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진균제,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 ‘기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반용선 교수연구팀이 진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전자조절 유전자를 조절해 질병을 발생시키는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8일 게재됐다.

진균성 뇌수막염은 진균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이 감염돼 6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연구팀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진균 속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대규모로 찾아냈다. 뇌수막염 진균 내에 존재하는 129개의 인산화효소에 대한 유전체 수준의 기능 분석을 통해 총 63개의 병원성 조절 인산화효소를 발굴했다.

▲ 반용선 연세대 교수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연구팀은 뇌수막염 진균 유전체를 생명정보학과 기능유전체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결과는 특허 출원,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 교수는 “연구는 인간 감염성 진균의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대규모로 발굴하고, 해당 기능을 최초로 유전체 수준에서 찾아냈다”며 “진균성 뇌수막염의 타깃 약물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성 차세대 항진균제,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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