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의 사각지대 메워'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장학재단인 삼성꿈장학재단이 설립 10년차를 맞이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8000억원의 사재출연을 바탕으로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은 그동안  31만8000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해왔다.

10주년을 맞이한 삼성꿈장학재단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삼성그룹의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모태로 이건희 사재출연에 따라 2006년 '삼성고른기회교육재단'으로 출범했다. 2010년 재단명칭을 현재의 삼성꿈장학재단으로 변경해 ‘더불어 성장하는 배움 공동체 구현'이라는 비전을 내세워 교육소외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송석구 전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은 지난 10년간 재원 2955억원을 투입해 국내장학생 7만5000여 명, 8400여 개 배움터 소속 17만3000여 명 교육소외 아동청소년, 글로벌장학생 7만여 명 등 총 31만8000여 명의 학생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전체 장학사업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6년 이건희 회장이 8000억원의 사재 출연이후 2007년 약 78억원에서 2016년 약 332억원으로 4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재원규모만큼 혜택을 받은 학생들도 늘었다. 국내 장학생을 육성하는 멘토링꿈장학사업의 경우 2016년 9340명이 장학혜택을 받아 2007년 2177명에 비해 7000명이 넘게 늘었다.

이달 10주년을 맞이한 재단은 사회환경 변화와 교육현장의 요구 등을 고려해 장학생의 개별상황과 현장의 필요를 고려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민간지원의 사각지대를 찾아내 나눔을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장학재단인 삼성꿈장학재단이 설립 10주년을 13일 맞이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8000억원의 사재출연을 바탕으로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은 그동안 총 31만8000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해왔다. /사진=삼성꿈장학재단 홈페이지 캡쳐

-삼성꿈장학재단 장학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사업은 크게 국내청소년 대상 세 분야와 해외사업 한 분야로 구성된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교육봉사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받는 멘토링꿈장학사업 △성장가능성이 높은 대학생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육성장학사업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배움터교육지원사업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지원하는 글로벌 장학사업 등이 있다.

재원규모는 멘토링꿈장학사업이 가장 큰 편이다. 2007년 재단 출범 당시부터 시작한 멘토링꿈장학사업은 올해 약 204억 규모로 934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이 제공됐다. 이어서 배움터교육지원사업 80억원, 리더육성장학사업 35억3000만원(1430명) 글로벌장학사업 12억5000만원(580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이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학금으로는 멘토링꿈장학사업이 있다. 멘토링꿈장학사업에는 꿈장학과 분야별우수장학, SOS장학 등이 있다. 꿈장학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년동안 월 15만원~20만원을의 지원금과 멘토링을 지원해 준다.  갑작스럽게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SOS장학의 경우 지원취지에 맞게 특정기간에 한정하지 않고 매월 선정하고 있다.

분야별우수학생장학으로는 ▲과학 우수 장학: 과학/발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자신의 재능과 잠재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습비 등을 지원하는 장학 ▲예술 우수 장학: 예술 분야 우수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습비 등을 지원하는 장학 ▲체육 우수 장학: 체육 분야에서 우수성과 잠재성이 있는 학생을 선정해 학습비 등을 지원하는 장학 ▲드림클래스 장학: 삼성그룹의 기부금으로 조성돼 드림클래스 기참가자 가운데 우수학생들을 선별/지원하는 장학 등이 있다.

상시지원 가능한 SOS장학을 제외한 타 장학제도의 경우 일정시기에 모집한다. 모집시기에 공고와 신청을 거쳐 학생들을 선발하며 드림클래스 꿈장학 2월, 꿈장학과 예술우수장학은 3월, 꿈키움장학은 5월과 7월, 과학우수장학과 체육우수장학은 11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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