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3개, 학종(일반) 1개 미달.. LD/LT 논술 인기몰이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1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한국외대가 마감 하루 전인 20일 발표한 마감전날(오후5시 기준) 경쟁률은 정원내기준 6.53대 1로 집계됐다. 1959명 모집에 1만2797명이 지원한 결과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이 7.71대 1(모집 1122명/지원 8652명), 글로벌캠이 4.95대 1(837명/4145명)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마감전날 기준 경쟁률 미달상태에 놓여있는 모집단위는 총 5개다. 서울캠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독일어교육과 1개만이 미달이었으나, 글로벌캠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루마니아어과,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우크라이나어과와 정보통신공학과 등 4개 모집단위가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경쟁률 미달을 겪고 있는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지난해에는 무난했던 점을 고려하면, 접수마감 후에도 미달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은 낮다. 
 
전형별로는 서울캠 논술전형이 12.54대 1(450명/5641명)으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캠 논술전형 8.84대 1(110명/972명), 글로벌캠 학생부교과전형 5.34대 1(315명/1681명), 서울캠 학생부교과전형 5.06대 1(176명/891명), 서울캠 학생부종합전형(일반) 4.67대 1(358명/1673명), 글로벌캠 학생부종합전형(일반) 3.86대 1(340명/1311명), 서울캠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 3.66대 1(38명/139명), 글로벌캠 특기자전형 3.15대 1(33명/104명), 서울캠 특기자전형 3.08대 1(100명/308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글로벌캠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은 1.97대 1(39명/77명)으로 최저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원자격이 제한되는 전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경쟁률로 평가된다. 
 
한국외대는 21일 오후6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외대가 공개하는 마감직전 경쟁률은 이날 오후2시 기준이 될 예정이다. 

▲ 21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한국외대가 마감 하루 전인 20일 발표한 마감전날(오후5시 기준) 경쟁률은 정원내기준 6.53대 1로 집계됐다./사진=한국외대 제공
 
<학생부교과 5.24대 1.. 3개 모집단위(서울캠 1개, 글로벌캠 2개) 미달>
마감전날 기준 5.24대 1(491명/2572명)을 기록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3개 모집단위가 경쟁률 미달 상태였다. 서울캠의 경우 독일어교육과가 0.33대 1(3명/1명)로 미달이었으며, 글로벌캠에서는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0.83대 1(6명/5명), 루마니아어과 0.83대 1(6명/5명) 등이 경쟁률 미달 상태였다. 지난해 독일어교육과가 14.67대 1로 전형 내 경쟁률 4위였으며, 이탈리아통번역학과와 루마니아어과가 손꼽힐만한 경쟁률은 아니었으나 차례대로 9.6대 1,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률 동향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경쟁률 미달 3개 모집단위 외에도 낮은 경쟁률을 형성하고 있는 모집단위들이 많은 특징이다. 서울캠의 경우 이란어과 1대 1(4명/4명), 포르투갈어과 1.5대 1(4명/6명), 태국어과 1.5대 1(4명/6명),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1.75대 1(4명/7명) 등이 최저경쟁률을 기록했고, 그리스/불가리아학과 1대 1(6명/6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1.33대 1(6명/8명), 브라질학과 1.33대 1(6명/8명), 우크라이나어과 1.4대 1(5명/7명), 인도학과 1.5대 1(6명/9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1.83대 1(6명/11명), 폴란드어과 1.83대 1(6명/11명) 등의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서울캠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3.17대 1(6명/79명), 국제통상학과 9.75대 1(4명/39명), 한국어교육과 9.6대 1(5명/48명), 행정학과 8.25대 1(4명/33명)를 비롯해 글로벌캠의 환경학과 12.78대 1(9명/115명), 바이오메디컬공학부 12.43대 1(7명/87명),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1.6대 1(5명/58명),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9.67대 1(15명/145명), 한국학과 9.6대 1(5명/48명) 등은 전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 4.28대 1.. 글로벌캠 2개 모집단위 미달>
마감전날 기준 4.28대 1(698명/2984명)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학생부종합(일반)에서는 2개의 미달 모집단위가 발생했다. 서울캠에는 미달 모집단위가 없었지만, 글로벌캠에서 2개의 미달 모집단위가 나온 상태다. 다만, 우크라이나어과는 5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해 0.2대 1에 그쳐 있는 반면, 정보통신공학과는 9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하면서 간발의 격차로 경쟁률 미달을 벗어나지 못한 차이가 존재한다. 
 
미달상태에 놓여있는 2개 모집단위 외에도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들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형국이다. 서울캠에서는 노어과 2.5대 1(10명/25명), 프랑스어교육과 2.5대 1(4명/10명), Language&Trade학부 2.5대 1(4명/10명), 태국어과 2.57대 1(7명/18명), 네덜란드어과 2.63대 1(8명/21명), 스페인어과 2.73대 1(15명/41명), 중국어교육과 2.75대 1(4명/11명), 프랑스어학부 2.92대 1(13명/38명) 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2015학년 신설된 한국외대 인문계열의 대표학과 중 하나인 LT학부가 낮은 경쟁률을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글로벌캠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어과 1.33대 1(6명/8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1.5대 1(6명/9명),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1.67대 1(9명/15명), 브라질학과 1.67대 1(6명/10명), 산업경영공학과 1.67대 1(9명/15명), 태국어통번역학과 2대 1(9명/18명), 전자물리학과 2대 1(8명/16명), 전자공학과 2.11대 1(9명/19명), 헝가리어과 2.17대 1(6명/13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2.29대 1(7명/16명) 등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반면, 서울캠의 경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0.53대 1(15명/158명), 정치외교학과 9.3대 1(10명/93명), Language&Diplomacy학부 9대 1(5명/45명), 한국어교육과 8.88대 1(8명/71명), 융합일본지역학부 7.57대 1(7명/53명), 행정학과 7대 1(10명/70명) 등의 경쟁률이 높았으며, 글로벌캠에서는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5.88대 1(8명/127명), 인문과학계열[사학과] 9.29대 1(7명/65명), 한국학과 7.8대 1(5명/39명), 생명공학과 7.67대 1(9명/69명) 등이 전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 11.81대 1.. LT학부 LD학부 인기몰이, 수능최저 완화 배경>
마감전날 기준 서울캠 12.54대 1(450명/5641명), 글로벌캠 8.84대 1(110명/972명) 등 전체 경쟁률 11.81대 1(560명/6613명)을 기록 중인 논술전형에서는 LD학부와 LT학부가 본격 인기몰이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2014학년과 2015학년 순차적으로 신설돼 높은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잡은 LD학부와 LT학부는 차례대로 25.67대 1(9명/231명), 22.83대 1(18명/411명)의 경쟁률을 기록, 전형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능최저를 다소 완화한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학부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어(B) 수학(A) 영어를 기준 3개영역 등급합 4이내의 수능최저를 요구했으나, 올해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제2외국어/한문 대체 가능)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수능최저로 설정해 등급합기준은 동일하나 사탐 활용을 가능토록 하면서 수능최저 부담을 경감했다. 한국외대의 “보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수능최저를 완화했다”는 의도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LD/LT학부 외에는 서울캠의 경우 한국어교육과 19.43대 1(7명/136명), 스페인어과 19대 1(18명/342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7.17대 1(18명/309명), 영어교육과 16.78대 1(9명/151명), 독일어과 16.39대 1(18명/295명) 등의 경쟁률이 높은 상태며, 글로벌캠의 경우 스페인어통번역학과 16.25대 1(8명/130명), Global Business&Technology학부 15.11대 1(9명/136명),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4.5대 1(2명/29명), 영어통번역학부 12.42대 1(12명/149명), 인문과학계열[사학과] 12대 1(4명/48명), 중국어통번역학과 11.8대 1(5명/59명)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마감전날 기준으로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특기자 중 통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는 논술전형답게 경쟁률 미달 모집단위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캠에서는 태국어과 4.22대 1(9명/38명) 몽골어과 4.4대 1(5명/22명) 프랑스어교육과 5.2대 1(5명/26명)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5.33대 1(9명/48명) 이란어과 5.44대 1(9명/49명), 글로벌캠에서는 루마니아어과 1.5대 1(2명/3명) 체코/슬로바키아어과 1.5대 1(2명/3명) 우크라이나어과 1.5대 1(2명/3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1.5대 1(2명/3명) 인도학과 2대 1(2명/4명) 중앙아시아학과 2대 1(2명/4명) 등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으나, 경쟁률 미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기자전형 3.1대 1.. 독일어교육 1.67대 1, 노어과 1.8대 1 최저>
마감전날 기준 특기자전형은 133명 모집에 412명이 지원해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133명의 모집인원 중 130명은 외국어교육/국제화 특화강점을 지닌 대학특성에 맞춘 외국어특기자전형, 3명은 글로벌캠바이오메디컬공학만 선발하는 과학특기자에 배정된 정원이다.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정부시책에 맞춰 특기자전형이 모든 대학에서 연일 축소돼가고 있지만, 한국외대가 지닌 ‘외국어 인재 육성’이란 특성과 취지에 맞는 전형운영 등을 고려하면 특기자전형 축소의 예외가 마땅히 적용돼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전형 전반의 경쟁률이 마감전날까지 낮은 가운데 서울캠에서는 독일어교육과 1.67대 1(3명/5명), 노어과 1.8대 1(5명/9명), 독일어과 2대 1(7명/14명), 스페인어과 2대 1(9명/18명) 등이 특히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글로벌캠에서는 스페인어통번역학과 2대 1(4명/8명), 일본어통번역학과 2.25대 1(4명/9명) 등의 경쟁률이 낮았다. 
 
반면, 서울캠 국제학부는 8대 1(5명/40명)이라는 전형 내 독보적인 최고 경쟁률을 내달리는 중이며, 뒤를 이어 서울캠에서는 중국언어문화학부 4.89대 1(9명/44명), 중국외교통상학부 3.83대 1(6명/23명), 영미문학·문화학과 3.8대 1(10명/38명) 등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글로벌캠에서는 중국어통번역학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지만 3.25대 1(4명/13명)로 서울캠 국제 중국언어문화 중국외교통상 영미문학/문화 등에 비하면 다소 낮은 경쟁률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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