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논술 동일 체제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건국대 논술고사 과학논술은 2017 논술의 개막을 알렸다. 1일과 2일 양일간 치러진 건국대 논술 가운데 자연계열이 1일에 시행됐고, 과학은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모두 풀어야 할 기본 과목인 수학 외에 선택과목으로 물화생이 제시됐다.

2017 건국대 자연계열 논술 물리는 모의논술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조로 출제됐다. 출제진은 "교과서에 수록된 탐구활동의 하나인 '데카르트의 잠수부'는 뜨고 가라앉는 운동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놀이 기구로서 아르키메데스의 법칙 등을 설명하기 위해 각국의 과학박물관 및 초등학교에서부터 자주 다루는 실험이다. 압력에 따라 잠수부가 뜨고 가라앉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력을 결정하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와, 물속에서 압력을 결정하는 파스칼의 원리, 그리고 기체의 압력 증가에 따른 부피의 감소를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기본 개념의 통합적인 이해를 묻고자 했다"고 출제의도를 밝혔다.

 
▲ 클릭 시 확대
<응시인원 제한 없던 모의논술>
건국대는 6월8일부터 30일까지 2017 모의논술을 실시, 정보제공에 각별히 신경써 왔다. 시험현장을 체험할 수 없는 온라인 시행이었지만, 최대한 많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덕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응시인원 제한이 없었던 2017 건국대 모의논술은 개별 채점결과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응시자 전원에 모의논술의 출제의도 문제해설 예시답안이 담긴 'KU논술가이드북'을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2017 논술은 모의논술과 동일한 형태로 출제됐다. 모의논술을 통해 올해 건대 논술을 예상한 수험생들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었던 셈이다.

<수능이전 수능최저미적용 특징>
건국대는 2017 논술전형을 통해 46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논술 경쟁률은 37.63대 1(462명 모집/1만7384명 지원)로 지난해 45.42대 1(484명/2만1983명)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경쟁률에 수능이전 고사실시에도 불구하고 수능최저 미적용의 매력으로 응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논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기록, 경쟁률 131대 1이다. 이어 수의예과 101대 1, 문화콘텐츠학과 94대 1, 중어중문학과 89대 1, 국어국문학과 86대 1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률의 식량자원과학과 역시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이다. 이어 과학인재전공 16대 1, 축산식품생명공학과 17대 1, 물리학과 인프라시스템공학과 각 18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2017 건국대 논술은 지난해에 이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논술60%+학생부교과20%+학생부비교과20%로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논술로 승부를 걸 필요가 있다. 교과/비교과의 급간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비교과의 경우 무단결석과 출결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합/불을 가르는 지점은 논술고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