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37.63대1 ‘하락’.. 자기추천 18.94대1, 학교추천 9.19대1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 건국대 수시 최종경쟁률은 23.32대 1(특성화고졸 3명 제외 정원내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1일 오후5시에 2017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는  23.32대 1(모집 1578명/지원 3만680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6.53대 1(모집 1489명/지원 3만9496명)보다 모집인원은 89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2696명이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 올해 수시 모든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신설 프라임학과의 인기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KU논술우수자 경쟁률 폭락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KU논술전형 경쟁률의 낙폭이 큰 반면에 다른 전형들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KU논술전형 경쟁률은 37.63대 1(모집 462명/지원 1만7384명)로 지난해 45.42대 1(모집 484명/지원 2만1983명)의 경쟁률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KU논술전형 지원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4599명 감소했기 때문에 전체 경쟁률도 낮아지게 됐다. 논술을 제외한 기존 전형들의 경우, △KU예체능우수자-연기는 지난해 99.73대 1(모집 15명/지원 1496명)에서 올해 145.47대 1(모집 15명/지원 2182명)로 대폭 상승했다. 이어서 △KU자기추천은 지난해 18.02대 1(모집 608명/지원 1만955명)에서 올해 18.94대 1(모집 640명/지원 1만2121명)로, △KU고른기회-사회적배려대상자는 지난해 3.88대 1(모집 48명/지원 186명)에서 올해 4.65대 1(모집 48명/지원 223명)로 각각 경쟁률이 올랐다.  △KU예체능우수자-체육은 지난해 6.47대 1에서 올해 11.9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올해 처음 신설된 △KU학교추천은 9.19대 1(모집 380명/지원 3494명), △KU예체능우수자-디자인은 62.05대 1(모집 20명/지원 1241명)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논술전형을 제외한 기존의 전형들은 지원자도 늘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KU자기추천은 지난해 608명에서 올해 640명으로 모집인원이 32명이 늘었음에도 지원자가 1166명 더 증가했다. 이어서 △KU예체능우수자-연기는 686명 △KU학교추천은 (구)KU교과우수자와 비교시 550명 △KU예체능우수자-체육 58명 △KU고른기회-사회적배려대상자 37명이 각각 증가했다. 올해 첫 신설된 KU예체능우수자-디자인 전형에는 124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눈에 띄는 전형은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KU예체능우수자-연기다. 15명 모집에 2182명이 지원해 14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 99.73대 1(15명/1496명)과 모집인원은 같지만 지원자는 686명 더 몰렸다. 올해 신설된 KU예체능-디자인은 62.05대 1(모집 20명/지원 1241명)의 경쟁률을 보여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KU자기추천/KU학교추천/KU논술우수자 등 선발인원이 많은 모집단위에서 경쟁률 1위를 석권했다.

한편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우선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분명하게 구분했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는 서울캠와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하는 게 당연하다. 성균관대 경쟁률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과학인재전형은 논술위주전형이라고 분류하겠지만 논술 실시 전국 30개 대학 중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받고, 자소서 외부스펙 제한도 없다는 점에서 베리타스알파는 특기자전형으로 분류했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 21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의 2017 수시 최종 경쟁률(오후5시 기준)은 23.32대 1(모집 1578명/지원 3만6800명)을 기록했다. /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2017 건국대 최종 KU논술.. 식량자원과학과 최저>
특기자전형 제외 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KU논술우수자전형(이하 논술전형)이다. 올해 논술전형은 37.63대 1(모집 462명/지원 1만7384명)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45.42대 1(모집 484명/지원 2만1983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22명 줄어든데다 수능최저도 미적용을 유지해 올해 경쟁률 증가가 기대됐던 논술전형은 지원자가 4599명 감소해 경쟁률이 폭락했다. 

대학마다 논술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능최저가 걸려있긴 하지만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특기자 등 여타 전형 대비 오랜 준비 없이 수시모집에 뛰어 든 수험생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건국대 논술은 수능이전에 실시, 수능결과에 상관 없이 합격하면 정시지원이 불가능한 구조임에도 수능최저 미적용의 수험생 배려로 대단히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대상이었다.

모집단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과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131대 1(모집 7명/지원 91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보다 123.50대 1(모집 8명/지원 988명)보다 지원자가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1명 줄어들어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서 수의예과 100.7대 1(모집 10명/지원 1007명), 문화콘텐츠학과 94대 1(모집 3명/지원 282명), 중어중문학과 88.6대 1(모집 10명/지원 886명), 국어국문학과 85.67대 1(모집 6명/지원 514명)이 톱5를 형성했다.

가장 낮은 최종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올해 첫 신설된 식량자원과학과로 14.33대 1(모집 3명/지원 43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융합인재학부 과학인재전공 16대 1(모집 6명/지원 96명), 축산식품생명공학과 17.17대 1(모집 6명/지원 103명), 물리학과 18.08대 1(모집 12명/지원 217명), 인프라시스템공학과 18.14대 1(모집 7명/지원 1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 건국대 논술전형은 논술60%와 학생부교과20%, 학생부비교과20% 반영에 수능최저없이 합격자를 결정하는 구조다. 교과와 비교과의 최저점뿐 아니라 논술고사의 최저점도 0점이므로 실질반영비율도 동일하다. 지난해에 이어 수능최저 미적용 방침을 유지하면서 논술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의 3개 전형요소 중요성은 높지만, 교과/비교과의 급간 점수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무단결석일이 많지 않고 봉사활동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역시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합불을 가르는 지점은 논술고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논술고사는 상경계열을 제외한 인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사회Ⅰ, 상경계를 대상으로 하는 인문사회Ⅱ, 자연계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상경계열을 제외한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401~600자 분량의 문제1과 801~1000자 분량의 문제2 등 2개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계 논술고사는 도표 자료가 포함된 인문/사회/문학 분야의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 측정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상경계열 모집단위인 경제 국제무역 응용통계 경영 기술경영의 경우 인문계와 동일하게 2개 문제가 출제되지만, 401~600자 분량의 문제1 외에 수리 문항인 문제2가 출제된다는 차이가 있다. 상경계 논술고사는 지문제시형과 수리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될 예정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생명과학 화학 물리 중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과학지문 1개를 응시하는 형태로 2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지정과목이 없는 모집단위는 수험생이 3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가능하다.

논술고사는 수능이전 10월1일 자연계, 2일 인문사회Ⅰ,Ⅱ로 시행될 예정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아 최종합격자는 수능당일인 11월17일에 발표한다.

<2017 건국대 최종 KU자기추천.. 인프라시스템공 최저 6.44대1>
2017 건국대 수시 KU자기추천전형은 640명 모집에 1만2121명의 지원으로 1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8.94대 1의 경쟁률은 지난해 18.02대 1(모집 608명/지원 1만955명)보다 모집인원이 32명 늘었음에도 지원자가 1166명 늘어 소폭 상승했다.  모집인원 확대에도 경쟁률이 크게 오른 바 있다. 2015학년 13.57대 1(575명/7805명)에서 2016학년 18.02대 1(608명/1만955명), 18.94대 1(모집 640명/지원 1만2121명)으로 올해도 상승세다.

최종 가장 낮은 경쟁률은 인프라시스템공학과로 6.44대 1(모집 9명/지원 58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6.5대 1(모집 14명/지원 91명), 전기공학과 7.06대 1(모집 17명/지원 120명), 식품유통공학과 7.18대 1(모집 11명/지원 79명), 환경보건과학과 8.5대 1(모집 14명/지원 119명) 경쟁률 하위 톱5를 형성했다. 식품유통공학과의 경우 마감직전인 21일 오후2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막판 지원자가 몰려 하위 톱4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10명 모집에 687명이 지원해 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문화콘텐츠학과49.33대 1(모집 3명/지원 148명), 사학과 46.89대 1(모집 9명/지원 422명), 화학과 39대 1(모집 8명/지원 312명), 수의예과 38.29대 1(모집 7명/지원 268명) 순으로 상위 톱5를 형성했다.

한편 2017 건국대 자기추천은 1단계에서 추천서 없이 학생부와 자소서 기반으로 평가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성적만 반영해 수능최저 적용없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1단계만 합격한다면 합격여부는 서류평가와 관계 없이 면접에만 달려 있다고 볼 수도 있어 면접 중요성이 매우 높은 전형이다.

2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평가는 제출서류에 기반을 둔 개별 면접으로 서류진위여부 확인 및 인성평가가 중심이 되며, 제시문이 주어지는 구술면접은 실시되지 않는다. 인성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에 기록돼 있는 지원자의 고교활동에 대한 심층질문/답변을 통해 진행된다. 건국대가 면접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부분은 학업역량을 제외한 전공적합성과 인성 발전가능성 등이다. 전공적합성은 서류평가에서의 전공적합성과 동일하다. 다만, 인성은 소통역량, 발전가능성, 종합적사고력을 평가항목으로 해 서류평가에서의 항목보다 다소 범위가 좁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류기반 면접이기 때문에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서울교육연구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면접장에서는 "학생부 등에 기재된 활동에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보라" "학생부를 보니 경영학보다 마케팅 쪽 진로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왜 경영학과에 지원하게 됐습니까"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등이 질문으로 나왔다. 면접에 앞서 지원동기와 진로계획 등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가 학종(일반형)에서 서류를 수능이후에 접수하고 한양대가 학종에서 학생부만을 접수하는 것과 달리, 건국대는 원서접수와 서류접수를 병행한다. 다만 원서접수는 21일까지이지만 자소서는 22일까지 입력하면 된다. 1단계 합격자발표는 10월24일, 2단계 면접평가는 수능이전인 10월29일에 자연계, 30일에 인문계/예체능계로 예정하고 있다.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아 최종합격자 발표는 수능일인 11월17일에 실시한다.

<2017 건국대 최종 KU학교추천.. 사회환경플랜트 최저 1.86대1>
건국대가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면서 신설한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이하 학교추천)은 최종 경쟁률 8.51대 1(모집 380명/지원 3235명)을 기록했다.

최종 학교추천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마감직전과 마찬가지로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가 기록했다. 1.86대 1에 그친 마감직전과 최종 경쟁률도 동일하게 나왔다. 이어 환경보건과학과 2.25대 1(모집 4명/지원 9명), 인프라시스템공학과 2.86대 1(모집 7명/지원 20명), 융합인재학부 과학인재전공 3대 1(모집 5명/지원 15명), 부동산학과 3.25대 1(모집 4명/지원 13명) 순으로 하위 톱5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21대 1(모집 6명/지원 126명)의 경쟁률을 선보였다. 뒤이어 수의예과 17대 1(모집 4명/지원 68명), 수학교육과 16대 1(모집 5명/지원 80명), 문화콘텐츠학과 15.5대 1(모집 4명/지원 62명), 수학과 13.4대 1(모집 5명/지원 6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한편 2017 건국대 학교추천은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하다. 다만, 서울대 지균이나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등과 달리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어 고교별로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부 교과성적 60%와 학생부(교과/비교과)+추천서 정성평가 40%를 합산하는 전형방식이다. 프라임 선정 이전 기 발표된 모집요강에 따르면 학생부와 자소서를 정성평가한다고 나와 있어 잠시 혼선이 일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론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면접이 없는데다 자소서까지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교사가 입학사정관에서 학생선발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도구인 추천서의 중요성도 여타 학종 대비 높은 편이다.

학생부교과 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를 석차등급에 따라 정량평가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반영 비율이다. 1등급은 10점, 2등급은 9.97점, 3등급은 9.94점, 4등급은 9.9점, 5등급은 9.86점, 6등급은 9.8점 등으로 등급간 격차가 적은 편이나, 9등급에는 0점을 부여함으로써 명목상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은 동일하도록 설정해 수요자를 배려했다. 정성평가 기반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를 정량평가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의 실질과 다소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학생부/추천서를 기반으로 하는 서류평가는 서류별 배점이 없는 종합평가 방식이다. 지원자격과 유사도/외부경력 의심문구 등을 검색하며, 지원자와 연관 있는 평가위원을 회피/제척하는 사전단계부터 시작해 서류평가가 실시되는 1단계, 심의위와 입학사정위를 거치는 최종심의단계, 최종선발 이후 유사도 사후검증 등 다단계 평가절차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면접이 있는 KU자기추천전형의 경우 평가절차가 1단계 더 추가된다.

학생부교과 점수와 서류평가 점수를 합산해 총점 석차 순으로 선발하되, 서류평가점수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에는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점자 발생 시에는 발전가능성 점수, 전공적합성 점수, 인성 점수, 학업역량 점수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자기추천과 마찬가지로 원서접수는 21일까지이지만 추천서는 22일까지 입력하면 된다. 수능최저는 물론 면접절차도 없어 별도의 이후 전형단계가 없다. 합격자발표는 12월6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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