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명 전국단위 선발..지난해 경쟁률 3.64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현대청운고가 10일부터 13일 오후5시까지 2017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관련 서류는 14일 오후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현대청운고는 올해 현대중공업 임직원자녀전형을 폐지했다. 정원내 남/여학생 180명을 모집하며 일반전형에서 174명, 사회통합전형에서 6명을 모두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며 올해 전형방법이 다소 변경됐다. 2단계 전형요소인 면접이 강화된 지점이다. 지난해 1단계 65%, 면접 35%의 비중에서 올해 1단계와 2단계 비중이 50%씩으로 동일해졌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9일 정오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1단계 합격자는 19일부터 22일까지 자소서 및 추천서를 입력해야 한다. 온라인 입력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제출은 하지 않아도 된다. 면접은 남학생이 11월4일, 여학생이 11월5일에 치르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15일 정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전국단위 자사고 현대청운고가 10일부터 13일까지 2017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현대청운고는 2017학년에 남/여학생 180명을 모두 전국단위로 선발한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1단계에서 전과목 내신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세부 사항은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교과 성적 산출시 가장 낮은 1개 과목 점수는 제외했던 데 비해 올해는 교과 점수 전부를 반영하는 특징이다. 교과성적 산출은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5개 교과의 성적을 반영한다. 1단계 총점은 주요과목 성취도로 산출한 점수에서 반영 외 과목 성취도와 출결을 감점하여 산출한다. 반영 과목 외 성적은 C 0.1점, D 0.2점 E 0.3점씩 총점에서 감점하고 체육/예술 과목의 C는 0.2점씩 감점한다.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 1일당 0.2점씩 감점 최대 2점까지 감점할 수 있다.

2단계 면접 배점은 지난해 35점에서 올해 5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면접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집단별 질의응답이 신설됐다.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하며 3개 이상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면접 세부사항은 35점 만점 기준 학업역량 3점, 학업 외 소양 2점, 자기주도학습 14점, 인성 6점, 잠재능력 10점이다. 올해는 학업역량과 학업 외 소양의 배점이 각 10점으로 늘었고 , 자기주도학습/인성/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0점의 점수를 반영한다. 지난해 대비 자기주도 역량과 인성의 비중이 높아진데 유의해야 한다.

현대청운고는 지난해 180명 모집에 655명이 지원, 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록한 3.53대 1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청운인재(일반)전형은 147명 모집에 556명이 지원해 3.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사회통합전형은 6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청운고는 현대그룹의 설립자 故정주영 회장의 뜻에 따라 1981년 울산에 설립됐다.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다. 2016학년까지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던 데서 올해부터 임직원자녀전형을 폐지, 민사고에 이어 두번째로 모집정원 전원을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현대청운고는 자립형사립고 시절부터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대입에서 정상권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6 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17명(수시6명/정시11명)을 배출하며 전국순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사고 대입 원년이던 2014학년 실적(32명) 보다는 하락한 수치지만, 과제연구 청운논구술팀 청운T&L(Teach&Learn)활동 등의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교육 도움 없이 공교육만으로 실적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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