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 면접문항 어떻게 나올까? 2년간 면접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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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 면접문항 어떻게 나올까? 2년간 면접기출
  • 김경 기자
  • 승인 2016.10.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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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실적 돌풍, 하나고.. 공통문항 실시여부 관심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하나고는 올해로 3년째 공통문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기가 임박한 만큼, 급작스레 공통문항을 도입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시 급작스레 중3 학생부의 세특 행특이 제외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공통문항을 도입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2015학년과 2016학년엔 공통문항 도입을 검토했으나, 결과적으론 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입학부장이었던 이영수 입학부장은 "사흘간의 면접기간 중 이틀간 일반전형의 면접이 진행되면서 문제유출을 우려한 조치였다"며 "올해 역시 공통문항 도입은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라 전한 바 있다. 올해 입학부장인 조남현 입학부장은 "올해 공통문항 도입을 논의했으나 실제로 진행될지 전형위원회를 열어야 알 수 있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면접 기출문항의 경우 이제껏 개별문항만 실시한 상황에서 사실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다. 학생마다 다른 문항일 수밖에 없고, 출제 가능성은 모두 각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에 있어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조 부장은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정도"라고 개별문항 출제 수준을 전했다. 하나고 면접은 입학전형위원 3명이 15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개별문항의 경우 기출공개가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지만, 수험생 이해를 위해 하나고가 제공한 2015학년 2014학년 기출을 전한다. 수학 영어 등 교과지식을 묻지 않고,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기반한 면접문항이다. 하나고가 전한 2015학년 개별문항 사례는 ▲교과목을 친구들과 함께 설명하고 토론하면서 공부한다고 하였는데, 기억나는 토론문제 한 가지를 소개해 주세요 ▲인권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는데, 관심이 있는 문제 한 가지와 이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은 어떤지 이야기해 주세요. ▲교내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소개할 만한 방송내용 한 가지와 추진과정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기숙사 생활 중 취침시간을 지키지 않아 룸메이트 간에 갈등이 생겼다면 어떻게 중재할 것인지 이야기해 주세요 등이다.

하나고가 제공한 2014학년 기출 개별문항은 ▲학생회에서 왜 총무부장인지? 어떤 갈등을 경험했는가 ▲초등학교 5~6학년 때 고교수학을 동영상 강의로 공부했다고 하는데, 모르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하나고 입학 후 매경 디플로마 참여를 통해 SSM등 대기업의 횡포를 막고 개선시킬 방법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SSM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왜 과학고가 아니라 하나고를 선택했는지 ▲기타, 축구, 수영, 춤 등 다재다능한데 어떻게 공부와 조절하였는지 ▲1학년2학기 성적이 나쁜 이유는? 어떻게 극복했나 ▲질병결석 8일의 이유는 ▲학교에서 문화제 행사 진행에 참여하였다고 했는데 현재 학교 문화제행사 현황을 소개하고 그 개선점에 대한 의견 ▲CEO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중학교 시절 했던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어떤 책, 어떤 주제로 얼마나 토론했나 ▲왜 하필 국어교사가 되려고 하는가? 근현대국문학 작품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이며, 이유는 ▲하나고의 건학이념 ▲타과목에 비해 수학성적이 낮다. 의대에 지망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이다.

하나고는 서울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핍박 받는 자사고의 대표주자이면서 동시에 수요자에겐 인기최고인 학교라 할만하다. 지난해 '입시부정 의혹 내부고발사태'가 터지면서 하나고가 한 차례 존폐위기에 몰렸으나, 결과적으로 서울교육청의 3주간의 현장감사와 2개월에 걸친 특별감사 이후에도 뚜렷한 비리증거가 나오지 않아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학교가 휘청이는 큰 사건이었지만, 비리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8월26일 당시 대입 수시원서접수를 코 앞에 둔 시점이었음에도 하나고 3학년 학생들은 2016 대입 수시에서 서울대에 54명의 수시최초합격자로 전국 5위,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1위의 실적을 냈다. 서울교육청의 감사발표가 있던 11월16일 시작된 2016 하나고 입학전형은 경쟁률 4.91대 1(200명 모집/982명 지원)로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교육 관계자 수요자들은 하나고의 선의와 경쟁력을 선택한 것이다.

하나고는 올해 입시부터 임직원자녀전형 축소의 변화로도 몰렸다. 도화선은 서울시의회와의 갈등을 촉발한 서울시 상대의 '장학금 소송'에서 올 2월 승소한 것이 자리한다. 하나고는 승소하면서 밀린 장학금 전액과 소송비의 80%까지 받았지만 소송에서 이긴 결과가 시의회를 자극, 은행법 관련 임직원자녀 선발에 족쇄를 더욱 채워지면서 올해 8월18일, '하나금융 등으로부터 출연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를 조건으로 2019학년까지 매년 1/3씩 임직원자녀전형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단 위기를 넘겼다. 8월18일은 예정된 입시일정에 의한 하나고의 요강 승인 마감일이 8일이나 지난 시점으로, 임직원자녀전형과 관련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요강 승인이 나지 않아 하나고가 불가피하게 받아들인 측면이다. 하나교의 결정은 요강공개 시한을 8일이나 넘긴 상황에서 선의의 피해자로 몰린 수험생 보호를 위해 무리한 서울교육청의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이지만, 일반전형 당사자들 입장에선 예년보다 더 넓어진 문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17 하나고 입시는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 11월14일부터 15일까지 서류접수, 11월23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면접 및 체력검사 실시 이후 12월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 하나고는 올해로 3년째 공통문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기가 임박한 만큼, 급작스레 공통문항을 도입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시 급작스레 중3 학생부의 세특 행특이 제외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공통문항을 도입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중3 행특 세특 제외.. 면접 급부상>
2017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는 특히 면접이 급부상하고 있다. 매년 합격 관건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올해는 특히 남다르다. 올해 학생부에는 중3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하 행특)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올해 입시 역시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었지만, 세특 행특 제외라는 돌출 변수로 올해는 특히 면접이 급부상했다. 각 시도 교육청이 올 1월 이같은 내용을 구두협의해놓고 일선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8일 교육부 긴급공문에 의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일제히 각 고교에 전달함으로써, 각 고교는 선발에 비상이 걸린 상황. 현재로선 면접에서 변별력을 더욱 내야 할 수밖에 없고, 기존 개별문항만 진행하던 고교가 공통문항도 개발해 진행하거나, 기존 공통문항을 더욱 강화해 출제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험생들은 현재로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항을 토대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면접에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함께 출제하기도, 공통문항 없이 개별문항만 출제하기도 하는 등 학교마다 다른 방식이지만, 근본은 개별문항의 경우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 자소서와 교사가 제출한 추천서를 기반으로 출제하고 공통문항의 경우 교과지식을 곧장 묻는 방식을 배제하면서 논리력 창의력 등을 살펴 발전가능성을 가늠한다는 데 있다. 고교별로 난도 특징과 분야별 출제 양식이 다른 상황이므로, 지난해 실시한 2016 입시를 포함, 2014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최근 3개년의 기출문항을 살펴보는 이유다. 2016학년 민사고 상산고의 경우 학교 차원의 제공 없이 최근 출간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신철진 이은주 공저)'을 참고했다. 기출문항이 그대로 출제될 리는 없지만 고교별 흐름에 대해 '면접 이후 복기를 통한' 사교육 도움 없이도 수험생이 참고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교별 정보공개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현재 10개교다. 이미 접수에 1단계 합격자 발표까지 마무리한 민사고와 5일 접수를 마친 상산고에 이어 현대청운고가 10일에 접수를 시작, 12일에 마감하고, 북일고가 13일에 접수를 시작, 19일에 마감한다. 광양제철고가 21일 접수를 시작해 27일 마감하고,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24일 접수를 시작해 27일 접수 마감한다. 인천하늘고는 24일 접수를 시작해 31일 마감한다. 내달 10일 외대부고와 하나고가 접수를 시작해 하나고가 11일 마감하고 외대부고가 15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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