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논술 선행학습영향평가 기출문제 참고해야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건국대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논술고사를 치르면서 개막을 알린 2017논술은 이번 주말 연세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홍익대 가톨릭대 5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동시에 실시하면서 본격화한다.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대학별로 실시된 모의논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의 모의논술은 같은 해 실시하는 실제 논술고사의 방향키로, 출제경향과 문제유형, 글자 수 제한 등을 미리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난해와 논술의 경향이나 유형이 달라질 경우 변경사항이 반영된 최신의 기출문제로서 기능하기도 한다. 모의논술을 출제하는 출제위원회가 실제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출제위원회와 동일하게 구성되는 점은 모의논술의 중요성을 더한다. 논술전형을 대비하는 수험생에게 모의논술을 미리 풀어보며 논술고사의 감을 익히는 것은 중요한 기회가 된다. 다가오는 주말 논술을 실시하는 5개 대학 중 연세대와 홍익대를 제외한 3개 대학은 올해 모의논술을 치렀다. 서울시립대와 동국대 가톨릭대는 모의논술 문제와 해설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연세대와 홍익대 논술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도 대학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와 지난해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논술 기출문제와 평가방법, 출제의도 등이 처음 공개되는 보고서로, 출제경향과 수준을 살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주말인 8일과 9일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모집단위별 고사일자와 시각을 확인해야 한다. 1개 대학이 모집단위에 따라 날짜를 나눠 논술고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같은 날짜에도 계열이나 전공에 따라 고사시간에 차이를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현재 5개 대학 모두 수험생이 논술고사를 치를 고사장을 공개한 상태다. 고사일 이전에 본인이 가야 할 고사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은 여타 전형이 비해 지원자가 많아 고사 당일 고사장이 혼란스러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사일에는 실시대학 주변의 교통 혼잡이 예상돼 수험생들은 시간에 여유를 두고 출발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기는 것도 수험생이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 건국대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논술고사를 치르면서 개막을 알린 논술. 다가오는 주말인 8일과 9일에는 연세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홍익대 가톨릭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8일 오전8시반, 오후1시, 오후4시반>
연세대는 모든 논술지원자가 8일 하루동안 논술고사를 치른다. 계열별로 고사시각 4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오전7시50분까지, 사회계열은 오후12시20분까지, 인문계열은 오후3시5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연세대 논술에서 자연계열은 수학 1문제, 과학 1문제가 각각 출제되며, 15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최초 30분 간 과학문제를 풀면, 이후 수학문제지가 배부되는 방식이다. 답안지는 백지 형태로 주어진다. 배점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수학에 좀 더 무게가 실린 구조다. 과학의 경우 Ⅱ과목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나, Ⅱ과목 출제의 경우 제시문에서 기본 개념을 설명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제시문 3~4개를 기반으로 2문제 내외가 출제된다. 제시문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 제시문,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관련 제시문 등이다. 답안지는 원고지 형태며 120분 제한이다. 문제당 1000자 내외의 글자 수 제한이 있지만, 글자 수가 현격하게 적거나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감점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는 인문/사회, 자연(의예/치의예 제외), 의예/치의예 등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된다. 인문/사회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4개 등급합 6이내+한국사 3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의예 치의예를 제외한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등급합 8이내를 충족하면서 수학(가)와 과탐의 등급합이 4이내일 것이 함께 요구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의예/치의예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1등급+한국사 4등급으로 수능최저가 적용된다. 탐구는 인문/사회와 자연(의예/치의예 제외)의 경우 상위 1과목 등급이, 의예/치의예는 2과목의 평균등급이 반영된다.

<서울시립대..인문 8일, 자연 9일 오전11시>
서울시립대는 계열에 따라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8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자연계열은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고사시작 30분전에 입실을 완료해야 하며, 고사장 건물 출입구는 고사시작 5분전에 폐쇄돼 이후 출입이 불가능하다.

서울시립대는 논술문제 유형이나 제시문 수 등이 모집요강에 명시되지 않아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모의논술에서는 인문계열이 4개 제시문을 기반으로 3개 문항이 출제됐다. 4개 제시문은 모두 인문/사회 교과목 통합제시문으로 출제됐고, 도표와 그래프가 삽입된 추론문제가 제시됐다. 글자 수 제한은 1번 문항 600자 내외, 2번 문항 400자 내외, 3번 문항 1000자 내외였다. 배점은 각각 30점, 20점, 50점으로 100점 만점이었다.

자연계열은 별도 제시문 없이 4개 문항이 출제됐다. 1번부터 3번 문항까지는 2개씩 소문항이 주어졌고 4번 문항은 소문항 없이 하나의 문항만 제시됐다. 각 문항의 배점은 100점으로 400점 만점이었고, 문항에 딸린 소문항의 배점도 상이하게 부여됐다.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은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국대..8일 오전9시, 오후1시, 오후4시반>
동국대 논술전형에 지원한 모든 수험생들은 8일 논술고사를 치러야 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고사시간은 3회로 나눠진다. 법대/사과대는 오전9시, 문과대/경찰사법대/경영대/영화영상은 오후1시, 이과대/바이오시스템대/공대는 오후 4시반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동국대는 대학 주변 교통 혼잡을 우려해 8일 교내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수험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사장에 입장할 것이 권장되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고사장 주변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동국대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3문항이 출제된다. 전체 답안 분량은 인문계열 최대 1500자 이내, 자연계열은 5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도/문제해결력 측정을 위한 문항 1~2개는 250~300자, 나머지 문항은 500~700자 분량으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은 영어지문 없이 특정전공에 치우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며, 자연계열은 수리/과학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1개 출제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영화영상, 경찰행정/경영, 자연계열의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된다. 인문계열/영화영상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경찰행정/경영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중 2개 등급합 4이내, 자연계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 등급합 5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경찰행정/경영은 탐구영역이 수능최저에서 활용되지 않지만 필히 응시해야 하며, 한국사는 전 모집단위에서 필수응시 과목일 뿐, 수능최저로 반영되지 않는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상위 1개과목만 반영된다.

<홍익대..8일 자연, 9일 인문/예술 오전10시>
홍익대는 8일과 9일 양일간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를 나눠 실시한다. 자연계열은 8일 오전 10시 반, 인문계열/예술학과는 9일 오전10시 반에 논술이 진행된다.

홍익대 논술에서 인문계열/예술학과는 인문/사회 분야의 통합교과형 지문이 출제된다. 2~4개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요약하고, 제시문의 시각을 비교/분석한 이후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답안은 2000자 내외로 글자 수가 제한되며, 원고지 형식의 답안지에 작성하면 된다.

자연계열은 수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수리형 지문/질문이 출제된다. 2~4개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요약, 논점을 비교/분석해 해결책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수학적으로 표현하며 나름의 견해를 기술토록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글자 수 제한은 없으며 문항별로 지정된 노트 형식의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예술학과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2개 등급합 4 이내, 자연계열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2개 등급합 5 이내로 적용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공통으로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며, 사/과탐은 2과목의 평균 등급이 반영된다.

<가톨릭대..9일 의예 제외 논술 시행>
가톨릭대는 9일 의예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자연과학/공학계열은 오전9시반, 인문/사회계열 생활과학 미디어기술콘텐츠는 오후2시반까지 고사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간호는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하나, 가톨릭대에서 논술을 치르는 다른 모집단위와 달리 서초고에서 논술이 진행된다. 간호(자연)는 오전9시반, 간호(인문)는 오후2시반까지 서초고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가톨릭대 논술은 계열별로 3문항씩 12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점은 동일하지만, 출제유형이 다소 상이해 주의해야 한다. 자연과학/공학계열과 간호(자연)는 교육과정 내 수리/과학적 원리를 제시문을 통해 제시하고 문제를 올바르게 분석/해결하는지를 평가하는 수리논술이 실시된다. 인문/사회계열과 간호(인문)는 지문/자료제시형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제시문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언어논술이 출제된다. 생활과학과 미디어기술콘텐츠는 언어논술 2문항, 수리논술 1문항이 각각 제시된다.

수능최저는 인문/사회계열 생활과학 미디어기술콘텐츠 컴퓨터정보공 정보통신전자공, 간호(인문), 간호(자연) 등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된다. 자연과학부와 생명/환경학부는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인문/사회계열 생활과학 미디어기술콘텐츠 컴퓨터정보공 정보통신전자공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1개 3등급 이내, 간호(인문)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2개 등급합 4이내, 간호(자연)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2개 등급합 4이내가 수능최저로 적용된다. 탐구는 상위 1과목 등급이 반영되고, 한국사는 필수응시 영역이지만 수능최저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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