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명 규모 유스호스텔..사전 예약 필요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서울시가 지방에서 상경하는 대입 수험생들을 위해 1만원에 숙박을 제공한다. 수험표를 지참한 지방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은 논술, 면접을 앞둔 전날에 이용 가능하며, 전화예약을 통해 신청받는다.

서울시는 논술고사 등 수시 일정에 맞춰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내달 1일부터 11월27일까지 서울시립유스호스텔 객실을 특별 할인가 1만원에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 논술/면접일 전일에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수용규모는 서울유스호스텔 112명, 하이서울유스호스텔 140명으로 총 252명이며, 날짜별 제공하는 객실이 한정돼 있어 미리 사전에 전화예약을 하기를 권장한다.

대입전형 고사를 치르기 위해 지방 수험생들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국대 논술고사처럼 아침 9시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우가 많아, 지방에서 상경하는 수험생들은 전날에 도착해 친척집이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 서울시가 지방에서 상경하는 대입 수험생들을 위해 1만원에 숙박을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권 대학에 수시원서를 접수한 한 수험생은 “주로 서울권 대학에 수시원서를 접수했는데 시험을 치러 여러 번 왔다갔다해야 할 거 같다”며 “아침에 시험이 있을 때는 서울에 사는 친지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비용이 부담되는 편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상위권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그동안 지방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이동거리와 경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학교 인근 찜질방을 이용하는 등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마땅한 잠자리를 찾는데도 어려운 편이다.

서울시가 지방학생들의 사정을 감안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잠자리 제공에 나섰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소년 시립시설인 하이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을 활용해 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들에게 1만원에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유스호스텔은 깨끗한 객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서울권 대학에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수험표를 지참한 지방수험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도미토리 객실(6/10인실)이나 일반객실(2/3인실)을 1인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6000원을 추가하면 아침밥도 제공할 게획이다.

서울시 박대민 청소년담당관은 “2014년부터 합격응원 객실을 제공해 수험생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올해도 숙박비 절약과 편안한 수험준비를 위한 서울시의 배려로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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