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단위 자사고] 현대청운고 면접문항 어떻게 나올까? 2년간 면접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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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단위 자사고] 현대청운고 면접문항 어떻게 나올까? 2년간 면접기출
  • 김경 기자
  • 승인 2016.10.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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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문항에 변별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현대중공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업설립의 전국단위 자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원을 전국단위로 선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청운고는 매년 공통문항에 큰 변별력을 실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4개 영역별 면접실을 거쳐가는 방식이었다. 학생당 총 25분 가량 소요됐다. 각 면접실엔 3명의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 결과적으로 총 12명의 면접관을 통해 점수가 결정되는 식이었다. 개별문항과 함께 전통적으로 이어온 공통문항을 냈다.

조진현 현대청운고 입학부장은 면접 우수사례를 들며 지원자들에게 조언했다. "면접실에 들어오는 모습이 밝고 단정하며 학생다운 복장으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질문을 잘 이해하고 답변했다. 말끝을 흐리지 않고 끝까지 또박또박하게 말했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돋보였다. 아울러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전달했으며, 불필요한 자랑을 하거나 구체적이지 않는 미래의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 특히 인성영역 면접관의 기숙사 관련 답변에서 학교생활 적응력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면접관들과 눈을 잘 맞추면서 예의 바른 태도와 말투를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조 부장은 또 "학생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만큼 본인의 의지로 오지 않는 학생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단순히 의대나 서울대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지원한 학생들도 때때로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며 "현대청운고만의 철학을 이해하고 학업에 대한 끊임 없는 열정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청운고 역시 민사 상산과 마찬가지로 학교측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혔다. 다만 조 부장은 "질문내용이 세밀해지며,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혀 공통문항에서 변별력이 날 것으로 보인다. 기출문항을 밝히진 않았지만 평가척도는 밝혔다. 조 부장은 지난해 "핵심은 문제 자체의 답을 내는 수준을 보는 게 아니라, 학생의 차별화되는 부분을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5학년 정주영 저서 중 발췌한 글 문제(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하고, 관련된 본인의 사례도 말하기를 요구한 공통문항1번은 2016학년 자소서 문항으로 옮겨갔다"고도 덧붙였다.

아쉬운 대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현대청운고 2015학년 면접 공통문항은 여학생과 남학생의 문항이 달랐다. 공통1번 정주영 선생의 문제는 동일했다.

여학생 공통문항 2~3은 사례 2개를 주고 설명을 한 뒤 문제를 내는 식이었다. 사례1은 '인부 ABC가 있다. 처음에 고용자가 A인부와 하루종일 일하겠다는 계약을 맺고 10만원의 일당을 약속했다. 일을 반쯤 하다 보니 일의 진척도가 느리다는 생각에 B를 고용해 반나절 일하면 10만원 주겠다고 계약한다. 일이 끝나고 나자 A와 B는 자신보다 적은 2시간만 일하고 10만원을 받아가는 C를 보며 고용주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다. 사례2는 '어린아이들에게 추석용돈을 나눠준다. 초등5학년인 A양에게는 고급 학용품을 사라고 만원을 주었고, 초등3학년인 B양에게는 적당한 장난감을 사라고 5000원을 줬다. 7살 C양에게는 텔레토비 인형을 사라고 2000원을 줬다. 모두 즐거워했다'였다. 설명글은 '평등과 형평에 대한 개념설명과 이야기로서 평등은 평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에 반박을 사고 있고 이에 대한 해답이 형평이다'로 제시됐다. 관련 문항은 '설명글을 읽고 사례1과 2의 차이점을 말하라' '사회의 정의로운 분배에 대한 견해를 말하라'였다.

여학생 공통문항 4~5는 제시문 이후 2개의 질문과 1개의 추가질문이었다. 제시문은 '청년층 300명, 장년층 400명, 노년층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A휴대폰은 가격이 싸고 전화기능만 된다. B휴대폰은 디자인 실용성 모두 보통이고 보급형이다. C휴대폰은 좋은 기능을 갖췄고 매우 비싼 스파트혼이다. 아래는 선호순위를 나타낸 표다. (표의 인구가상 비율은 소년층(14세미만) 20%, 청년층 30%, 장년층 30%, 노년층 20%)'이었다. 질문1은 '어떤 휴대폰이 가장 많이 팔릴지 예측하고 그 이유', 질문2는 '질문1의 답이 틀렸다면 다시 예측해보고 그 이유'였다. 추가질문은 '본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남학생 공통문항 2~3은 제시문1 '집단따돌림에 관한 글'과 제시문2 '도덕적인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과연 그 사회가 도덕적인가'의 내용을 주고 질문1 '각 제시문의 핵심내용을 요약해 말하라', 질문2 '제시문2를 근거로 제시문1에 나타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라'였다. 남학생 공통문항4는 '한옥의 재료와 구조를 근거로 한옥이 시원한 이유'를 물었다.

학교가 비공개 방침인 탓에 신간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을 통해 알아본 2016학년 기출문항은 단체질문과 집단토론으로 구분된다. 단체질문의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벌초를 할 때 100제곱미터의 땅이 있고 그 안에 묘가 있는 상황을 제시한 후 ▲풀의 부피를 구하시오 ▲두 사람이 낫을 이용하여 벌초를 할 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시오 등의 문항이 나왔다. 집단토론의 경우 ▲빅데이터의 활용사례와 문제점을 말해 보시오 ▲상대토론자가 말한 빅데이터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하시오 등의 문항이 나왔다.

현대청운고는 올해 180명 정원 전체를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정원 전체를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것은 민사고에 이어 현대청운고가 두 번째다. 2017 현대청운고 입시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 14일까지 서류접수 이후 10월19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1단계 합격자들의 서류(자소서 추천서) 입력, 11월4일 남학생 면접, 11월5일 여학생 면접 이후 11월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 매년 공통문항에 큰 변별력을 실어온 현대청운고는 현대중공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업설립의 전국단위 자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원을 전국단위로 선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중3 행특 세특 제외.. 면접 급부상>
2017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는 특히 면접이 급부상하고 있다. 매년 합격 관건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올해는 특히 남다르다. 올해 학생부에는 중3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하 행특)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올해 입시 역시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었지만, 세특 행특 제외라는 돌출 변수로 올해는 특히 면접이 급부상했다. 각 시도 교육청이 올 1월 이같은 내용을 구두협의해놓고 일선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8일 교육부 긴급공문에 의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일제히 각 고교에 전달함으로써, 각 고교는 선발에 비상이 걸린 상황. 현재로선 면접에서 변별력을 더욱 내야 할 수밖에 없고, 기존 개별문항만 진행하던 고교가 공통문항도 개발해 진행하거나, 기존 공통문항을 더욱 강화해 출제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험생들은 현재로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항을 토대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면접에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함께 출제하기도, 공통문항 없이 개별문항만 출제하기도 하는 등 학교마다 다른 방식이지만, 근본은 개별문항의 경우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 자소서와 교사가 제출한 추천서를 기반으로 출제하고 공통문항의 경우 교과지식을 곧장 묻는 방식을 배제하면서 논리력 창의력 등을 살펴 발전가능성을 가늠한다는 데 있다. 고교별로 난도 특징과 분야별 출제 양식이 다른 상황이므로, 지난해 실시한 2016 입시를 포함, 2014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최근 3개년의 기출문항을 살펴보는 이유다. 2016학년 민사고 상산고의 경우 학교 차원의 제공 없이 최근 출간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신철진 이은주 공저)'을 참고했다. 기출문항이 그대로 출제될 리는 없지만 고교별 흐름에 대해 '면접 이후 복기를 통한' 사교육 도움 없이도 수험생이 참고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교별 정보공개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현재 10개교다. 이미 접수에 1단계 합격자 발표까지 마무리한 민사고와 5일 접수를 마친 상산고에 이어 현대청운고가 10일에 접수를 시작, 12일에 마감하고, 북일고가 13일에 접수를 시작, 19일에 마감한다. 광양제철고가 21일 접수를 시작해 27일 마감하고,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24일 접수를 시작해 27일 접수 마감한다. 인천하늘고는 24일 접수를 시작해 31일 마감한다. 내달 10일 외대부고와 하나고가 접수를 시작해 하나고가 11일 마감하고 외대부고가 15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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