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3 50만명 참여.. 성적 '일희일비' 금물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학평(전국연합학력평가)이 11일 시행된다. 수능을 한 달여 남기고 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모의고사인 만큼 마지막 실전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간 시행됐던 3월/4월/7월학평과 달리 출제범위도 수능과 동일한 전 범위로 확대됐으므로 연습의 장으로 삼기 충분하다. 다만, 학평은 모평과 달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서울교육청이 주관해 실시하는 시험이므로 실제 수능과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클 수 있다. 가채점 결과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는 있겠지만, 성적만을 두고 일희일비 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올해 수능 출제 난이도는 6월모평과 9월모평을 기준점으로 삼아 예상해야 한다. 

▲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학평(전국연합학력평가)이 11일 시행된다. 수능을 한 달여 남기고 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모의고사인만큼 마지막 실전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교육청은 수능 적응력을 제고하고 학생의 대학진학과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고3학생을 대상으로 11일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실시될 학평은 오는 11월17일에 실시되는 2017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 고3학생들이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이번 학평은 수능과 동일한 형식으로 출제된다. 올해부터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는 필히 응시해야 하며, 수학에서는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국어도 수능과 동일하게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국어 형태로 출제된다. 출제범위도 수능과 동일하다. 유일하게 다른 부분은 제2외국어 및 한문 중 아랍어Ⅰ과 베트남어Ⅰ이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 뿐이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과정에 맞춰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했다.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했다”고 출제기조를 밝혔다. 
 
학평은 모평과 달리 고3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0월 학평에는 전국 1840개교에서 50만명이 참여한다. 서울지역에서는 259개교에서 9만5000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시간은 오전8시40분부터 오후5시40분까지로 5교시에 걸쳐 실시된다.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학평은 모평과 달리 교육청이 주관하기 때문에 수능과의 연관성이 다소 낮다는 점이다. 수능을 관장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지 않고, 서울교육청이 주관하는 만큼 수능 출제기조와는 다소 다른 난이도/형태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재학생 대비 성적대가 높은 재수생이 시험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6월/9월모평 대비 상대적으로 등급/표준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9월모평 대비 표준점수/등급이 올랐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학평의 표준점수는 모평 대비 잘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수생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서 모집단 수가 줄어들긴 하나, 재수생 대부분이 재학생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적대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들의 표준점수/등급이 잘나올 확률이 높다.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대로 수능을 대비하면 된다. 이미 6월모평과 9월모평을 통해 평가원이 난이도 관련 일관적인 메시지를 던져오고 있으므로 학평을 통해 난이도를 추정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10월학평의 개인성적표는 10월26일에 제공될 예정이다. 성적처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도맡아 실시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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