기술을 개발했다. 현행 전자기적 방식을 이용한 소형 수력발전은 대형 수력발전에 비해 복잡한 제조공정과 높은 제작비용, 변환효율 저하로 실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물의 관성과 마찰대전 현상을 이용해 물이 있는 모든 환경에서 전기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의 마찰대전 나노발전기보다 내구성을 높이고, 저렴한 재료와 간단한 장치로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유체 거동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전기적 성능을 최적화하고, 손의 움직임으로 전류를 발생시키는 휴대용 장치를 설계해 시연했다.
 
이 교수는 “연구는 기존 마찰대전과 달리 마찰, 마모의 우려가 없는 물을 이용해 간단한 장치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