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단국대의 올해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21일 원서 마감 결과 단국대의 2017 수시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기준 16.45대 1로 집계됐다. 죽전캠과 천안캠을 합쳐 2501명 모집에 4만1132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죽전/천안 합산 최종경쟁률 18.71대 1(2208명/4만1322명)에서 다소 경쟁률이 떨어졌다.  캠퍼스 별로 보면  죽전캠은 지난해 22.91대 1(1282명/2만9366명)에서 20.12대 1(1408명/2만8332명)으로, 천안캠은 12.91대 1(926명/1만1956명)에서 11.71대 1(1093명/1만2800명)으로 떨어졌다.

전형별 하락폭은 논술이 가장 컸다. 논술은 올해 30.99대 1(360명/1만1158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종 경쟁률 47.18대 1(356명/1만6796명)보다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생부교과우수자도 지난해 10.03대 1(903명/9059명)에서 8.32대 1(1053명/8764명)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DKU인재가 12.16대 1(553명/6483명)에서 13.91대 1(559명/7777명)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 고른기회 사회적배려대상자 창업인재 실기우수자 등 여타 전형도 경쟁률이 조금씩 하락했다.

논술의 경쟁률 하락은 지난해 논술의 경쟁률이 급등한 만큼 올해  예년 수준으로 경쟁률이 복귀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2015학년 논술의 경쟁률은 30.06대 1(400명/1만2024명)로 올해 하락한 경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경쟁률이 하락한 논술과 학생부교과우수자에서는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들이 수험생들의 경계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논술에서 상담학과와 커뮤니케이션학부는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경쟁률이 반토막났다. 지난해 최고경쟁률은 인문계열에서, 최저경쟁률은 자연계열에서 나왔으나 올해는 정반대였다. 학생부교과우수자에서도 지난해 경쟁률이 낮았던 화학과가 올해는 2배 이상 경쟁률이 뛴 한편,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임상병리는 올해 경쟁률이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 단국대의 올해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21일 원서 마감 결과 단국대의 2017 수시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기준 16.45대 1로 집계됐다. /사진=단국대 제공

<논술 30.99대 1, ‘하락’..인문계열 낮고 자연계열 높아, 지난해와 반대>
죽전캠에 한해 실시되는 단국대 논술은 올해 360명 모집에 1만1158명이 지원하며 3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7.18대 1에 비하면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단국대 논술의 경쟁률 하락은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 지원을 피하려는 수험생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3.2대 1(5명/416명)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상담학과는 올해 33.40대 1(5명/167명)으로 절반 이상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학부도 지난해 81.79대 1(14명/1145명)에서 올해 37.43대 1(14명/524명)로 역시 절반 이상 경쟁률이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자연계열 학과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대부분 인문계열에 속했다. 지난해는 상담학과 커뮤니케이션학부 국어국문학과 영미인문학과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5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한문교육과로 20.20대 1(5명/101명)이었다. 이어 건축학과(5년제) 21.67대 1(9명/195명), 경제학과 21.79대 1(14명/305명), 무역학과 22.43대 1(14명/314명), 법학과 23.32대 1(22명/513명) 순이었다. 무역학과와 법학과는 지난해 50대 1 이상으로 경쟁률이 높았으나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수학교육과로 52.2대 1(5명/261명)이었다. 이어 기계공학과 47.77대 1(13명/621명), 화학공학과 42.79대 1(19명/813명), 소프트웨어학과 42.00대 1(15명/630명), 응용컴퓨터공학과 39.50대 1(10명/395명) 순이었다. 수학교육과를 제외한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는 논술 경쟁률 하락세에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단국대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과 건축학과가 11월19일(토), 자연계열이 11월20일에 실시된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10시와 오후3시로 나눠 논술고사를 시행해 논술 지원자는 입학처 홈페이지나 수시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 8.32대 1..화학과 2배 상승, 임상병리 25% 하강>
학생부교과우수자는 올해 죽전캠과 천안캠을 합산해 8.32대 1(1053명/8764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03대 1(903명/9059명)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은 150명 확대됐으나, 지원자가 295명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캠퍼스 별 경쟁률은 각각 죽전캠 7.53대 1(460명/3462명), 천안캠 8.94대 1(593명/5302명)이었다. 양 캠퍼스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죽전캠은 8.72대 1(414명/3612명) 천안캠은 11.14대 1(489명/5447명)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에서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공공관리학과(야)로 최종경쟁률이 2.91대 1(11명/32명)이었다. 이어 국제자유전공학부 5.30대 1(10명/53명), 행정학과 5.14대 1(7명/36명), 법학과 5.13대 1(23명/118명), 사학과 4.67대 1(9명/42명), 과학교육과 3.78대 1(9명/34명) 순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28.67대 1(12명/344명)의 사회복지학과였다. 이어 미생물학과 20.94대 1(17명/356명), 건축공학과 18.75대 1(16명/300명), 스페인어과 13.00대 1(10명/130명), 화학과 11.74대 1(23명/270명) 순이었다. 화학과는 지난해 5.40대 1(25명/135명)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2배로 늘면서 경쟁률이 뛰었다. 반대로 임상병리학과는 지난해 24.33대 1(6명/146명)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21대 1(14명/87명)로 4분의 1 가량 경쟁률이 추락했다. 공공관리학과(야)는 지난해 2.67대 1(6명/16명)로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DKU인재 13.91대 1, 주요 전형 중 유일 ‘상승’>
올해 DKU인재 최종 경쟁률은 13.91대 1(559명/7777명)로 지난해 12.16대 1(533명/6483명)보다 다소 올랐다. 캠퍼스별 최종 경쟁률은 죽전캠 13.32대 1(314명/4181명), 천안캠 14.68대 1(25명/3596명)로 지난해보다 높았다. 지난해 캠퍼스별 최종 경쟁률은 각각 죽전캠 12.33대 1(323명/3983명), 천안캠은 11.90대 1(201명/2500명)이었다.

올해 DKU인재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3.29대 1(7명/23명)의 공공관리학과(야)였다. 이어 환경자원경제학과 4.62대 1(13명/60명), 환경원예학과 5.38대 1(8명/43명), 몽골학과 5.57대 1(7명/39명), 도시계획/부동산학부 5.87대 1(15명/88명)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69.86대 1(7명/489명)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회복지학과였다. 이어 미생물학과 39.67대 1(6명/238명), 심리치료학과 36.83대 1(6명/221명), 치위생학과 34.83대 1(6명/209명), 커뮤니케이션학부 30.07대 1(15명/451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관리학과(야)는 DKU인재에서도 학생부교과우수자와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관리학과(야)의 경쟁률은 4.6대 1(5명/23명)이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은 공공관리학과(야)에 이어 고분자공학과 5.50대 1(8명/44명), 물리학과 5.33대 1(6명/32명), 산업경영학과(야) 4.67대 1(3명/14명) 순이었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68.75대 1(4명/275명)의 심리학과였다. 심리학과는 지난해 경쟁률이 2번째로 높았던 사학과와 격차가 컸다. 사학과는 35.725대 1(12명/423명)이었다. 사학과에 이어 상담학과 31.67대 1(6명/190명), 물리치료학과 30.75대 1(4명/123명), 특수교육과 28.60대 1(5명/14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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