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D-30,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 전략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1월17일 치러질 수능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남아있는 시간에 비해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더 주어지더라도 모든 학생의 성적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시간의 양보다는 주어진 30일 안에 무엇을 할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수능 시험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비상교육의 도움으로 기적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

<선택과 집중, 성적 향상에 유리한 영역에 시간을 투자할 것>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1개 영역을 선택하여 나머지 영역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한다. 어떤 영역을 선택해야 할까?

우선 지금까지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성적이 충분히 오르지 않은 영역이다. 이 영역은 학습의 완성도가 웬만큼 갖춰져 있으므로 부족한 2%만 더 공부하면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겸손하게도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해 놓은 게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남은 기간 목표점수를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1년 동안 치른 5~6회 모의고사의 영역별 백분위 성적을 통해 월별 백분위 편차가 큰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문제 난이도, 출제경향, 당일 컨디션에 따라 백분위가 들쭉날쭉한 영역은 백분위가 낮았던 시험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충한다면 모의고사 평균 성적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마무리 학습해야 할 1개 영역이 쉽게 선택되지 않는다면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사탐>수학(나)’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학(가)>과학>영어>국어’의 순으로 선택하면 계열별 수능 반영 비중에 부합한 영역 선택이 된다. 물론 자신이 목표로 삼은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확인하면 더욱 좋다.

 
<수준별 마무리 학습, 현실을 직시하고 실수를 줄일 것>
쉬운 수능에서 상위권은 항상 불안하다. 1~2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 영역이 필수이고, 국어 영역이 공통시험으로 출제되는 금년 수능에서도 상위권은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출제된 고난이도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중의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의 배경 지식 및 지문에 기초한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금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변화된 출제형식에도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에서 여전히 중요한 수학은 양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생소한 개념이나 개념의 활용 방식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출문제 가운데 수학 30번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에게 취약한 부분은 의외로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이 아니라,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이다. 점수 향상의 분기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쉬운 수능에서 상위권에 비해 마지막까지 성적 향상의 잠재가능성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잦은 실수로 중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실전에서 제 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실수가 실력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위권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곧 전략이다. 실전 문제 풀이 위주의 마무리 학습에서도 정답 찾기로 모든 것을 해결해서는 안 된다. 문제지에 채점을 하면서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개념을 적어 놓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 적어둔다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지금까지 자신이 주로 공부했던 영역의 개념서를 다시 한 번 훑어보자. 그리고 6월, 9월, 실제 수능 등 평가원에서 출제된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2분, 5분 등 정해놓은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도록 한다.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확실하게 푼 뒤에 풀지 못한 문제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낫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몰랐던 개념들도 하나 둘씩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과욕은 금물이라는 점을 명심한다.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을 놓치지 않고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신이 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문제는 틀리지 않아야 기본적인 점수가 확보된다.

<수능 위클리 전략 - 목요일 단 하루,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준비>
수험생이라면 수능 시험이 목요일이라는 것을 다 안다. 그런데 모든 수험생이 목요일에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한 주가 시작되고 절반을 넘어선 목요일은 수험생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다. 대부분 3일 동안 열심히 공부해 왔기 때문에 목요일은 더 지치기 쉽다. 따라서 수능 당일인 목요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주 전반 3일 동안 체력과 집중력을 잘 배분해 4일째인 목요일에 최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 가운데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평소보다 낮은 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경우가 적지 않다. 한주 중에서 목요일에 최상의 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자.

<수능 D-30일, 수험생의 마음가짐>
- 취할 것

1. 17학번, 신입생이 된 내 모습은 어떨까 떠올려 보자.
2.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자.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을 딴 박성현처럼)
3. 아직도 30일이나 남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4. 평소 잘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초연하게 대응하자.
5. 올해 나의 목표는 정시 수능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 버릴 것
1. 수시모집에 지원한 1곳은 붙겠지, 수능은 최저 기준만 채우자.
2. 수능을 아무리 못 봐도 △△대학 정도는 가겠지.
3. 수능이 쉽다는데 수능시험에서 반드시 성적이 오를 거야, 어떻게든 되겠지.
4. 근거 없는 불안감(망치지 않을까? 아프지 않을까? 지각하면 어쩌지?)
5. 겨우 한 달, 뭘 하겠어, 내년에 도전하자.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수능을 앞둔 모든 수험생은 시험에 출제되는 전 범위에 대한 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시험 준비의 끝은 없다"며 "앞으로 30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6월, 9월에 이은 올해 3번째 모의평가를 치른다고 생각하면서 수능 시험장에 입실하자. 그게 바로 11월 실제 수능이다. 평소처럼 해야 시험의 불안도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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