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영삼대통령, 황동규교수, 김윤식교수, 서정화 총동창회장, 故제정구의원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서울대는 제26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故김영삼 대통령 등 5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는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서울대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을 1991년부터‘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수여식은 14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리는 제7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치 지도자다. 수많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해 역사적으로 기억될 문민정부 시대를 시작했으며,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추진했다. 부정부패 척결과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조선총독부 철거와 같은 역사바로세우기, 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김윤식 명예교수는 33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문학을 선도해온 후학들을 양성했다. 현대문학사 체계화와 비교문학적 연구, 현대문학의 사상사적 연구, 작가 연구,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 등 문학 분야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문학 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김 교수의 문학비평은 단순한 과거의 사실 기술을 넘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200여 편이 넘는 저작을 통해 한국문학을 새롭게 해석·평가하여 문학비평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 서울대가 제26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故김영삼 대통령 등 5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故김영삼 대통령, 故제정구 의원, 김윤식 명예교수, 황동규 명예교수, 서정화 총동창회장. /사진=서울대 제공

서정화 총동창회장은 내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두 차례 내무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모범적인 공직자상 구현과 정부의 행정 발전, 산업화에 크게 공헌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봉직하며 우리나라 국회의 선진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고, 외교통상위원장으로 국익외교에 헌신했다. 공직에서 퇴임한 후에는 서울대 총동창회 회장을 맡아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인재 육성에 힘써왔다.

제정구 의원은 도시빈민의 생존권과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했고,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했다. 청계천 판자촌에서 야학교사를 시작한 제정구 의원은 도시빈민연구소 조직, 아시아 빈민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빈곤 극복과 퇴치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제정구 의원은 빈곤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고 빈곤문제가 주요 정책 의제가 되도록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황동규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작품활동, 연구활동을 통해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60여 년간 시인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황 교수는 오늘날 한국 문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황 교수의 작품은 국제사회에서도 예술성과 철학적 깊이를 고루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활동과 교육·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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