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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자] 서울대 수시경쟁률 올랐나 떨어졌나매체마다 다른 수시경쟁률.. '정원내외 통합캠여부 원칙없는 분석탓'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올해 서울대 수시 경쟁률은 올랐나 떨어졌나. 정원외를 포함하면 떨어졌지만 정원내로만 한정하면 오른 게 맞다. 대부분의 언론매체가 서울대의 올해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보도한 반면, 베리타스알파만이 상승했다고 보도한 배경이다.

해마다 원서접수 마감일 쏟아지는 경쟁률 추이 보도는 대학마다 다른 잣대로 집계한 결과가 나오는 탓에 수치가 조금씩 달리 전해지고 있다. 어플라이 단계에서 정원외를 포함한 경쟁률이 나오던 기존 맥락에 베리타스알파가 뛰어들면서 나온 결과지만, 사실 정원외라는 변수 때문에 나오는 약간의 수치 차이가 결과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을 넘나는다는 데 해당 대학의 입학처는 물론 수험생들도 난처하거나 헷갈릴 수 있다.

   
▲ 올해 서울대는 정원내 기준으론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정원외를 포함한 기준으론 하락해 매체마다 다른 헤드라인이 붙는 해프닝을 겪었다. 사진은 서울대 입학본부. /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서울대 경쟁률, 정원내 '상승' vs 정원외포함 '하락'>
올해 서울대의 경쟁률은 자격기준이 제한되어 있는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를 제외, 정원내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만 고려하면 7.47대 1(2407명/1만7977명)로 지난해 7.46대 1(2369명/1만7684명)보다 상승한 게 맞다. 많은 매체들이 받아 쓴 일부 사교육기관의 '서울대 경쟁률 하락' 보도자료는 정원외를 포함하면서 7.32대 1(2571명/1만8819명)로 지난해 7.40대 1(2533명/1만8756명)보다 하락한 걸로 작성되면서 서울대 희비를 갈랐다. 소수점까지 가는 미세한 차이지만, 결과적으로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두고선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상승 하락을 두고 신경이 쓰이는 건 서울대뿐 아니라 모든 대학에 해당하는 얘기다.

정원외 역시 의미 있는 경쟁률 집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지원자격에 제한을 둬 수험생들이 모두 지원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정원외 모집인원이 대학마다 소수인 탓에 정원내에 정원외까지 합산되며 전체경쟁률을 끌어내리는 동인으로 자리한다. 정원외를 많이 모집하는 대학일수록 경쟁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대학별로 다른 정원외 모집인원을 가지고 경쟁률 상승 하락을 논하기도 어렵다. 정원외 모집을 아예 실시하지 않고 수시 모집 전부를 정원내로 운영하는 서강대까지 감안하고 보면, 정원외를 포함한 경쟁률 계산의 한계가 분명하다.

<경희대 경쟁률, 서울캠 '하락' vs 통합캠 '상승'>
올해 수시경쟁률에서 서울대와 함께 경쟁률 결과 희비를 겪은 대표적 대학은 경희대다. 정원내외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통합캠퍼스와 본분교 체제를 구분하지 않은 일부 입시업체들의 보도자료에 경희대는 꼬인 데 더 꼬여 실제와 다른 결과로 회자됐다. 통합캠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희대는 올해 27.54대 1로 지난해 29.67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보도됐다. 물론 정원외를 포함한 수치로 경희대(서울)라고 명시, 서울캠에 한정한 보도지만 이는 기본을 모르는 잘못된 보도다. 경희대는 모집단위가 다소 섞여 있긴 하지만 문과계열 위주로 서울캠을, 자연계열 위주로 국제캠을 운영하고 있다. 타 매체 보도와 같이 서울캠만 고려한다면 국제캠에서 모집하고 있는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응용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은 물론 예술/디자인대학과 체육대학까지 모두 제외하게 되는 셈이다. 경희대는 정원내 3165명 가운데 50%에 못 미치는 1534명을 서울캠에서, 50%를 넘어서는 1631명을 국제캠에서 모집했다. 무시된 국제캠 모집이 서울캠 모집보다 많은 것이다. 양 캠퍼스를 합산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올해 25.44대 1(3165명/8만519명)로 지난해 23.72대 1(3152명/7만4781명)로 상승했지만,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오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리타스알파 경쟁률 집계, '정원내'에 '통합캠 합산'.. 아쉬운 경희대>
정원내만인지 정원외까지 합산한 정원내외인지에 더해 통합캠이냐 본분교 체계냐에 따라 경쟁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베리타스알파는 기본적으로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각 대학의 요강을 찾아 정원내 전형인지 정원외 전형인지 확인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 내에서 좀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정원내로만 집계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 체제를 분명히 구분한 점 역시 타 보도들과 수치나 추이가 다른 배경이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는 서울캠와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반면 본/분교 체제에 속하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 등은 본교와 분교를 엄밀하게 나눴다. 성균관대의 전형별 경쟁률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과학인재전형이 요강상 논술위주전형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논술 실시 전국 30개 대학 중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받고 자소서 외부스펙 제한도 없다는 실질 때문에 베리타스알파는 과학인재전형을 특기자전형으로 분류한다.

다만 베리타스알파 경쟁률 집계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 경희대의 경우 통합캠 체제 정원내로 집계하고자 했으나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본래 경희대의 수시모집 기준 정원내 정원은 103명 더 많은 3268명에 달하지만, 농어촌 50명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50명 등 100명의 정원내 정원은 정원외 정원과 통합경쟁률이 공시되고 있어 실제 경쟁률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성화고졸재직자는 모집인원 중 정원내 정원이 3명 포함돼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쟁률 산정에서 제외했다. 일반적으로 약간명의 정원을 기반으로 정원외 정원이 더해지는 구조로 특성화고졸재직자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정원내에 속하긴 하나 정원내 경쟁률 산정 시에는 제외되곤 한다. 한양대 중앙대도 같은 맥락으로 특성화고졸을 제외했다.

전형별 경쟁률 집계에선 주요전형만 다뤘다. 서울 상위 12개 대학 기준, 학종의 경우 기회균등 고른기회 등 지원자격 풀이 제한되어 있는 세부전형을 제외하고 일반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만 한정한 집계다. 동국대의 경우 국가보훈을 제외했다. 한양대는 학종(고른기회)을 제외했고, 고려대는 기회균등(사회공헌1)과 기회균등(사회공헌2)을 제외했다. 중앙대는 고른기회 사회통합을 제외했다. 경희대는 고른기회(I) 고른기회(II)를 제외했다. 한국외대는 학종(고른기회)을 제외했다. 연세대는 학종(사회공헌)과 학종(사회배려)를 제외했다. 서울시립대는 고른기회I과 고른기회II를 제외했다. 3년간 경쟁률 비교를 위해 명칭이 바뀐 전형은 전형방법이나 지원자격 성격을 두고 같은 선상에서 비교했다. 동국대의 경우 2016학년 지역인재와 2015학년 국가보훈이 섞인 지역인재를 2017학년 학교장추천과 동일전형으로 간주했다. 중앙대의 경우 2015학년 일반형을 다빈치인재로 심화형을 2017학년 탐구형인재과 동일잣대로 뒀고, 경희대는 2015~2016학년 지역균형전형은 2017학년 고교대학연계전형과 동일선상에 봤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학생부교과를 운영하는 7개 대학을 다루되 3년간 추이를 위해 올해 폐지한 건국대와 지난해 폐지한 서강대까지 다뤘다. 3년간 학생부교과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제외했다. 학생부교과 운영 7개 대학 가운데 주요전형만 다뤘다. 기회균등 고른기회 등 지원자격 풀이 제한되어 있는 세부전형을 제외하고 일반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만 한정한 집계다. 동국대의 경우 불교추천인재를 제외했다. 2017학년엔 학생부교과 단일전형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양대의 경우 2015학년과 2016학년 자료에선 학생부교과(고른인재)를 제외했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예체능을 제외, 어학과 수/과학을 위주로 다뤘다. 연세대의 경우 사회과학은 어학특기자는 아니지만 특기자전형으로 분류된 가운데 상경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간호대학 등 예체능이 아닌 모집단위로 구성, 함께 산입했다. 3년간 경쟁률 비교를 위해 올해 폐지된 연세대 특기자(창의인재)도 넣었다. 경희대의 글로벌(영어)는 2016학년에 신설했지만, 2015학년 규모에도 산입했다. 성균관대가 요강상 논술전형으로 분류한 과학인재전형은 요강상 논술위주전형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논술 실시 전국 30개 대학 중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받고, 자소서 외부스펙 제한도 없다는 점에서 특기자전형으로 분류했다. 상위 12개 대학 중 특기자전형을 아예 운영하지 않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의 2개 대학이다. 특기자전형을 운영하지만 예체능계열만 운영하는 대학은 건국대와 중앙대의 2개 대학이다. 결국 12개 대학 중 동국대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국외대 경희대 연세대(경쟁률 순)의 8개 대학만이 대상이 되는 셈이다. 8개 대학에서도 예체능 전형은 제외했다. 동국대의 경우 문학 연기 체육을 제외했다. 한양대는 미술 음악 체육 연기 무용을 제외했다. 성균관대는 예체능을 제외했다. 고려대는 체육을 제외했다. 경희대는 시/소설 조리 성악/피아노 한국화/회화/조소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디자인/도예 PostModern음악 연기 체육을 제외했다. 연세대는 예능 체능을 제외했다.

논술의 경우 논술실시 전국 30개교를 모두 다뤘다. 올해 기준 31개 전형인 것은 의예과에만 논술을 실시하고 있는 울산대가 논술전형과 지역인재특별전형의 2개 전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복수의 논술전형을 운영하던 한양대(에리카) 사회기여및배려자전형이 올해 폐지되면서 지난해 32개에 달하던 논술전형 수는 올해 31개로 조정됐다. 한양대(에리카)가 사회기여및배려자를 폐지했으나 여전히 논술전형은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수는 30개대학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이외에 여대는 지원자격이 여성으로 한정돼 있는 탓에 따로 경쟁률 집계를 했다. 서울시내 서울여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경쟁률 순)의 6개 여대로 대학별 전형별로 세분화해 집계했다. 전국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GIST대학 DGIST UNIST 포스텍 KAIST, 경쟁률 순) 역시 전형별로 세분화해 집계했다. 대학 내 단과대학 가운데 올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에 큰 관심인 전국 36개 의대, 전국 10개 치대, 전국 11개 한의대 역시 전형별로 세분화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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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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