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자 9.43대 1 선전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올해 가톨릭대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21일 가톨릭대가 2017 수시마감결과  경쟁률 13.90대 1(1039명/1만4437명, 정원내)을 기록하며 지난해 15.09대 1(959명/1만4472명)에 비해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46.78대 1(175명/8186명)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의예과만 모집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이 18.71대 1(24명/449명)이다. 이어 교과우수자 9.43대 1(134명/1263명), 잠재능력우수자 8.34대 1(300명/2503명), 학생부우수자 5.93대 1(194명/1150명) 순이다. 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자는  9.43대 1의 경쟁률로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교과우수자는 기존의 학생부우수자와 함께 학생부교과로 분류된다. 교과 100%에 수능최저를 걸어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으로 보면 된다. 학종으로 분류되는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 교육기회균등은 모두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111명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톨릭대 지원자는 23일까지 서류 제출을 끝마쳐야 한다. 특히 가톨릭대 학생부종합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23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입력해야 한다. 23일 이후에는 입력이나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가톨릭대는 올해 경쟁률 13.90대 1(1039명/1만4437명, 정원내)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의예(논술)의 경쟁률 하락이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논술 46.78대 1 다소 하락..의예 90.07대 1 최고>
올해 가톨릭대 논술 전형은 175명 모집에 8186명이 지원해 46.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49.39대 1(177명/8742명)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다른 전형보다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논술전형은 장기간의 전형준비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로 경쟁률이 높은 특징이다.

논술 전형 가운데 의예과는 90.07대 1(15명/1351명)의 경쟁률로  올해 가톨릭대 수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온 의예과(논술)는 올해 논술고사가 울산대 경희대와 겹치면서 지난해 152.20대 1(15명/2283명)의 경쟁률보다는 하락했다. 이어 85.45대 1(11명/940명)의 간호(인문) 사회과학 55.07대 1(15명/826명), 간호(자연) 47.18대 1(11명/519명), 인문 45.36대 1(11명/499명) 순이었다. 간호는 인문/자연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간호(인문)는 70.64대 1(11명/777명), 간호(자연)는 32.45대 1(11명/35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고사는 자연/공학계열 간호(자연)이 10월9일 오전9시, 인문사회계열과 생활과학 미디어기술콘텐츠 간호(인문)이 같은 날 오후2시반에 실시한다. 의예과는 11월19일 오전9시에 논술이 시행된다.

<학생부교과 7.36대 1..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자 9.43대 1 선전>
학생부우수자와 교과우수자 2개 전형으로 구성된 학생부교과는 328명 모집에 2만4131명이 지원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우수자는 지난해 6.38대 1(357명/2277명)에서 5.93대 1(194명/1150명)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신설한 교과우수자는 9.43대 1(134명/1263명)로 선전했다. 학생부우수자는 교과를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되, 비교과요소가 포함되면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능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겨냥한  전형이다. 대신  교과우수자는 비교과 없는 교과 100%와 수능최저 적용으로  내신과 수능이 병행되는 '성적이 좋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 357명에서 29명 줄인 32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부우수자는 지난해 357명에서 올해 194명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 교과우수자는 올해 134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학생부우수자와 교과우수자의 모집인원을 합하면 328명으로, 올해 가톨릭대의 학생부교과 모집인원은 교과우수자 신설에도 불구하고 357명에서 29명 줄었다.

신설 교과우수자는 올해 134명 모집에 1263명이 지원해 경쟁률 9.43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7.79대 1(14명/109명)의 사회과학이다. 이어 생활과학부 8.35대 1(17명/142명), 법정경 8.50대 1(12명/102명), 경영 8.58대 1(12명/103명), 간호(인문) 8.91대 1(11명/98명) 순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2.38대 1의 생명/환경학부다. 생명/환경학부는 13명 모집에 16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어 간호(자연) 11.91대 1(11명/131명),  자연과학부 10.00대 1(9명/90명), 동아시아언어문화 9.44대 1(9명/85명) 영미언어문화 9.38대 1(8명/75명) 순이다.

학생부우수자는 194명 모집에 115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93대 1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4.74대 1(23명/109명)의 경영이었다. 이어 법정경 4.76대 1(21명/100명) 자연과학 5.1대 1(10명/51명), 사회과학 5.14대 1(22명/113명), 철학 5.27대 1(11명/58명)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1.75대 1(4명/47명)의 컴퓨터정보공이였다. 이어 특수교육 11.2대 1(5명/56명), 정보통신전자공 8대 1(4명/32명), 생명/환경학부 7.69대 1(13명/100명), 사회학 6.92대 1(12명/83명) 순이다.

교과우수자 수능최저는 인문사회계열과 생명과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 컴퓨터정보공 정보통신전자공이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2과목 평균)/과탐(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자연과학부와 생명/환경학부가 국어 수학(가/나)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다. 간호학과는 인문이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며,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수능최저가 적용되던 학생부우수자는 올해부터 수능최저가 폐지됐다.

<학생부종합 7.16대 1 하락..모집인원 확대 불구 지원자 수 못 미쳐>
학생부종합(학종)은 536명 모집에 3838명이 지원해 7.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학종 최종 경쟁률인 8.12대 1(425명/3453명)보다 떨어졌다. 가톨릭대는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 학교장추천 교육기회균등 성신특별을 학종으로 운영한다. 학종은 모집인원이 지난해 425명에서 올해 536명으로 111명 확대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모집인원의 확대로 경쟁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229명에서 300명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난 잠재능력우수자는 지난해 9.19대 1(229명/2104명)에서 올해 8.34대 1(300명/2503명)로, 교육기회균등은 50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7.77대 1(50명/221명)에서 4.78대 1(80명/382명)로 떨어졌다. 73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 가톨릭지도자추천도 경쟁률이 6.79대 1(73명/496명)에서 4.81대 1(100명/481명)으로 줄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었음에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생부와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은 고교생활 전반에 걸쳐 대비하는 전형으로 모집인원의 확대 폭을 지원자 수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학종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전형은 의예만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이다. 학교장추천은 24명 모집에 449명이 지원하며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학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의예만 선발했던 학교장추천은 19명 모집에 429명이 지원하며 최종경쟁률이 22.58대 1이었다. 학교장추천에는 수능최저가 걸려있어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학교장추천은 수능최저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등급합이 5 이내다. 논술우수자와 가톨릭지도자추천의 의예와 비교하면 자격이 느슨한 편이다. 단, 수학(가)와 과탐 중 1개 영역은 반드시 1등급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가톨릭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는 300명 모집에 2503명이 지원하며 8.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4.50대 1(10명/45명)의 물리다. 이어 종교학과와 프랑스어문화가 4.57대 1의 경쟁률로 역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교학과는 7명 모집에 32명이, 프랑스어문화는 14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했다. 4.9대 1(20명/98명)의 영미언어문화와 5.74대 1(19명/109명)의 정보통신전자공도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22.27대 1(15명/334명)의 사회과학부다. 이어 인문학부 13.53대 1(15명/203명), 생명/환경학부 11.09대 1(22명/244명) 순이다. 잠재능력우수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3배수 내외를 선발,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가톨릭지도자추천은 경쟁률이 4.81대 1이었다. 100명 모집에 481명이 지원한 결과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2.50대 1(10명/25명)의 법정경이다. 이어 국제학부 3.00대 1(5명/15명), 정보통신전자공 3.20대 1(5명/16명), 영미언어문화 3.40대 1(5명/17명), 종교 3.50대 1(2명/7명) 순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단연 32.00대 1(1명/36명)의 의예다. 의예에 이어 자연과학 7.20대 1(5명/36명), 사회과학 7.10대 1(10명/71명), 동아시아언어문화 6.00대 1(5명/30명) 인문 5.2대 1(5명/26명) 순이었다. 가톨릭지도자추천은 잠재력우수자와 전반적인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의대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1단계에서도 10배수를 선발한다는 차이가 있다. 의예 지원자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

올해 모집인원이 4배 가까이 확대된 교육기회균등은 80명 모집에 382명이 지원해 3.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3.00대 1(7명/39명)의 정보통신전자공과 국제학부다. 이어 생활과학 3.08대 1(12명/37명), 자연과학 3.33대 1(3명/10명), 컴퓨터정보공 4.50대 1(6명/27명) 순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9.57대 1(7명/67명)의 사회과학부다. 이어 인문학부 6.43대 1(7명/45명), 생명/환경학부 5.57대 1(7명/39명), 경영 5.00대 1(7명/3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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